최근 증시는 더위를 먹은 것처럼 무기력하다. 연중 최저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을 보이고 있다. 올들어 일 평균 2조5000억원대에 달했던 거래대금이 이달들어 1조5000억원대로 뚝 떨어졌다. 거래량의 감소는 더욱 심각해, 일 평균 4억2000만주에서 2억7000만와 3억만주 사이를 오르 내리고 있다.
증시의 활력도를 보여주는 회전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증시 체력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주가 등락이 기관이나 외국인 혹은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나 매도에 의한 것이 아니라, 기계적인 프로그램 매매에 좌우되고 있다.
주식 현물과 선물간의 가격 차이로 발생한 차익을 따먹는 프로그램 매수와 매도가 시장을 좌우하고 있다. 선물은 현물 주식에 대한 급등락의 위험을 회피(헤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인데, 현물 주식의 위험 회피보다는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코스닥 시장역시 상황은 비슷해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크게 줄었다. 코스닥 시장의 중심인 개인들의 증시 이탈은 개선될 조짐이 없다.
이처럼 증시가 빈사상태로 치닫고 있는 데, 증시 활성화를 모색해야 할 관련 유관 기관은 통합 거래소 출범을 앞두고 제 몫 챙기기에 급급해하고 있다.
통합거래소의 한 축인 선물업계가 합병비율 산정에 있어 미래수익가치가 도외시됐다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반면, 다른 유관기관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일축하고 있다. 선물에 대한 미래가치를 반영한다면 증권거래소의 주주가 되는 증권사들역시 미래 가치를 주장할 수 있고, 신 시장인 코스닥역시 마찬가지의 논리가 성립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재경부는 물론 통합거래소 설립준비반은 기존 장부가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한 합병비율을 고수할 것임을 분명히 하며 논란 증폭의 차단에 나섰다.
자칫 통합거래소 이해 당사자간의 지분 높이기 다툼으로 번지며 제 몫 챙기기로 비쳐질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설립준비반측은 회계법인과 법무법인으로부터 순자산가치를 통한 합병비율 산정이 객관성 및 신뢰성 측면에서 미래가치를 반영한 비율 산정보다 우위에 있고, 불공정하다고 볼 근거가 없다는 해석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또 선물거래에서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코스피200선물이 사실상 선물회사가 아니라 거래소와 증권사들이 만들고 운영해왔다는 측면에서 이에 대한 소유권 논란이 잠재돼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통합거래소 출범의 합병비율 등의 당면 현안은 통합대상인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 선물거래소, 증권업협회(코스닥위원회) 등의 기관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증시가 살고, 활기를 되찾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통합거래소는 주식회사의 형태로 수익을 추구하는 법인으로 바뀐다. 진정으로 미래수익가치를 높이는 것은 증시를 떠난 개인을 시장으로 되돌리고, 기관 등 투자자가 시장에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막혔던 제도와 법률을 정비하는 것일 것이다.
최근 코스닥증권시장이 보도 참고자료로 내놓은 그랜트 손튼의 `글로벌 신 시장 보고서 2004`역시 보기에 따라서는 오해를 살 만한 것이다. 미래수익가치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세계 신시장에서 코스닥이 유동성 1위, 거래대금 2위, 시가총액 3위의 위상을 갖고 있다고 분석한 이 보고서를 코스닥증권시장이 배포한 것은 좀더 신중했어야 했다.
증시의 활력도를 보여주는 회전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증시 체력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주가 등락이 기관이나 외국인 혹은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나 매도에 의한 것이 아니라, 기계적인 프로그램 매매에 좌우되고 있다.
주식 현물과 선물간의 가격 차이로 발생한 차익을 따먹는 프로그램 매수와 매도가 시장을 좌우하고 있다. 선물은 현물 주식에 대한 급등락의 위험을 회피(헤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인데, 현물 주식의 위험 회피보다는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코스닥 시장역시 상황은 비슷해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크게 줄었다. 코스닥 시장의 중심인 개인들의 증시 이탈은 개선될 조짐이 없다.
이처럼 증시가 빈사상태로 치닫고 있는 데, 증시 활성화를 모색해야 할 관련 유관 기관은 통합 거래소 출범을 앞두고 제 몫 챙기기에 급급해하고 있다.
통합거래소의 한 축인 선물업계가 합병비율 산정에 있어 미래수익가치가 도외시됐다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반면, 다른 유관기관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일축하고 있다. 선물에 대한 미래가치를 반영한다면 증권거래소의 주주가 되는 증권사들역시 미래 가치를 주장할 수 있고, 신 시장인 코스닥역시 마찬가지의 논리가 성립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재경부는 물론 통합거래소 설립준비반은 기존 장부가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한 합병비율을 고수할 것임을 분명히 하며 논란 증폭의 차단에 나섰다.
자칫 통합거래소 이해 당사자간의 지분 높이기 다툼으로 번지며 제 몫 챙기기로 비쳐질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설립준비반측은 회계법인과 법무법인으로부터 순자산가치를 통한 합병비율 산정이 객관성 및 신뢰성 측면에서 미래가치를 반영한 비율 산정보다 우위에 있고, 불공정하다고 볼 근거가 없다는 해석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또 선물거래에서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코스피200선물이 사실상 선물회사가 아니라 거래소와 증권사들이 만들고 운영해왔다는 측면에서 이에 대한 소유권 논란이 잠재돼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통합거래소 출범의 합병비율 등의 당면 현안은 통합대상인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 선물거래소, 증권업협회(코스닥위원회) 등의 기관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증시가 살고, 활기를 되찾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통합거래소는 주식회사의 형태로 수익을 추구하는 법인으로 바뀐다. 진정으로 미래수익가치를 높이는 것은 증시를 떠난 개인을 시장으로 되돌리고, 기관 등 투자자가 시장에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막혔던 제도와 법률을 정비하는 것일 것이다.
최근 코스닥증권시장이 보도 참고자료로 내놓은 그랜트 손튼의 `글로벌 신 시장 보고서 2004`역시 보기에 따라서는 오해를 살 만한 것이다. 미래수익가치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세계 신시장에서 코스닥이 유동성 1위, 거래대금 2위, 시가총액 3위의 위상을 갖고 있다고 분석한 이 보고서를 코스닥증권시장이 배포한 것은 좀더 신중했어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