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배이스타캐피털측에 투자 권유
양사 "아무런 관계 아니다" 강력부인
사실확인땐 리눅스·유닉스 정면충돌
마이크로소프트가 리눅스 운영 프로그램업체인 SCO그룹에 은밀히 자금을 지원해 왔다는 의혹이 증폭되면서 IT업계에 커다란 파문이 일고 있다.
이같은 혐의가 사실로 최종 확인될 경우 윈도로 대표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등 리눅스ㆍ유닉스계열사 간에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IT 전문웹신문인 테크웹(TechWeb News)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벤처투자회사인 배이스타캐피털측에 SCO그룹에 투자하도록 권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배이스타의 대변인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에 SCO를 소개해줬고 검토끝에 지난해 10월 5000만달러를 투자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대변인은 "그러나 당사는 물론 SCO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직접적인 투자사실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타주 린돈시에 있는 SCO그룹은 최근 마이둠바이러스의 공격대상이 돼 세계적인 관심을 끈 바 있다. 이 회사는 리눅스와 유닉스 계열에서 수십개 특허를 갖고 있고 IBM을 상대로 30억달러의 지적재산권 침해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리눅스의 원천기술 개발자인 자유소프트웨어재단을 상대로 일반공개라이센스(General Public Licence)의 위헌소송을 내기도 했다. 이로 인해 SCO는 현재 리눅스업계에서 이단자로 내몰리고 있는 형편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SCO에 자금지원을 해왔다는 의혹은 이미 업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중소업체에 불과한 SCO가 IBM, 노벨, 자유소프트웨어재단 등을 상대로 싸움을 벌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거대기업의 자금지원이 있었고 그 돈줄은 다름 아닌 리눅스ㆍ유닉스 업계의 최대 라이벌인 마이크로소프트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다.
사상 최악의 웜으로 기록된 마이둠(Mydoom)이 SCO와 마이크로소프트를 동시에 공격한 것도 이들간의 커넥션을 알고 있는 자의 소행일 것이라는 설이 제기됐다. 단순한 추측과 설이 사실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한 것은 이달초 에릭 레이몬드 공개소스사 사장에 의해서였다. 자유소프트웨어재단의 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에릭은 SCO의 특허담당 부사장이자 총매니저인 크리스 손탁과 솔트레이크시티에 있는 전략컨설팅회사인 S2의 최고경영자인 마이크 안더러 간에 이뤄진 내부 이메일자료를 공개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배후에서 SCO측에 자금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메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SCO에 여러 채널을 통해 이미 8200만달러를 투자했고 더 투자하고 싶다'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SCO와 마이크로소프트는 "두회사는 서로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자금지원설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리눅스 진영에서는 이들의 말을 믿지 않는다. SCO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에 대해 지적재산권을 설정하고 이를 상품화하려 한다는 점에서 서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는 소스를 공개해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쉽고 자유롭게 프로그램을 공유해야 한다는 취지하에 탄생한 리눅스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에 따라 아직 구체적인 물증이 없는 만큼 속단할 수는 없지만 리눅스 진영은 자신들과 라이벌 관계에 있는 두회사가 어떠한 형태로든 상호간에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이들간의 관계가 백일하에 드러나게 될 경우 IBM, 휼렛패커드, 오라클, 인텔,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베리타스, AMD 등으로 대표되는 리눅스 진영과 윈도시스템의 마이크로소프트간 정면충돌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양사 "아무런 관계 아니다" 강력부인
사실확인땐 리눅스·유닉스 정면충돌
마이크로소프트가 리눅스 운영 프로그램업체인 SCO그룹에 은밀히 자금을 지원해 왔다는 의혹이 증폭되면서 IT업계에 커다란 파문이 일고 있다.
이같은 혐의가 사실로 최종 확인될 경우 윈도로 대표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등 리눅스ㆍ유닉스계열사 간에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IT 전문웹신문인 테크웹(TechWeb News)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벤처투자회사인 배이스타캐피털측에 SCO그룹에 투자하도록 권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배이스타의 대변인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에 SCO를 소개해줬고 검토끝에 지난해 10월 5000만달러를 투자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대변인은 "그러나 당사는 물론 SCO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직접적인 투자사실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타주 린돈시에 있는 SCO그룹은 최근 마이둠바이러스의 공격대상이 돼 세계적인 관심을 끈 바 있다. 이 회사는 리눅스와 유닉스 계열에서 수십개 특허를 갖고 있고 IBM을 상대로 30억달러의 지적재산권 침해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리눅스의 원천기술 개발자인 자유소프트웨어재단을 상대로 일반공개라이센스(General Public Licence)의 위헌소송을 내기도 했다. 이로 인해 SCO는 현재 리눅스업계에서 이단자로 내몰리고 있는 형편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SCO에 자금지원을 해왔다는 의혹은 이미 업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중소업체에 불과한 SCO가 IBM, 노벨, 자유소프트웨어재단 등을 상대로 싸움을 벌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거대기업의 자금지원이 있었고 그 돈줄은 다름 아닌 리눅스ㆍ유닉스 업계의 최대 라이벌인 마이크로소프트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다.
사상 최악의 웜으로 기록된 마이둠(Mydoom)이 SCO와 마이크로소프트를 동시에 공격한 것도 이들간의 커넥션을 알고 있는 자의 소행일 것이라는 설이 제기됐다. 단순한 추측과 설이 사실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한 것은 이달초 에릭 레이몬드 공개소스사 사장에 의해서였다. 자유소프트웨어재단의 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에릭은 SCO의 특허담당 부사장이자 총매니저인 크리스 손탁과 솔트레이크시티에 있는 전략컨설팅회사인 S2의 최고경영자인 마이크 안더러 간에 이뤄진 내부 이메일자료를 공개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배후에서 SCO측에 자금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메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SCO에 여러 채널을 통해 이미 8200만달러를 투자했고 더 투자하고 싶다'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SCO와 마이크로소프트는 "두회사는 서로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자금지원설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리눅스 진영에서는 이들의 말을 믿지 않는다. SCO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에 대해 지적재산권을 설정하고 이를 상품화하려 한다는 점에서 서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는 소스를 공개해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쉽고 자유롭게 프로그램을 공유해야 한다는 취지하에 탄생한 리눅스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에 따라 아직 구체적인 물증이 없는 만큼 속단할 수는 없지만 리눅스 진영은 자신들과 라이벌 관계에 있는 두회사가 어떠한 형태로든 상호간에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이들간의 관계가 백일하에 드러나게 될 경우 IBM, 휼렛패커드, 오라클, 인텔,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베리타스, AMD 등으로 대표되는 리눅스 진영과 윈도시스템의 마이크로소프트간 정면충돌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