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주간 증시는 투자자를 심리적 공황으로 몰아넣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증시는 바닥을 모른 채 수직 하락했고, 2∼3주 짧은 기간에 2003년 3월 이후 1년여를 이어온 상승폭의 절반을 토해냈다. 지난 4월23일 기록한 939.52에 달했던 종합주가지수는 이달 17일 720포인트 언저리까지 추락하며 무려 200포인트가 넘게 빠졌다. 7개월전인 지난해 10월초 지수로 되돌아간 것이다.
증시 폭락 이유는 투자자라면 언론 등을 통해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들었을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달러강세, 중국경제의 긴축 쇼크, 고유가 등 3대 악재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를 떠받쳐온 한 축인 저금리 달러화 약세의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이 훼손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증시 수급의 붕괴, 개인 투자자의 심리적 공황이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지며 증시가 한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특히 최근의 폭락 장세는 하락속도의 급격함이나 이렇다할 기술적 반등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증시 분석가는 물론 개인들을 허탈하게 했고, 경제적 손실의 폭을 키웠다고 할 수 있다. 개인 투자자는 손절매 시기를 잡지 못하며 투자자금 급감이라는 직격탄을 맞으며 허탈감을 넘어서 분노를 맛보았을 것이다.
이런 증시가 18, 19일 연 이틀 비교적 강한 반등을 보이며, 단기 바닥을 확인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증시는 이틀 연속 시작가보다 종가가 높은 양봉을 보였고, 20일 다시 강한 양봉이 나온다면 이른바 `사케다의 적삼병`이 만들어진다. 적삼병은 주식의 기술적 차트분석에서 흔히 인용하는 것으로 하락장에서 3번 연속된 양봉이 형성되는 것을 말한다. 하락장에서 발생할 경우 흐름의 반전 즉,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도 좋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폭락장이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글로벌 경제변수에 따른 것으로, 이미 대세 상승의 기조가 크게 꺾인 상태라는 점에서 중장기적인 상승 기조로의 복귀는 어렵다는 게 증시전문가의 판단이다. 실제 일간 차트가 아닌 주간, 월간 차트상으로는 적삼병의 반대 경우인 `흑삼병'이 형성돼 있다. 흑삼병은 상승장에서 3번 연속 시초가보다 종가가 낮은 음봉이 출현하는 것으로, 상승 기조가 하락으로 바뀌고 있다는 신호다.
그럼에도 일간 차트상의 적삼병 출현에 따른 단기 상승 국면으로의 재진입을 기다리는 것은 최근 주가의 급격한 고공 낙하에서 형성된 투자자의 심리적 공황이 어느 정도 치유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또 현 주가는 1997년 IMF 이후 역대 최저 상태고, 기업 영업이익 등에 대한 밸류에이션 분석상 이미 지수는 500대로 산출될 정도로 저평가라는 의견도 자주 나오고 있다. 하락에 대한 경직성이 높고, 작용 반작용의 원칙에 따라 골이 깊은 만큼 올라갈 산도 높다는 것이다.
주식에서 시장을 미리 예단하는 것만큼 바보 같은 짓이 또 있을까 싶다. 그렇지만 현 장세가 일시적 반등으로 끝날지라도 강한 상승이 이어지길 바라는 것은 투자자들의 공통된 마음일 것이다.
증시는 바닥을 모른 채 수직 하락했고, 2∼3주 짧은 기간에 2003년 3월 이후 1년여를 이어온 상승폭의 절반을 토해냈다. 지난 4월23일 기록한 939.52에 달했던 종합주가지수는 이달 17일 720포인트 언저리까지 추락하며 무려 200포인트가 넘게 빠졌다. 7개월전인 지난해 10월초 지수로 되돌아간 것이다.
증시 폭락 이유는 투자자라면 언론 등을 통해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들었을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달러강세, 중국경제의 긴축 쇼크, 고유가 등 3대 악재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를 떠받쳐온 한 축인 저금리 달러화 약세의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이 훼손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증시 수급의 붕괴, 개인 투자자의 심리적 공황이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지며 증시가 한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특히 최근의 폭락 장세는 하락속도의 급격함이나 이렇다할 기술적 반등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증시 분석가는 물론 개인들을 허탈하게 했고, 경제적 손실의 폭을 키웠다고 할 수 있다. 개인 투자자는 손절매 시기를 잡지 못하며 투자자금 급감이라는 직격탄을 맞으며 허탈감을 넘어서 분노를 맛보았을 것이다.
이런 증시가 18, 19일 연 이틀 비교적 강한 반등을 보이며, 단기 바닥을 확인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증시는 이틀 연속 시작가보다 종가가 높은 양봉을 보였고, 20일 다시 강한 양봉이 나온다면 이른바 `사케다의 적삼병`이 만들어진다. 적삼병은 주식의 기술적 차트분석에서 흔히 인용하는 것으로 하락장에서 3번 연속된 양봉이 형성되는 것을 말한다. 하락장에서 발생할 경우 흐름의 반전 즉,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도 좋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폭락장이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글로벌 경제변수에 따른 것으로, 이미 대세 상승의 기조가 크게 꺾인 상태라는 점에서 중장기적인 상승 기조로의 복귀는 어렵다는 게 증시전문가의 판단이다. 실제 일간 차트가 아닌 주간, 월간 차트상으로는 적삼병의 반대 경우인 `흑삼병'이 형성돼 있다. 흑삼병은 상승장에서 3번 연속 시초가보다 종가가 낮은 음봉이 출현하는 것으로, 상승 기조가 하락으로 바뀌고 있다는 신호다.
그럼에도 일간 차트상의 적삼병 출현에 따른 단기 상승 국면으로의 재진입을 기다리는 것은 최근 주가의 급격한 고공 낙하에서 형성된 투자자의 심리적 공황이 어느 정도 치유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또 현 주가는 1997년 IMF 이후 역대 최저 상태고, 기업 영업이익 등에 대한 밸류에이션 분석상 이미 지수는 500대로 산출될 정도로 저평가라는 의견도 자주 나오고 있다. 하락에 대한 경직성이 높고, 작용 반작용의 원칙에 따라 골이 깊은 만큼 올라갈 산도 높다는 것이다.
주식에서 시장을 미리 예단하는 것만큼 바보 같은 짓이 또 있을까 싶다. 그렇지만 현 장세가 일시적 반등으로 끝날지라도 강한 상승이 이어지길 바라는 것은 투자자들의 공통된 마음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