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저작권관리 표준화 작업 서둘러야
국내 디지털음악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저작권 분쟁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DRM(디지털저작권관리) 표준화 작업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DRM이란 디지털콘텐츠의 불법복제를 막고 사용료 부과와 결제대행 등 콘텐츠의 생성에서 유통ㆍ관리까지 일괄 지원하는 기술로, 디지털음악은 물론 디지털콘텐츠 제공자가 자신의 이익을 보호받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다. 지난 98년 미국음반산업협회(RIAA)가 디지털음악안전협의회(SDMI)를 구성, 지재권 보호를 위한 표준 프로토콜 마련을 추진했으나 참여업체간의 의견충돌로 아직까지 표준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음악을 포함한 디지털콘텐츠 업체마다 다른 DRM 기술을 채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디지털음악의 경우 MP3플레이어나 MP3폰 등 MP3 기기별로 다른 DRM 기술을 채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해당 기술을 지원하는 기기에서만 파일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강호갑 헤라수 DRM기술연구소장은 "아직 사용자들이 불법으로 다운받은 MP3파일을 직접 MP3기기에 담아 사용하고 있어 별 불편을 못 느끼지만 음악 서비스가 전면 유료화될 경우 사용자들은 자신의 MP3플레이어에서 지원하는 DRM과 같은 사이트에서만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DRM의 표준화 작업이 늦어지면서 MP3기기 업체도 큰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즉 온라인 음악 서비스 업체들이 서로 다른 DRM을 사용할 경우 이들 업체들이 각 DRM에 맞는 MP3기기를 개발해야 하므로 생산원가가 인상의 부담을 져야하는 것이다. 또 DRM 개발업체들 역시 각기 자체 기술력을 통해 DRM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어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중복투자가 우려된다.
그나마 현재 국내 MP3플레이어 업체들을 중심으로 디지털저작권관리(DRM) 표준화에 대한 움직임이 일고 있어 다행스럽게 여겨지고 있다. MP3P기기업체들의 단체인 한국포터블오디오기기협회(KPAC)는 지난 8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모든 회원사가 KPAC 공통의 DRM 솔루션을 선정해 탑재키로 결의했다.
KPAC 안상규 사무총장은 "유료 서비스를 추진중인 음원서비스 업체들이 서로 다른 DRM을 사용할 경우 생산원가 인상 등 업체들의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를 하나로 통일하기로 했다"며 "ETRI 등 IT관련 연구소와의 기술 협의를 통해 MP3플레이어 제품 스펙에 대한 국내 기준을 마련한 뒤 KPAC이 보증하는 방식으로 표준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처럼 세계 표준화가 이뤄지기 않은 상황에서는 시장을 지배하는 서비스가 기술표준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MP3의 경우 국내 업체들이 저작권 분쟁으로 주춤거리는 틈을 타고 빠른 속도로 세계 MP3플레이어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애플의 아이포드의 DRM이 세계 표준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HP가 제조하는 PC에 아이튠즈 프로그램이 기본 설치될 예정이어서 시장 장악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MP3플레이어를 출시하고 가장 먼저 MP3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초고속통신 인프라를 등에 업고 3000만명에 달하는 인터넷 이용자의 상당수가 온라인으로 음악을 즐기고 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우리만의 표준 서비스를 만들지 못해 애플의 성공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벅스 박성훈 사장은 "세계 최고의 IT강국으로 디지털음악을 위한 모든 인프라는 갖춰져 있음에도 불구, 저작권 분쟁으로 세계시장 진출 기회를 놓치고 있다"며 "하루빨리 저작권 분쟁의 덫에서 벗어나, 서둘러 우리만의 기술표준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리드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디지털음악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저작권 분쟁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DRM(디지털저작권관리) 표준화 작업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DRM이란 디지털콘텐츠의 불법복제를 막고 사용료 부과와 결제대행 등 콘텐츠의 생성에서 유통ㆍ관리까지 일괄 지원하는 기술로, 디지털음악은 물론 디지털콘텐츠 제공자가 자신의 이익을 보호받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다. 지난 98년 미국음반산업협회(RIAA)가 디지털음악안전협의회(SDMI)를 구성, 지재권 보호를 위한 표준 프로토콜 마련을 추진했으나 참여업체간의 의견충돌로 아직까지 표준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음악을 포함한 디지털콘텐츠 업체마다 다른 DRM 기술을 채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디지털음악의 경우 MP3플레이어나 MP3폰 등 MP3 기기별로 다른 DRM 기술을 채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해당 기술을 지원하는 기기에서만 파일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강호갑 헤라수 DRM기술연구소장은 "아직 사용자들이 불법으로 다운받은 MP3파일을 직접 MP3기기에 담아 사용하고 있어 별 불편을 못 느끼지만 음악 서비스가 전면 유료화될 경우 사용자들은 자신의 MP3플레이어에서 지원하는 DRM과 같은 사이트에서만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DRM의 표준화 작업이 늦어지면서 MP3기기 업체도 큰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즉 온라인 음악 서비스 업체들이 서로 다른 DRM을 사용할 경우 이들 업체들이 각 DRM에 맞는 MP3기기를 개발해야 하므로 생산원가가 인상의 부담을 져야하는 것이다. 또 DRM 개발업체들 역시 각기 자체 기술력을 통해 DRM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어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중복투자가 우려된다.
그나마 현재 국내 MP3플레이어 업체들을 중심으로 디지털저작권관리(DRM) 표준화에 대한 움직임이 일고 있어 다행스럽게 여겨지고 있다. MP3P기기업체들의 단체인 한국포터블오디오기기협회(KPAC)는 지난 8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모든 회원사가 KPAC 공통의 DRM 솔루션을 선정해 탑재키로 결의했다.
KPAC 안상규 사무총장은 "유료 서비스를 추진중인 음원서비스 업체들이 서로 다른 DRM을 사용할 경우 생산원가 인상 등 업체들의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를 하나로 통일하기로 했다"며 "ETRI 등 IT관련 연구소와의 기술 협의를 통해 MP3플레이어 제품 스펙에 대한 국내 기준을 마련한 뒤 KPAC이 보증하는 방식으로 표준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처럼 세계 표준화가 이뤄지기 않은 상황에서는 시장을 지배하는 서비스가 기술표준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MP3의 경우 국내 업체들이 저작권 분쟁으로 주춤거리는 틈을 타고 빠른 속도로 세계 MP3플레이어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애플의 아이포드의 DRM이 세계 표준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HP가 제조하는 PC에 아이튠즈 프로그램이 기본 설치될 예정이어서 시장 장악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MP3플레이어를 출시하고 가장 먼저 MP3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초고속통신 인프라를 등에 업고 3000만명에 달하는 인터넷 이용자의 상당수가 온라인으로 음악을 즐기고 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우리만의 표준 서비스를 만들지 못해 애플의 성공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벅스 박성훈 사장은 "세계 최고의 IT강국으로 디지털음악을 위한 모든 인프라는 갖춰져 있음에도 불구, 저작권 분쟁으로 세계시장 진출 기회를 놓치고 있다"며 "하루빨리 저작권 분쟁의 덫에서 벗어나, 서둘러 우리만의 기술표준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리드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