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대박' 행진…세계 제패 눈앞
온라인게임을 포함한 디지털콘텐츠 상품이 차세대 수출 유망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디지털콘텐츠 상품은 `원소스 멀티유즈'라는 특성상 한번 수출 물꼬가 터지면 연관된 파생 상품의 수출도 봇물을 이루기 때문에 자동차나 가전제품 같은 유형의 상품보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잠재 가치가 매우 크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 따르면 2003년 국내 디지털콘텐츠 수출액은 2억8700만달러로 전년(2억357만달러)에 비해 141%나 성장했다. 디지털콘텐츠 제작과 서비스 분야의 수출액이 2억4900만달러로 전체의 86.8%를 차지했으며, 유통과 솔루션 분야의 수출액은 각각 140만달러와 3650만달러로 각각 전체의 0.5%와 12.7%를 기록했다.
제작과 서비스 분야 중에서는 게임 부문의 수출실적이 1억7480만달러로 단연 앞선다. 이미 국산 온라인게임은 해외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잇달아 `대박 ` 행진을 이어가며 세계 시장 제패를 눈앞에 두고 있다. 웹정보 콘텐츠(2899만달러)와 디지털음악(1337만달러) e러닝(1063만달러)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해외협력단 지석구 단장은 "디지털콘텐츠 상품은 원자재 없이도 수출할 수 있는 거의 유일무이한 상품이어서 요즘 같은 원자재 대란 속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며 "특히 온라인 게임의 경우 반도체와 휴대폰의 뒤를 잇는 차세대 수출 유망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국산 온라인게임의 아시아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세계시장에서도 인지도와 시장점유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미 중국에서는 각종 온라인게임 플레이 선호도, 시장점유율, 향후 성장성 등에서 국산 온라인게임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은 콘솔게임의 강세로 온라인 게임의 인지도가 낮지만 그라비티가 24만명의 유료회원을 확보하면서 온라인게임의 시장성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과 일본ㆍ중국ㆍ대만 등에서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올 상반기 중에 일본과 대만ㆍ홍콩ㆍ미국ㆍ중국 지역에서 `리니지 Ⅱ'의 해외 상용 서비스에 돌입하고 하반기에는 태국과 유럽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온라인게임 `뮤'를 서비스하고 있는 웹젠은 이미 중국ㆍ대만ㆍ일본ㆍ태국 등에 진출해 있으며,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10월 뮤의 영문 서버를 공개한 데 이어 미국과 유럽에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를 기반으로 아시아와 유럽 등 17개국에 진출해 있다. 이 회사는 올해 말까지 남미와 동유럽에 새롭게 진출, 총 30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 서울에서 각국 라그나로크 게임 사용자들을 초청해 `라그나로크 세계 게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밖에 액토즈소프트는 중국에 이어 미국과 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것을 올해 중점 화두로 삼고 있다. 또 게임빌ㆍ컴투스ㆍ지오인터랙티브 등 모바일게임 업체들도 아시아 시장에 이어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 성장가능성이 큰 모바일 콘텐츠=모바일콘텐츠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이동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점차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어 향후 온라인게임 못지 않은 수출상품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분야도 모바일 음악과 캐릭터ㆍ게임ㆍ만화ㆍGPS서비스ㆍ방송ㆍ애니메이션 등 다양하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모바일 게임의 해외수출 규모는 40여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에는 100억원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모바일 콘텐츠 전문업체 옴니텔은 중국 차이나모바일의 절강성을 비롯한 여러 성에서 벨소리, 통화연결음을 서비스 중이며 야호커뮤니케이션즈도 중국ㆍ홍콩ㆍ대만ㆍ말레이시아ㆍ멕시코 등지에서 솔루션과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시스윌ㆍ오락스ㆍ와이더덴닷컴 등 다양한 기업들이 무선콘텐츠를 해외에서 서비스하는 중이거나 새로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전문업체 게임빌의 송병준 사장은 "한국의 디지털콘텐츠 시장의 수준은 해외 다른 국가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해외시장에서도 한국산이라고 하면 일단 질이 높고 내용이 혁신적인 것으로 평가한다"며 "지난해가 모바일 콘텐츠 분야에서 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해라면 올해는 실적을 거두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종합지원시스템 갖춰야= 그러나 디지털콘텐츠 산업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다양한 수출관련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디지털콘텐츠 수출종합지원시스템의 구축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 하고 있다.
한국디지털콘텐츠산업연합회가 지난해 국내 357개 디지털콘텐츠기업들을 대상으로 `국내 디지털콘텐츠의 수출시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수출지역의 정보 부족(23.8%) △현지화 작업 어려움(17.1%) △판로거점 부재(9.0%) 등 수출종합지원시스템의 비활성화로 인한 어려움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와 관련 이미 정보통신부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등 디지털 콘텐츠 관련 기관과 정책당국이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국가별 마켓채널을 통한 수출 거점을 전략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다. 또한 국내 기술개발 시점부터 국제 표준과 수준에 맞춰 제작하는 풍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산업연합회 김근태 회장은 "미국, 유럽에 이어 신 문화산업 블록으로 부상하고 있는 동북아 지역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해 우리나라가 콘텐츠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게임을 포함한 디지털콘텐츠 상품이 차세대 수출 유망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디지털콘텐츠 상품은 `원소스 멀티유즈'라는 특성상 한번 수출 물꼬가 터지면 연관된 파생 상품의 수출도 봇물을 이루기 때문에 자동차나 가전제품 같은 유형의 상품보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잠재 가치가 매우 크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 따르면 2003년 국내 디지털콘텐츠 수출액은 2억8700만달러로 전년(2억357만달러)에 비해 141%나 성장했다. 디지털콘텐츠 제작과 서비스 분야의 수출액이 2억4900만달러로 전체의 86.8%를 차지했으며, 유통과 솔루션 분야의 수출액은 각각 140만달러와 3650만달러로 각각 전체의 0.5%와 12.7%를 기록했다.
제작과 서비스 분야 중에서는 게임 부문의 수출실적이 1억7480만달러로 단연 앞선다. 이미 국산 온라인게임은 해외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잇달아 `대박 ` 행진을 이어가며 세계 시장 제패를 눈앞에 두고 있다. 웹정보 콘텐츠(2899만달러)와 디지털음악(1337만달러) e러닝(1063만달러)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해외협력단 지석구 단장은 "디지털콘텐츠 상품은 원자재 없이도 수출할 수 있는 거의 유일무이한 상품이어서 요즘 같은 원자재 대란 속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며 "특히 온라인 게임의 경우 반도체와 휴대폰의 뒤를 잇는 차세대 수출 유망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국산 온라인게임의 아시아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세계시장에서도 인지도와 시장점유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미 중국에서는 각종 온라인게임 플레이 선호도, 시장점유율, 향후 성장성 등에서 국산 온라인게임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은 콘솔게임의 강세로 온라인 게임의 인지도가 낮지만 그라비티가 24만명의 유료회원을 확보하면서 온라인게임의 시장성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과 일본ㆍ중국ㆍ대만 등에서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올 상반기 중에 일본과 대만ㆍ홍콩ㆍ미국ㆍ중국 지역에서 `리니지 Ⅱ'의 해외 상용 서비스에 돌입하고 하반기에는 태국과 유럽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온라인게임 `뮤'를 서비스하고 있는 웹젠은 이미 중국ㆍ대만ㆍ일본ㆍ태국 등에 진출해 있으며,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10월 뮤의 영문 서버를 공개한 데 이어 미국과 유럽에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를 기반으로 아시아와 유럽 등 17개국에 진출해 있다. 이 회사는 올해 말까지 남미와 동유럽에 새롭게 진출, 총 30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 서울에서 각국 라그나로크 게임 사용자들을 초청해 `라그나로크 세계 게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밖에 액토즈소프트는 중국에 이어 미국과 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것을 올해 중점 화두로 삼고 있다. 또 게임빌ㆍ컴투스ㆍ지오인터랙티브 등 모바일게임 업체들도 아시아 시장에 이어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 성장가능성이 큰 모바일 콘텐츠=모바일콘텐츠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이동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점차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어 향후 온라인게임 못지 않은 수출상품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분야도 모바일 음악과 캐릭터ㆍ게임ㆍ만화ㆍGPS서비스ㆍ방송ㆍ애니메이션 등 다양하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모바일 게임의 해외수출 규모는 40여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에는 100억원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모바일 콘텐츠 전문업체 옴니텔은 중국 차이나모바일의 절강성을 비롯한 여러 성에서 벨소리, 통화연결음을 서비스 중이며 야호커뮤니케이션즈도 중국ㆍ홍콩ㆍ대만ㆍ말레이시아ㆍ멕시코 등지에서 솔루션과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시스윌ㆍ오락스ㆍ와이더덴닷컴 등 다양한 기업들이 무선콘텐츠를 해외에서 서비스하는 중이거나 새로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전문업체 게임빌의 송병준 사장은 "한국의 디지털콘텐츠 시장의 수준은 해외 다른 국가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해외시장에서도 한국산이라고 하면 일단 질이 높고 내용이 혁신적인 것으로 평가한다"며 "지난해가 모바일 콘텐츠 분야에서 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해라면 올해는 실적을 거두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종합지원시스템 갖춰야= 그러나 디지털콘텐츠 산업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다양한 수출관련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디지털콘텐츠 수출종합지원시스템의 구축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 하고 있다.
한국디지털콘텐츠산업연합회가 지난해 국내 357개 디지털콘텐츠기업들을 대상으로 `국내 디지털콘텐츠의 수출시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수출지역의 정보 부족(23.8%) △현지화 작업 어려움(17.1%) △판로거점 부재(9.0%) 등 수출종합지원시스템의 비활성화로 인한 어려움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와 관련 이미 정보통신부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등 디지털 콘텐츠 관련 기관과 정책당국이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국가별 마켓채널을 통한 수출 거점을 전략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다. 또한 국내 기술개발 시점부터 국제 표준과 수준에 맞춰 제작하는 풍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산업연합회 김근태 회장은 "미국, 유럽에 이어 신 문화산업 블록으로 부상하고 있는 동북아 지역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해 우리나라가 콘텐츠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