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말부터 IT혁명이 본격화되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기술혁신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반적인 사고와 달리 경제석학들은 기술혁신과 IT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인식의 차이는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비즈니스위크지는 최근호에서 경제학자들과 IT전문가들간의 견해차이에 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비즈니스위크지 조사에 따르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53명의 경제학자들 가운데 IT나 기술혁신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비중있게 보는 사람은 겨우 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기술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거의 무시할 정도로 밖에 보고 있지 않다. 이들은 기술혁신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보다 예산적자 감축, 저축증대, 세제변화 등을 중시한다. 경제학자들은 IT혁명의 중요도에 대해 `한마리의 제비가 여름을 만들지는 않는다 (One swallow does not make a summer)'는 단순논리로 일축해 버린다.
프린스턴대학의 경제학 교수이자 뉴욕타임즈 컬럼리스트인 폴 크루그먼은 "하이테크란 하나의 유행병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또 "기술이란 마법의 영약은 아니다. 인터넷과 모바일폰, 이런 것들은 매우 흥미롭고 중요하지만 이런 것들에 의존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자들은 좌절하고 말 것이다."고 단정한다.
하버드대학의 경제학 교수이자 미국경제학연맹 이사장인 마틴 펠트스타인은 "증가되는 자본의 축적만이 성장의 결정인자이며 경제정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IT의 기술혁신이 없었더라도 이익증대와 비용감소에 대한 압력이 새로운 형태의 생산성 향상을 유발하도록 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 하버드대학 경제학 교수이며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인 그레고리 맨키우 교수는 "(IT혁신에 따른) 생산성 증대가 의외의 발전을 가져온 것이 사실이지만 그 중요성이 과대포장돼서는 안된다"고 경고한다.
이처럼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자본주의의 본질이 자본축적과 효율적인 배분에 있는 만큼 자본 그 자체에 대해서만 중요성을 인정한다. 경제학의 성격자체가 경험과학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인식이 도출됐는지도 모른다.
경제학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원시시대부터 시작된 화폐의 교환ㆍ저장기능이 수천년에 걸친 방법론적인 변천에도 불구하고 본질적으로 변함이 없다는 논리가 가능할 수도 있다. 부족국가나 중세, 근세, 현대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경제활동의 기본은 자본(부)의 축적과 이에 대한 분배로 귀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의 이같은 주장에도 불구하고 각종 실증적인 통계수치들은 기술혁신의 중요성을 입증하고 있다.
비즈니스위크지의 수석경제학자인 마이클 맨델은 미국 노동부 통계자료를 인용하면서 기술혁신의 기여도에 관해 구체적으로 반증하고 있다.
이 통계자료에 의하면 지난 1948년부터 2001년까지 미국의 시간당 생산은 연평균 2.2%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15%가 기술변화와 기타 요인에 의한 것이었다. 자본투자는 0.82%, 노동의 질 향상이 0.23%를 차지했다.
자본투자란 기계, 장비, 기타 물리적인 자본투입을 의미하고 노동의 질 향상이란 교육과 경험을 포함한 노동력의 향상을 일컫는다. 기술혁신은 시대에 따라 차이가 있었고 1990년대 이후엔 정보기술(IT)의 혁명을 의미하고 있다.
맨델은 이처럼 보수적인 세계관을 갖고 있는 경제학자들에 대해 `성장을 저해하는 적들'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현실감각을 갖고 미래를 대비해 기술혁신에 과감하게 연구개발(R&D) 투자를 하는 기업가와 국가들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는 미국의 경우 지난 1990년대 이후 민간부문에서 R&D 투자가 활기를 띠면서 현재 사상 최고수준에 이르고 있는 만큼 앞으로 미국이 상당기간동안 지속적으로 세계경제를 주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즈니스위크지는 최근호에서 경제학자들과 IT전문가들간의 견해차이에 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비즈니스위크지 조사에 따르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53명의 경제학자들 가운데 IT나 기술혁신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비중있게 보는 사람은 겨우 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기술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거의 무시할 정도로 밖에 보고 있지 않다. 이들은 기술혁신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보다 예산적자 감축, 저축증대, 세제변화 등을 중시한다. 경제학자들은 IT혁명의 중요도에 대해 `한마리의 제비가 여름을 만들지는 않는다 (One swallow does not make a summer)'는 단순논리로 일축해 버린다.
프린스턴대학의 경제학 교수이자 뉴욕타임즈 컬럼리스트인 폴 크루그먼은 "하이테크란 하나의 유행병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또 "기술이란 마법의 영약은 아니다. 인터넷과 모바일폰, 이런 것들은 매우 흥미롭고 중요하지만 이런 것들에 의존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자들은 좌절하고 말 것이다."고 단정한다.
하버드대학의 경제학 교수이자 미국경제학연맹 이사장인 마틴 펠트스타인은 "증가되는 자본의 축적만이 성장의 결정인자이며 경제정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IT의 기술혁신이 없었더라도 이익증대와 비용감소에 대한 압력이 새로운 형태의 생산성 향상을 유발하도록 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 하버드대학 경제학 교수이며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인 그레고리 맨키우 교수는 "(IT혁신에 따른) 생산성 증대가 의외의 발전을 가져온 것이 사실이지만 그 중요성이 과대포장돼서는 안된다"고 경고한다.
이처럼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자본주의의 본질이 자본축적과 효율적인 배분에 있는 만큼 자본 그 자체에 대해서만 중요성을 인정한다. 경제학의 성격자체가 경험과학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인식이 도출됐는지도 모른다.
경제학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원시시대부터 시작된 화폐의 교환ㆍ저장기능이 수천년에 걸친 방법론적인 변천에도 불구하고 본질적으로 변함이 없다는 논리가 가능할 수도 있다. 부족국가나 중세, 근세, 현대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경제활동의 기본은 자본(부)의 축적과 이에 대한 분배로 귀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의 이같은 주장에도 불구하고 각종 실증적인 통계수치들은 기술혁신의 중요성을 입증하고 있다.
비즈니스위크지의 수석경제학자인 마이클 맨델은 미국 노동부 통계자료를 인용하면서 기술혁신의 기여도에 관해 구체적으로 반증하고 있다.
이 통계자료에 의하면 지난 1948년부터 2001년까지 미국의 시간당 생산은 연평균 2.2%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15%가 기술변화와 기타 요인에 의한 것이었다. 자본투자는 0.82%, 노동의 질 향상이 0.23%를 차지했다.
자본투자란 기계, 장비, 기타 물리적인 자본투입을 의미하고 노동의 질 향상이란 교육과 경험을 포함한 노동력의 향상을 일컫는다. 기술혁신은 시대에 따라 차이가 있었고 1990년대 이후엔 정보기술(IT)의 혁명을 의미하고 있다.
맨델은 이처럼 보수적인 세계관을 갖고 있는 경제학자들에 대해 `성장을 저해하는 적들'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현실감각을 갖고 미래를 대비해 기술혁신에 과감하게 연구개발(R&D) 투자를 하는 기업가와 국가들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는 미국의 경우 지난 1990년대 이후 민간부문에서 R&D 투자가 활기를 띠면서 현재 사상 최고수준에 이르고 있는 만큼 앞으로 미국이 상당기간동안 지속적으로 세계경제를 주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