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텔레콤` 대표업종 자리매김
올해 IT 산업경기는 장기간에 걸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 각 부문별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Wi-Fi와 VoIP(인터넷폰) 시장이 급부상하면서 무선랜, 무선라우터 등 각종 무선제품들과 컴퓨터, 반도체, 인터넷폰 등 장비 업체들 약진이 두드러졌다.
컴퓨터에 대한 신규주문도 하반기이후 꾸준히 늘어 컴퓨터업체들이 오랜만에 활기를 띠기도 했다. 유난히 스팸메일과 각종 바이러스가 극성을 부렸던 올해는 보안ㆍ소프트웨어업체들이 재미를 본 해로 기록됐다. 특히 네트워크ㆍ텔레콤부문은 IT의 대표 업종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IT산업의 부문별 동향에 관해 알아보기로 한다.
◇모바일ㆍ무선시장=802.11a로부터 시작된 무선PC 바람은 이제 802.11g와 802.11i 등 보다 개선된 형태로 급속히 발전하게 됐다.
얼마전부터는 무선PC를 사용할 수 있는 핫스팟(hotspot)이 세인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를 비롯해 맥도날드, 데니스 등 패스트후드점들은 앞으로 무선PC를 사용할 수 있는 핫스팟으로 더 인기를 얻게 될 지도 모른다. 이미 주요 공항, 호텔 등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에는 핫스팟이 설치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무선장비를 제조하는 시스코는 가정용과 중소기업 네트워크용 링키스 무선랜과 카드를 만들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머지않아 핫스팟이 곳곳에 설치되면 이들 무선장비업체는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안(Security)=올해는 유난히도 강성바이러스와 스팸메일들이 창궐한 한해였다. 스팸메일의 폐해로 사이버공간마다 큰 피해를 받았다. 이로 인해 미국 의회는 반 스팸메일법을 통과시켜 이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최악의 웜바이러스로 알려진 Sobig-F웜을 비롯해 블래스트웜 등 강력한 바이러스들이 극성을 부렸다. 이로 인해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XP를 출시하면서 패치형 프로그램들을 잇따라 공급하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이러한 초강력바이러스, 스팸, 각종 광고물 팝 등이 프로그램을 어지럽히면서 보안업체들은 톡톡히 재미를 봤다. Mcafee, Norton 등 바이러스업체들과 스팸메일 차단용 공급업체들은 수요가 쇄도하면서 모처럼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소프트웨어=리눅스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자바형 데스크탑 시스템을 출시해 그동안 문서작성 시장을 독점해온 마이크로소프트오피스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썬이 내놓은 새로운 문서작성 프로그램은 값이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해 마이크로소프트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소프트업체들사이에 먹고 먹히는 치열한 싸움도 전개됐다. 오라클은 피플소프트를 인수하려 했지만 피플소프트는 오히려 JD에드워즈를 사들여 사세를 확장하는 여유를 부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여전히 세계 소프트웨어 황제로 군림하고 있지만 IBM, 휼렛패커드, 노벨, 델,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대형업체들이 리눅스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위협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들과 경쟁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 차세대 윈도우인 `롱혼' 시판을 서두르고 있다. 또 올해 가장 뜨겁게 달아올랐던 고객관리(CRM)프로그램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현재 중소기업형 프로그램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컴퓨터=PC시장은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양상이었다. 유통시장마다 가격할인 경쟁이 벌어졌고 이로 인해 기업들의 수지가 악화됐다.
그러나 하반기 이후 경제회복이 두드러지고 무선PC시장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면서 PC에 대한 신규주문이 크게 늘기 시작했다. 앞으로 인터넷폰(VoIP)시장이 활성화되면 PC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추세는 단지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국제데이터코퍼레이션(IDC)에 따르면 세계 PC 판매량이 4ㆍ4분기들어 15.3% 증가했다. 올해 전체 판매량도 1억5200만대로 지난해보다 11.4%가 늘어났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8.4%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PC시장이 강세를 보인 이유는 노트북PC 판매가 괄목할 만한 신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네트워킹=리눅스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면서 서버시장이 크게 달아올랐다. 하드웨어 서버시장에서 델과 휼렛패커드는 큰 이익을 남겼다. 또 네트워킹시장이 활성화되면서 허브와 라우터를 공급하고 있는 시스코시스템도 올해 큰 폭의 성장률을 올렸다. 앞으로 무선PC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네트워킹시장은 더욱 팽창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VoIP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네트워킹 스토리지 장비업체들이 큰 수익을 냈다. 이들은 앞으로 수년동안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미국 정부가 VoIP업체들에 대해 높은 세율과 까다로운 규제를 적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네트워킹 스토리지 업체들에게 최대 관건이 되고 있다.
올해 IT 산업경기는 장기간에 걸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 각 부문별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Wi-Fi와 VoIP(인터넷폰) 시장이 급부상하면서 무선랜, 무선라우터 등 각종 무선제품들과 컴퓨터, 반도체, 인터넷폰 등 장비 업체들 약진이 두드러졌다.
컴퓨터에 대한 신규주문도 하반기이후 꾸준히 늘어 컴퓨터업체들이 오랜만에 활기를 띠기도 했다. 유난히 스팸메일과 각종 바이러스가 극성을 부렸던 올해는 보안ㆍ소프트웨어업체들이 재미를 본 해로 기록됐다. 특히 네트워크ㆍ텔레콤부문은 IT의 대표 업종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IT산업의 부문별 동향에 관해 알아보기로 한다.
◇모바일ㆍ무선시장=802.11a로부터 시작된 무선PC 바람은 이제 802.11g와 802.11i 등 보다 개선된 형태로 급속히 발전하게 됐다.
얼마전부터는 무선PC를 사용할 수 있는 핫스팟(hotspot)이 세인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를 비롯해 맥도날드, 데니스 등 패스트후드점들은 앞으로 무선PC를 사용할 수 있는 핫스팟으로 더 인기를 얻게 될 지도 모른다. 이미 주요 공항, 호텔 등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에는 핫스팟이 설치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무선장비를 제조하는 시스코는 가정용과 중소기업 네트워크용 링키스 무선랜과 카드를 만들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머지않아 핫스팟이 곳곳에 설치되면 이들 무선장비업체는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안(Security)=올해는 유난히도 강성바이러스와 스팸메일들이 창궐한 한해였다. 스팸메일의 폐해로 사이버공간마다 큰 피해를 받았다. 이로 인해 미국 의회는 반 스팸메일법을 통과시켜 이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최악의 웜바이러스로 알려진 Sobig-F웜을 비롯해 블래스트웜 등 강력한 바이러스들이 극성을 부렸다. 이로 인해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XP를 출시하면서 패치형 프로그램들을 잇따라 공급하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이러한 초강력바이러스, 스팸, 각종 광고물 팝 등이 프로그램을 어지럽히면서 보안업체들은 톡톡히 재미를 봤다. Mcafee, Norton 등 바이러스업체들과 스팸메일 차단용 공급업체들은 수요가 쇄도하면서 모처럼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소프트웨어=리눅스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자바형 데스크탑 시스템을 출시해 그동안 문서작성 시장을 독점해온 마이크로소프트오피스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썬이 내놓은 새로운 문서작성 프로그램은 값이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해 마이크로소프트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소프트업체들사이에 먹고 먹히는 치열한 싸움도 전개됐다. 오라클은 피플소프트를 인수하려 했지만 피플소프트는 오히려 JD에드워즈를 사들여 사세를 확장하는 여유를 부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여전히 세계 소프트웨어 황제로 군림하고 있지만 IBM, 휼렛패커드, 노벨, 델,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대형업체들이 리눅스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위협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들과 경쟁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 차세대 윈도우인 `롱혼' 시판을 서두르고 있다. 또 올해 가장 뜨겁게 달아올랐던 고객관리(CRM)프로그램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현재 중소기업형 프로그램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컴퓨터=PC시장은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양상이었다. 유통시장마다 가격할인 경쟁이 벌어졌고 이로 인해 기업들의 수지가 악화됐다.
그러나 하반기 이후 경제회복이 두드러지고 무선PC시장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면서 PC에 대한 신규주문이 크게 늘기 시작했다. 앞으로 인터넷폰(VoIP)시장이 활성화되면 PC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추세는 단지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국제데이터코퍼레이션(IDC)에 따르면 세계 PC 판매량이 4ㆍ4분기들어 15.3% 증가했다. 올해 전체 판매량도 1억5200만대로 지난해보다 11.4%가 늘어났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8.4%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PC시장이 강세를 보인 이유는 노트북PC 판매가 괄목할 만한 신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네트워킹=리눅스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면서 서버시장이 크게 달아올랐다. 하드웨어 서버시장에서 델과 휼렛패커드는 큰 이익을 남겼다. 또 네트워킹시장이 활성화되면서 허브와 라우터를 공급하고 있는 시스코시스템도 올해 큰 폭의 성장률을 올렸다. 앞으로 무선PC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네트워킹시장은 더욱 팽창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VoIP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네트워킹 스토리지 장비업체들이 큰 수익을 냈다. 이들은 앞으로 수년동안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미국 정부가 VoIP업체들에 대해 높은 세율과 까다로운 규제를 적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네트워킹 스토리지 업체들에게 최대 관건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