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초 한국에서 공개 시범서비스를 할 무렵 동남아시아 시장 조사차 태국의 방콕을 잠시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에 한국 게임업체 및 정부 기관에서조차 태국에 온라인게임 시장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였던 터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방콕 시내의 수많은 인터넷 카페와 고사양 PC들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반가웠던 것은 그 인터넷 카페에서 문자 스크립트의 깨짐 현상에도 불구하고 태국 게이머중 상당수가 한글판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즐기고 있었던 것.
태국 게이머들은 한국 온라인게임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아서 `라그나로크'는 시범서비스 시기부터 엄청난 속도로 인기를 얻어갔다. 한국 게임을 즐기기 위해 주민등록번호 생성기 같은 변칙적인 방법까지 적용할 정도로 열기는 뜨거웠다.
상황이 이렇게 되다 보니 PC방에서의 과다한 게임 이용이 청소년의 학업에 지장을 준다고 판단한 태국 학부모들과 교육계의 항의로 심야에 PC방 운영이 법적으로 제한되기도 했다. 태국 PC방 영업시간 제한에 한국 법들이 많은 예를 제시해 주었는데, 밤 10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미성년자의 온라인게임 접속을 금하는 내용 등이다. 처음에는 이 시간대의 게임 서비스 자체가 금지됐지만 태국 IT업계와 게이머들의 항의로 미성년과 성인을 구분하는 방법으로 이 문제가 해결됐다. 이 사건은 한국 온라인게임의 인기가 그만큼 막강했기에 벌어진 사건이 아닌가 싶다.
라그나로크의 제목을 현지어로 바꿔 서비스했던 중국과 달리 태국에서는 `Ragnarok Online'이라는 영문 제목을 그대로 사용했다. 태국의 현지화 전략은 초기에는 가장 기본적으로 태국어화에 중점을 뒀고 이 후에는 현지 특성에 맞는 태국만의 이벤트를 도입해 다른 나라의 서비스와 차별화를 꾀했다.
또 올해 안으로 `태국'을 배경으로 한 글로벌 맵을 준비중인데 수상 가옥이 많은 태국의 자연 환경과 다양한 종교 건축물들을 반영해 제작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맵은 일본의 `아마츠', 대만의 `곤륜', 중국의 `용지성'이 있는데 각 나라의 문화와 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라그나로크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태국 유저들은 이벤트와 퀘스트를 무척 좋아해 단기간에 진행되는 작은 이벤트에도 참여도가 높다. 또 온라인게임의 최대 강점인 커뮤니티 기능을 선호해 보스 몬스터 사냥을 위해 파티 플레이 등을 즐기기도 하고 `마법' 계열의 캐릭터에 대한 인기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태국에서는 대규모 라그나로크 마케팅 프로모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에 맞춰 5개 대도시를 순회, 태국의 라그 페스티벌 `라그나로크 펀 페어'했고, 7월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라그나로크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할 길드 챔피언을 뽑는 태국 길드 대전이 매주 말마다 5개 대도시를 순회하며 진행된다.
현재 태국 내에서는 라그나로크가 1위의 온라인 게임이지만 풀어야 할 과제와 숙제들이 아직도 많다. 낙후한 네트워크 인프라 때문에 안정성이 최고의 과제이다. 또 태국어의 언어적 특성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하지만 태국 게이머들의 신뢰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어 올해 말에는 동시접속자수가 10만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국 게이머들은 한국 온라인게임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아서 `라그나로크'는 시범서비스 시기부터 엄청난 속도로 인기를 얻어갔다. 한국 게임을 즐기기 위해 주민등록번호 생성기 같은 변칙적인 방법까지 적용할 정도로 열기는 뜨거웠다.
상황이 이렇게 되다 보니 PC방에서의 과다한 게임 이용이 청소년의 학업에 지장을 준다고 판단한 태국 학부모들과 교육계의 항의로 심야에 PC방 운영이 법적으로 제한되기도 했다. 태국 PC방 영업시간 제한에 한국 법들이 많은 예를 제시해 주었는데, 밤 10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미성년자의 온라인게임 접속을 금하는 내용 등이다. 처음에는 이 시간대의 게임 서비스 자체가 금지됐지만 태국 IT업계와 게이머들의 항의로 미성년과 성인을 구분하는 방법으로 이 문제가 해결됐다. 이 사건은 한국 온라인게임의 인기가 그만큼 막강했기에 벌어진 사건이 아닌가 싶다.
라그나로크의 제목을 현지어로 바꿔 서비스했던 중국과 달리 태국에서는 `Ragnarok Online'이라는 영문 제목을 그대로 사용했다. 태국의 현지화 전략은 초기에는 가장 기본적으로 태국어화에 중점을 뒀고 이 후에는 현지 특성에 맞는 태국만의 이벤트를 도입해 다른 나라의 서비스와 차별화를 꾀했다.
또 올해 안으로 `태국'을 배경으로 한 글로벌 맵을 준비중인데 수상 가옥이 많은 태국의 자연 환경과 다양한 종교 건축물들을 반영해 제작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맵은 일본의 `아마츠', 대만의 `곤륜', 중국의 `용지성'이 있는데 각 나라의 문화와 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라그나로크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태국 유저들은 이벤트와 퀘스트를 무척 좋아해 단기간에 진행되는 작은 이벤트에도 참여도가 높다. 또 온라인게임의 최대 강점인 커뮤니티 기능을 선호해 보스 몬스터 사냥을 위해 파티 플레이 등을 즐기기도 하고 `마법' 계열의 캐릭터에 대한 인기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태국에서는 대규모 라그나로크 마케팅 프로모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에 맞춰 5개 대도시를 순회, 태국의 라그 페스티벌 `라그나로크 펀 페어'했고, 7월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라그나로크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할 길드 챔피언을 뽑는 태국 길드 대전이 매주 말마다 5개 대도시를 순회하며 진행된다.
현재 태국 내에서는 라그나로크가 1위의 온라인 게임이지만 풀어야 할 과제와 숙제들이 아직도 많다. 낙후한 네트워크 인프라 때문에 안정성이 최고의 과제이다. 또 태국어의 언어적 특성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하지만 태국 게이머들의 신뢰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어 올해 말에는 동시접속자수가 10만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