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용지·잉크 기술…100년이 지나도 '생생'
카메라 산업이 디지털카메라의 급속한 보급 확대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맞고 있다.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춘 400만∼600만 화소의 보급형 디지털카메라가 봇물처럼 쏟아짐에 따라 전문적인 촬영 교육을 받지 않아도 누구나 손쉽게 전문가 수준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환경이 됐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디지털 사진은 PC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나 메모리카드에 저장할 수밖에 없었지만, 포토프린터와 포토잉크, 포토용지의 품질이 높아지면서 이제는 누구나 손쉽게 사진 전문 현상소 수준의 사진을 출력할 수 있게 돼 디지털카메라의 수요확대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특히 포토잉크와 포토용지는 최근 들어 가장 빠르게 품질이 높아지고 있는 부문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포토프린터로 출력한 사진은 채 몇 년을 버티지 못하고 색이 바래거나 얼룩이 생겨 `장기간 보존이 가능해야 한다'라는 사진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70년에서 100년이 넘는 보존성을 갖춘 포토잉크와 포토용지가 속속 등장, 이같은 사용자들의 불만 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얼마 전 독일 빌헬름 이미지연구소는 HP의 포토프린터인 `포토스마트 7960'과 `HP59 회색 포토 잉크카트리지', `HP 컬러패스트 광택사진용지'로 출력된 흑백사진을 테스트한 결과, 115년 동안 이미지 변색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또 코닥은 독립 테스트 기관인 토레이 파인스 리서치의 시험 검사를 토대로 100년 이상 변색되지 않는 포토용지인 `울티마 인화지'를 발표하는 등, 오래 보존할 수 있는 가정용 포토프린팅은 이제 본격적인 상용화 시대에 돌입했다.
◇사진 변색의 원인은 빛ㆍ열ㆍ습기〓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사진에 대해 갖는 최대의 우려가 바로 보존성에 대한 의문이다. 아날로그 필름이 남지 않고 사진 파일의 유실 및 손실 가능성이 상존해 있는 디지털 사진의 특성상, 포토프린터로 출력한 사진을 얼마나 오랜 기간동안 변함 없는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느냐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일상적인 환경에서 빛과 공기ㆍ열ㆍ습기 등은 사진을 위협하는 다양한 요인으로 존재한다. 일반 잉크젯프린터로 출력한 사진들은 모두 이러한 요소에 크게 취약해 사진 보존 문제는 필수 해결 과제였다. 물론, 기존 아날로그 사진도 누렇게 변하는 황화 현상이나 얼룩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아날로그 사진은 긴 역사만큼 점진적인 기술 개발이 이뤄져, 포토프린터로 출력한 디지털 사진보다는 우수한 보존성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사진이 빛에 노출되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염료가 분해되어 색상이 바래지게 된다. 기존 방식의 사진이나 포토프린터로 출력된 디지털 사진은 모두 빛에 의한 변색되기 쉽다.
습기 역시 사진 보존성을 낮춘다. 아날로그 사진은 인쇄물의 코팅 속에 젤라틴이 다량으로 존재해 미생물의 성장을 촉진, 높은 습도(상대습도 약 80% 이상)에서 쉽게 탈색되는 경향이 있다. 습기는 또 `끈적거림'의 원인 중 하나다. 끈적거림은 다수의 사진이 겹쳐지거나 다른 표면과 접촉한 상태에서 잡아당길 경우 표면 코팅의 손상을 초래한다. 포토프린터 사진도 습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잉크의 번짐을 초래해 색상이 변하거나 선명도가 저하된다.
이밖에 오존과 대기오염 물질도 사진 탈색의 중요한 요인이다. 과거에는 빛과 습기, 열만이 사진 변색의 원인으로 지목되었으나, 최근에는 오존과 대기오염 물질도 사진의 색상을 변색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포토용지, 다층 구조로 염료와 공기의 접촉을 차단〓최근 등장한 포토용지의 경우 긁힘이나 번짐을 방지함은 물론 오랜 시간이 지나도 색이 바래지 않도록 개발되고 있다. 단순히 한 장의 종이처럼 보이는 포토용지는 여러 개의 층으로 구성되면서 염료가 공기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용지의 가장 겉면에는 `잉크 리시버'를 코팅해 염료가 흡수되면 젤라틴 중합체 등이 결합, 출력물이 고온과 습기에도 견딜 수 있도록 작용한다. 또 번짐과 긁힘도 최대한 방지할 수 있다.
잉크리시버 아래의 `포토 베이스'는 모든 잉크를 흡수하고, 중합체들의 연결고리를 강화해 용지의 긁힘과 번짐을 방지하게 된다. 또 포토베이스의 수지 보호층은 포토용지에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감싸고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밖에 사진 용지 후면인 `지지층'은 용지의 말림과 비틀림을 방지하는 코팅층과 출력물이 붙는 것을 방지하는 보호층이 있어 사진간의 접촉에서도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다.
최근 코닥이 개발한 울티마 인화지는 자체 개발한 `컬러래스트'(Colorlast) 기술을 적용, 100년의 보존성을 보장하는 제품이다. 널리 사용되고 있는 코닥 로얄용지를 기반으로 한 이 제품은 3층으로 된 전용 코팅을 추가해 얼룩을 제어하고 건조 시간을 단축시키며 오존 변색에 대한 내성을 높였다. 컬러래스트 기술은 최상층에 나노 미분자 세라믹 입자를 통해 이미지를 더욱 안정시키고 잉크 수용층에 매염제(염료를 고정시키는 첨가제)를 조합해 다양한 환경 요인으로부터 이미지를 보호한다.
◇잉크와 용지간의 상관 관계가 중요〓지난 17년 동안 잉크카트리지는 무어의 법칙을 따라 18개월마다 두 배의 성능 향상을 기록하면서 발달해 왔다. 잉크 방울은 무려 시속 50㎞의 빠른 속도로 사람의 머리카락 보다 가는 노즐을 통해 공급, 사진에 정착된다. 회색 포토잉크와 같은 새로운 잉크라인을 개발하고 만들기 위해서는 3∼4년의 시간이 걸리며, 하나의 잉크 조성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1000여 개의 잉크 실험을 거쳐야 하는 등, 사진 한 장의 출력을 위해 각종 첨단 기술이 집약된다. 특히 최근에는 포토용지와 더불어 잉크 종류의 중요성이 부각됐으며 이 둘의 상관관계가 보존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포토용지와 포토잉크에 대한 지속적 연구를 통해 사진 보존 능력 강화라는 과제에 꾸준히 도전하고 있다.
잉크에 들어가는 착색제에는 `염료'와 `안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염료 기반 잉크는 최상의 이미지 품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진 인쇄에 사용된다. 또 안료 기반 잉크는 탈색 방지 성능은 우수하지만, 염료 기반 잉크에 비해 광택이 떨어진다. 또 안료는 용지를 투과하지 않으며 짙고 선명한 텍스트를 만들기 때문에 일반 문서인쇄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염료 기반 잉크는 변색 방지 효과를 위해, 인쇄 시 잉크가 빛과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비다공성 캡슐화 인화지(Non―porous, Encapsulating Photo Paper)를 사용한다. 크기가 나노미터 수준인 염료 분자는 빛을 확산을 방지하여, 안료보다 더 밝고 생생한 색상을 나타내므로 매우 광범위한 색상 범위를 만들 수 있다. 일부 염료는 빛에 노출될 경우 변색 방지 효과가 5년 이하로 저하되지만, 최근 등장한 특수 제작된 염료 잉크는 대부분의 안료 포함 시스템을 능가하는 70년 이상의 내광성을 제공하고 있다.
HP가 최근 개발한 8색 잉크의 경우 기존 6색 잉크에 회색 잉크를 보강해 원본 이미지 그대로의 출력물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빛 변색에 대한 내성과 대기 오염 물질에 대한 내성, 습도 얼룩에 대한 내성과 온도에 대한 내성을 대폭 높였다. 이 회사의 포토잉크와 포토용지는 상호간 최적화되어 있으며, 염료가 공기 중 오염물질과 접촉하는 것을 막아주는 합성 또는 천연 고분자 캡슐 구조를 채택해 장기간의 사진 보존성을 제공한다.
또 엡손이 최근 개발한 `울트라 크롬' 잉크의 경우 균일한 크기의 미세 안료입자를 투명한 수지로 코팅한 안료캡슐로 만들어 용지 표면에 침투할 때 부드러운 코팅막을 생성하고 불균일 반사현상을 줄인다. 특히 빛과 공기를 최대한 차단하는 것은 물론 방수성 및 내구성을 제공해 75년의 보존성을 제공한다.
PC를 켜고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포토프린터로 출력,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포토프린팅 작업에는 이처럼 다양한 첨단 기술들이 녹아 있다. 기술 발전의 궁극적인 목적이 인간의 삶을 풍요롭고 편하게 만드는 것인 만큼, 사람의 일생을 뛰어넘어 100년 동안 변하지 않는 사진 한 장은 일상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숨쉬는 대표적인 IT 기술로 새롭게 해석되고 있다.
카메라 산업이 디지털카메라의 급속한 보급 확대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맞고 있다.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춘 400만∼600만 화소의 보급형 디지털카메라가 봇물처럼 쏟아짐에 따라 전문적인 촬영 교육을 받지 않아도 누구나 손쉽게 전문가 수준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환경이 됐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디지털 사진은 PC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나 메모리카드에 저장할 수밖에 없었지만, 포토프린터와 포토잉크, 포토용지의 품질이 높아지면서 이제는 누구나 손쉽게 사진 전문 현상소 수준의 사진을 출력할 수 있게 돼 디지털카메라의 수요확대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특히 포토잉크와 포토용지는 최근 들어 가장 빠르게 품질이 높아지고 있는 부문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포토프린터로 출력한 사진은 채 몇 년을 버티지 못하고 색이 바래거나 얼룩이 생겨 `장기간 보존이 가능해야 한다'라는 사진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70년에서 100년이 넘는 보존성을 갖춘 포토잉크와 포토용지가 속속 등장, 이같은 사용자들의 불만 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얼마 전 독일 빌헬름 이미지연구소는 HP의 포토프린터인 `포토스마트 7960'과 `HP59 회색 포토 잉크카트리지', `HP 컬러패스트 광택사진용지'로 출력된 흑백사진을 테스트한 결과, 115년 동안 이미지 변색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또 코닥은 독립 테스트 기관인 토레이 파인스 리서치의 시험 검사를 토대로 100년 이상 변색되지 않는 포토용지인 `울티마 인화지'를 발표하는 등, 오래 보존할 수 있는 가정용 포토프린팅은 이제 본격적인 상용화 시대에 돌입했다.
◇사진 변색의 원인은 빛ㆍ열ㆍ습기〓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사진에 대해 갖는 최대의 우려가 바로 보존성에 대한 의문이다. 아날로그 필름이 남지 않고 사진 파일의 유실 및 손실 가능성이 상존해 있는 디지털 사진의 특성상, 포토프린터로 출력한 사진을 얼마나 오랜 기간동안 변함 없는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느냐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일상적인 환경에서 빛과 공기ㆍ열ㆍ습기 등은 사진을 위협하는 다양한 요인으로 존재한다. 일반 잉크젯프린터로 출력한 사진들은 모두 이러한 요소에 크게 취약해 사진 보존 문제는 필수 해결 과제였다. 물론, 기존 아날로그 사진도 누렇게 변하는 황화 현상이나 얼룩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아날로그 사진은 긴 역사만큼 점진적인 기술 개발이 이뤄져, 포토프린터로 출력한 디지털 사진보다는 우수한 보존성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사진이 빛에 노출되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염료가 분해되어 색상이 바래지게 된다. 기존 방식의 사진이나 포토프린터로 출력된 디지털 사진은 모두 빛에 의한 변색되기 쉽다.
습기 역시 사진 보존성을 낮춘다. 아날로그 사진은 인쇄물의 코팅 속에 젤라틴이 다량으로 존재해 미생물의 성장을 촉진, 높은 습도(상대습도 약 80% 이상)에서 쉽게 탈색되는 경향이 있다. 습기는 또 `끈적거림'의 원인 중 하나다. 끈적거림은 다수의 사진이 겹쳐지거나 다른 표면과 접촉한 상태에서 잡아당길 경우 표면 코팅의 손상을 초래한다. 포토프린터 사진도 습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잉크의 번짐을 초래해 색상이 변하거나 선명도가 저하된다.
이밖에 오존과 대기오염 물질도 사진 탈색의 중요한 요인이다. 과거에는 빛과 습기, 열만이 사진 변색의 원인으로 지목되었으나, 최근에는 오존과 대기오염 물질도 사진의 색상을 변색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포토용지, 다층 구조로 염료와 공기의 접촉을 차단〓최근 등장한 포토용지의 경우 긁힘이나 번짐을 방지함은 물론 오랜 시간이 지나도 색이 바래지 않도록 개발되고 있다. 단순히 한 장의 종이처럼 보이는 포토용지는 여러 개의 층으로 구성되면서 염료가 공기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용지의 가장 겉면에는 `잉크 리시버'를 코팅해 염료가 흡수되면 젤라틴 중합체 등이 결합, 출력물이 고온과 습기에도 견딜 수 있도록 작용한다. 또 번짐과 긁힘도 최대한 방지할 수 있다.
잉크리시버 아래의 `포토 베이스'는 모든 잉크를 흡수하고, 중합체들의 연결고리를 강화해 용지의 긁힘과 번짐을 방지하게 된다. 또 포토베이스의 수지 보호층은 포토용지에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감싸고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밖에 사진 용지 후면인 `지지층'은 용지의 말림과 비틀림을 방지하는 코팅층과 출력물이 붙는 것을 방지하는 보호층이 있어 사진간의 접촉에서도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다.
최근 코닥이 개발한 울티마 인화지는 자체 개발한 `컬러래스트'(Colorlast) 기술을 적용, 100년의 보존성을 보장하는 제품이다. 널리 사용되고 있는 코닥 로얄용지를 기반으로 한 이 제품은 3층으로 된 전용 코팅을 추가해 얼룩을 제어하고 건조 시간을 단축시키며 오존 변색에 대한 내성을 높였다. 컬러래스트 기술은 최상층에 나노 미분자 세라믹 입자를 통해 이미지를 더욱 안정시키고 잉크 수용층에 매염제(염료를 고정시키는 첨가제)를 조합해 다양한 환경 요인으로부터 이미지를 보호한다.
◇잉크와 용지간의 상관 관계가 중요〓지난 17년 동안 잉크카트리지는 무어의 법칙을 따라 18개월마다 두 배의 성능 향상을 기록하면서 발달해 왔다. 잉크 방울은 무려 시속 50㎞의 빠른 속도로 사람의 머리카락 보다 가는 노즐을 통해 공급, 사진에 정착된다. 회색 포토잉크와 같은 새로운 잉크라인을 개발하고 만들기 위해서는 3∼4년의 시간이 걸리며, 하나의 잉크 조성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1000여 개의 잉크 실험을 거쳐야 하는 등, 사진 한 장의 출력을 위해 각종 첨단 기술이 집약된다. 특히 최근에는 포토용지와 더불어 잉크 종류의 중요성이 부각됐으며 이 둘의 상관관계가 보존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포토용지와 포토잉크에 대한 지속적 연구를 통해 사진 보존 능력 강화라는 과제에 꾸준히 도전하고 있다.
잉크에 들어가는 착색제에는 `염료'와 `안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염료 기반 잉크는 최상의 이미지 품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진 인쇄에 사용된다. 또 안료 기반 잉크는 탈색 방지 성능은 우수하지만, 염료 기반 잉크에 비해 광택이 떨어진다. 또 안료는 용지를 투과하지 않으며 짙고 선명한 텍스트를 만들기 때문에 일반 문서인쇄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염료 기반 잉크는 변색 방지 효과를 위해, 인쇄 시 잉크가 빛과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비다공성 캡슐화 인화지(Non―porous, Encapsulating Photo Paper)를 사용한다. 크기가 나노미터 수준인 염료 분자는 빛을 확산을 방지하여, 안료보다 더 밝고 생생한 색상을 나타내므로 매우 광범위한 색상 범위를 만들 수 있다. 일부 염료는 빛에 노출될 경우 변색 방지 효과가 5년 이하로 저하되지만, 최근 등장한 특수 제작된 염료 잉크는 대부분의 안료 포함 시스템을 능가하는 70년 이상의 내광성을 제공하고 있다.
HP가 최근 개발한 8색 잉크의 경우 기존 6색 잉크에 회색 잉크를 보강해 원본 이미지 그대로의 출력물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빛 변색에 대한 내성과 대기 오염 물질에 대한 내성, 습도 얼룩에 대한 내성과 온도에 대한 내성을 대폭 높였다. 이 회사의 포토잉크와 포토용지는 상호간 최적화되어 있으며, 염료가 공기 중 오염물질과 접촉하는 것을 막아주는 합성 또는 천연 고분자 캡슐 구조를 채택해 장기간의 사진 보존성을 제공한다.
또 엡손이 최근 개발한 `울트라 크롬' 잉크의 경우 균일한 크기의 미세 안료입자를 투명한 수지로 코팅한 안료캡슐로 만들어 용지 표면에 침투할 때 부드러운 코팅막을 생성하고 불균일 반사현상을 줄인다. 특히 빛과 공기를 최대한 차단하는 것은 물론 방수성 및 내구성을 제공해 75년의 보존성을 제공한다.
PC를 켜고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포토프린터로 출력,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포토프린팅 작업에는 이처럼 다양한 첨단 기술들이 녹아 있다. 기술 발전의 궁극적인 목적이 인간의 삶을 풍요롭고 편하게 만드는 것인 만큼, 사람의 일생을 뛰어넘어 100년 동안 변하지 않는 사진 한 장은 일상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숨쉬는 대표적인 IT 기술로 새롭게 해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