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홀 잇따라 건립…미술관도 자체운영
세계굴지의 철강그룹 포스코가 `철`의 딱딱함을 벗고 부드럽고 따뜻한 문화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포스코는 문화마케팅을 통해 기업이미지를 제고, 기업가치를 상승시키고 사회공헌까지 한 대표적인 문화기업으로 꼽힌다. 기업 문화마케팅의 선구자라는 꼬리표를 달기까지 다년간 전방위적 문화활동을 펼쳐 온 것으로 유명하다.
포스코의 문화마케팅은 크게 △지역문화 활성화, △공연장 운영, △일반인에게 다가가는 문화행사 주최,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지원, △과학적 기법 활용 등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우선 지역문화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 95년 포항 문화예술회관 건립에 57억원을 지원했으며 2000년 국립경주박물관 새 단장에 철강재와 금속가구 제작시 필요한 가공기술을 무상 제공했다. 앞서 92년에는 광양주재 임직원과 지역주민을 위해 백운아트홀을 개관했으며 80년에는 포항시민을 위한 효자아트홀을 건립, 지역주민의 문화소외감을 해소하고 지역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밑거름이 됐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포스코센터(서울사옥)의 로비(아트리움)는 매월 한차례 서울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지난 99년 12월31일 금난새씨 지휘의 밀레니엄 제야음악회를 시작으로 2001년 베토벤 교향곡 전 9곡 연주회, 2002년 차이코프스키 페스티벌, 2003년 브람스와 모차르트 페스티벌 등의 기획공연을 이곳에서 진행했다. 이 음악회는 포스코 홈페이지에서 관람 신청을 받은 후 추첨을 통해 매월 400명에게 초대권을 발송하는데 4000명이 몰릴 정도로 호응도가 높았다.
문화예술지원 차원에서 95년 광주 비엔날레를 후원했으며 포스코 연극동호인 그룹 `극단 예맥'은 81년 창단이래 포항 지역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매년 2~3회 정기공연과 자선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 미니멀 아트의 대가 프랭크 스텔라의 철조각품인 `아마벨'을 서울사옥 정면에 전시하고 있으며 95년부터 강남지역 유일의 기업미술관인 포스코미술관을 자체 운영중이다. 또 포항시 본사 2층 로비를 포스코 갤러리로 활용하고 있다.
포스코가 설문을 통해 문화마케팅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기업 이미지는 `차갑다'(18%) `딱딱하다'(18%) `거리감'(18%)에서 `친근하다'(22%) `신선하다'(22%) `개방적이다'(22%)`새롭다'(15%) `따뜻하다'(12%) 등으로 바뀌었다. 한지숙기자
세계굴지의 철강그룹 포스코가 `철`의 딱딱함을 벗고 부드럽고 따뜻한 문화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포스코는 문화마케팅을 통해 기업이미지를 제고, 기업가치를 상승시키고 사회공헌까지 한 대표적인 문화기업으로 꼽힌다. 기업 문화마케팅의 선구자라는 꼬리표를 달기까지 다년간 전방위적 문화활동을 펼쳐 온 것으로 유명하다.
포스코의 문화마케팅은 크게 △지역문화 활성화, △공연장 운영, △일반인에게 다가가는 문화행사 주최,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지원, △과학적 기법 활용 등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우선 지역문화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 95년 포항 문화예술회관 건립에 57억원을 지원했으며 2000년 국립경주박물관 새 단장에 철강재와 금속가구 제작시 필요한 가공기술을 무상 제공했다. 앞서 92년에는 광양주재 임직원과 지역주민을 위해 백운아트홀을 개관했으며 80년에는 포항시민을 위한 효자아트홀을 건립, 지역주민의 문화소외감을 해소하고 지역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밑거름이 됐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포스코센터(서울사옥)의 로비(아트리움)는 매월 한차례 서울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지난 99년 12월31일 금난새씨 지휘의 밀레니엄 제야음악회를 시작으로 2001년 베토벤 교향곡 전 9곡 연주회, 2002년 차이코프스키 페스티벌, 2003년 브람스와 모차르트 페스티벌 등의 기획공연을 이곳에서 진행했다. 이 음악회는 포스코 홈페이지에서 관람 신청을 받은 후 추첨을 통해 매월 400명에게 초대권을 발송하는데 4000명이 몰릴 정도로 호응도가 높았다.
문화예술지원 차원에서 95년 광주 비엔날레를 후원했으며 포스코 연극동호인 그룹 `극단 예맥'은 81년 창단이래 포항 지역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매년 2~3회 정기공연과 자선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 미니멀 아트의 대가 프랭크 스텔라의 철조각품인 `아마벨'을 서울사옥 정면에 전시하고 있으며 95년부터 강남지역 유일의 기업미술관인 포스코미술관을 자체 운영중이다. 또 포항시 본사 2층 로비를 포스코 갤러리로 활용하고 있다.
포스코가 설문을 통해 문화마케팅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기업 이미지는 `차갑다'(18%) `딱딱하다'(18%) `거리감'(18%)에서 `친근하다'(22%) `신선하다'(22%) `개방적이다'(22%)`새롭다'(15%) `따뜻하다'(12%) 등으로 바뀌었다. 한지숙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