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이 열광하는 메이플스토리(www.maplestory.co.kr).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메이플스토리를 모른다는 것은 네이버나 야후를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 게임이 최고의 인기가도를 달리게 된 비결 중 하나는 짜리 몽땅한 2등신 캐릭터의 아기자기함에 있다. 종으로 횡으로 종종거리며 뛰어다니는 2등신 캐릭터들은 수십 가지의 표정에 수백 가지 조합의 아이템으로 수천 가지의 재미를 만들어낸다.
"온라인 게임에서 캐릭터가 차지하는 부분은 70%가 넘습니다. 시스템적인 요소도 중요하지만 캐릭터야말로 게임의 성공을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변수죠" 메이플스토리의 캐릭터를 디자인한 위젯의 주민희씨의 말이다.
주민희씨가 게임 캐릭터 개발에 나선 것은 올해로 2년. 아직 한참 배우는 단계이지만 메이플스토리 캐릭터에서만큼은 베테랑 소리를 듣는다. 메이플스토리 기획 단계부터 게임 캐릭터 개발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그녀의 게임 캐릭터 디자인 경력은 메이플스토리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 그래서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들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더욱 각별하다.
"어렸을 적에는 만화와 일러스트를 많이 그렸어요. 한국 일러스트대전에서 일러스트상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회사에서 제 작품을 보고 게임 캐릭터 디자이너가 돼 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해 와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게임 캐릭터 디자이너가 됐죠."
게임회사에 들어가겠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가족들이 게임을 좋아해 자연스럽게 게임을 자주 접했었다. 격투 게임을 좋아하는 오빠와 플스(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좋아하는 동생 사이에 끼어있다 보니, 동네 오락실부터 시작해서 각종 장르의 컴퓨터 게임을 망라해 손을 대보지 않은 것이 없다.
그 중에서도 주민희 씨는 온라인 게임을 좋아했다. 그녀는 "캐릭터를 좋아해서 온라인 게임이 주는 아기자기함이 취향에 맞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주민희 씨가 만들어낸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들은 2D의 2등신으로 지극히 간단해 보이지만 3D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것 이상으로 풍부한 동작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단순할수록 표현력이 적어지는 데 메이플스토리의 캐릭터들은 그 고정관념을 깬다.
"옷을 하나 그리더라도 바람에 펄럭거릴 경우, 줄에 매달렸을 경우 등 수십 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해서 각각 디자인합니다. 하나의 옷에 90개 이상의 동작을 넣기 때문에 캐릭터들이 유쾌하게 뛰어다닐 수 있는 것이죠"
하나의 옷이나 아이템 하나를 그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한 3~4일. 아이디어를 만들고 옷 디자인을 결정하고 옷과 관련된 아이콘을 생각하고 수십 가지 동작에 맞는 그림을 그려야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고생스럽게 탄생한 아이템들도 모두 빛을 보는 것은 아니다. 만들어진 캐릭터 중 실제로 온라인에 생명을 갖게 되는 것은 10분의 1정도밖에 안 된다.
"같은 옷을 수십 가지 동작에 맞게 도트(점)를 찍는 것은 상당히 인내심을 요하는 일이기는 하지만, 지금 그리고 있는 이 그림이 살아서 움직인다고 상상하면 힘들었던 것이 금새 날아갑니다. 특히 게이머들이 내가 만든 옷을 자기만의 개성에 맞게 새롭게 코디해서 멋지게 연출하는 것을 보면 뿌듯해요."
한창 실무에서 각종 캐릭터들을 만드는 주민희씨에게도 역할 모델이 있다. 같은 회사의 부사장인 김진만씨. 지금은 실무에서 손을 뗐지만 여전히 게임 캐릭터 분야에서는 게이머들의 마음을 휘어잡는 고수로 통한다. 귀여운 캐릭터로 유명했던 퀴즈퀴즈도 김진만 부사장이 만들어 낸 작품들이다.
"일반적으로 여자 디자이너들은 색 배합이나 아기자기함을 표현하는데 뛰어나고 남자 디자이너들은 동작을 표현하는데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여러 동작으로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는 능력을 김 부사장님을 비롯한 선배들에게 배워갈 생각입니다."
게임 캐릭터는 게이머마다 얼마나 정성을 쏟고 게임을 즐기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그런 변화 무쌍함이 게임 캐릭터를 디자인하는 가장 큰 즐거움이라고 말하는 주민희씨는 더욱 생명력 넘치는 캐릭터들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컴퓨터에 점(도트)을 찍고 있다.
"온라인 게임에서 캐릭터가 차지하는 부분은 70%가 넘습니다. 시스템적인 요소도 중요하지만 캐릭터야말로 게임의 성공을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변수죠" 메이플스토리의 캐릭터를 디자인한 위젯의 주민희씨의 말이다.
주민희씨가 게임 캐릭터 개발에 나선 것은 올해로 2년. 아직 한참 배우는 단계이지만 메이플스토리 캐릭터에서만큼은 베테랑 소리를 듣는다. 메이플스토리 기획 단계부터 게임 캐릭터 개발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그녀의 게임 캐릭터 디자인 경력은 메이플스토리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 그래서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들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더욱 각별하다.
"어렸을 적에는 만화와 일러스트를 많이 그렸어요. 한국 일러스트대전에서 일러스트상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회사에서 제 작품을 보고 게임 캐릭터 디자이너가 돼 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해 와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게임 캐릭터 디자이너가 됐죠."
게임회사에 들어가겠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가족들이 게임을 좋아해 자연스럽게 게임을 자주 접했었다. 격투 게임을 좋아하는 오빠와 플스(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좋아하는 동생 사이에 끼어있다 보니, 동네 오락실부터 시작해서 각종 장르의 컴퓨터 게임을 망라해 손을 대보지 않은 것이 없다.
그 중에서도 주민희 씨는 온라인 게임을 좋아했다. 그녀는 "캐릭터를 좋아해서 온라인 게임이 주는 아기자기함이 취향에 맞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주민희 씨가 만들어낸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들은 2D의 2등신으로 지극히 간단해 보이지만 3D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것 이상으로 풍부한 동작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단순할수록 표현력이 적어지는 데 메이플스토리의 캐릭터들은 그 고정관념을 깬다.
"옷을 하나 그리더라도 바람에 펄럭거릴 경우, 줄에 매달렸을 경우 등 수십 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해서 각각 디자인합니다. 하나의 옷에 90개 이상의 동작을 넣기 때문에 캐릭터들이 유쾌하게 뛰어다닐 수 있는 것이죠"
하나의 옷이나 아이템 하나를 그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한 3~4일. 아이디어를 만들고 옷 디자인을 결정하고 옷과 관련된 아이콘을 생각하고 수십 가지 동작에 맞는 그림을 그려야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고생스럽게 탄생한 아이템들도 모두 빛을 보는 것은 아니다. 만들어진 캐릭터 중 실제로 온라인에 생명을 갖게 되는 것은 10분의 1정도밖에 안 된다.
"같은 옷을 수십 가지 동작에 맞게 도트(점)를 찍는 것은 상당히 인내심을 요하는 일이기는 하지만, 지금 그리고 있는 이 그림이 살아서 움직인다고 상상하면 힘들었던 것이 금새 날아갑니다. 특히 게이머들이 내가 만든 옷을 자기만의 개성에 맞게 새롭게 코디해서 멋지게 연출하는 것을 보면 뿌듯해요."
한창 실무에서 각종 캐릭터들을 만드는 주민희씨에게도 역할 모델이 있다. 같은 회사의 부사장인 김진만씨. 지금은 실무에서 손을 뗐지만 여전히 게임 캐릭터 분야에서는 게이머들의 마음을 휘어잡는 고수로 통한다. 귀여운 캐릭터로 유명했던 퀴즈퀴즈도 김진만 부사장이 만들어 낸 작품들이다.
"일반적으로 여자 디자이너들은 색 배합이나 아기자기함을 표현하는데 뛰어나고 남자 디자이너들은 동작을 표현하는데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여러 동작으로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는 능력을 김 부사장님을 비롯한 선배들에게 배워갈 생각입니다."
게임 캐릭터는 게이머마다 얼마나 정성을 쏟고 게임을 즐기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그런 변화 무쌍함이 게임 캐릭터를 디자인하는 가장 큰 즐거움이라고 말하는 주민희씨는 더욱 생명력 넘치는 캐릭터들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컴퓨터에 점(도트)을 찍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