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위해 인형극 공연 순례를 돌거나 온가족이 단체로 공연을 관람하는 것은 이제 흔한 풍경이다. 추석연휴를 맞아 모처럼 모인 대가족이 함께 하는 이벤트로도 공연은 제격이다. 이번 추석에도 가족 단위로 볼만한 뮤지컬, 악극, 코미디, 퍼포먼스들이 대기 중이다.
◇세계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한 뮤지컬 `명성황후'
국내 창작 뮤지컬사의 한 획을 그은 `명성황후`(연출 윤호진)가 오는 5일부터 20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우리 역사 속 인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만든 이 공연은 지난 1995년 초연 후 숱한 얘깃거리를 만든 작품이다. 12억원이라는 당시 초유 제작비가 투입돼 대형 창작물의 기획시대를 열었고, 이듬해 한국뮤지컬대상과 연출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97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뉴욕브로드웨이 링컨센터에 진출, 전회공연 기립박수를 받고 LA타임즈,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98년 뉴욕에서 29회, LA에서 15회 등 장기 공연됐다. 같은 해 다시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여우ㆍ남우주연상을 수상해 연기력을 인정받고, 지난해에는 아시아극 최초로 영어버전이 시도됐다.
지난해 런던투어 공연 이후 1년6개월만에, 국내에서 11번째 오픈하는 이번 공연은 LA에 올렸던 수정본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것. 대원군과 명성황후의 갈등 구조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극적 재미를 위해 `대원군의 재집권' `3인의 거상' `게이샤' 등 장면이 삽입돼 연출자가 `마스터피스'버전이라고 밝혔듯 완성도가 높다는 평이다.
비운의 국모 명성황후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문열 원작이다. 16세 나이로 고종과 결혼, 국사를 맡다가 시대에 휩쓸려 결국 일본인에게 시해되는 한 여성의 삶을 화려한 무대와 의상, 음악으로 변주해 예술로 승화시켰다.
추석 연휴기간인 10~12일 3일간 10%할인한 `추석맞이 선물권'을 판매한다. 문의 : 02-417-6272
◇ 70년대 국민드라마 배경 악극 `아씨'
할머니？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가 같이 볼 수 있는 악극은 명절이면 효도선물로 빠지지 않는다. 올 한가위에도 여러 편의 악극이 선보인다.
1970년대 당시 TBC에서 방영돼 전 국민의 눈물샘을 건드린 드라마 `아씨'가 30년 만에 악극으로 선보인다. 악극 아씨(제작 뮤지컬컴퍼니 대중, 연출 이종훈)는 아씨 역에 오정해, 시할머니 여운계, 시어머니 전양자, 친정엄마 선우용녀 등 노장년층으로부터 최고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당시 원작자인 이철향이 각본을 맡아 30년 전의 감동을 현대에 되살릴 계획.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능동 어린이대공원 내 돔 아트홀에서 열린다. 문의: 02-3141-1345
한지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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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한 뮤지컬 `명성황후'
국내 창작 뮤지컬사의 한 획을 그은 `명성황후`(연출 윤호진)가 오는 5일부터 20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우리 역사 속 인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만든 이 공연은 지난 1995년 초연 후 숱한 얘깃거리를 만든 작품이다. 12억원이라는 당시 초유 제작비가 투입돼 대형 창작물의 기획시대를 열었고, 이듬해 한국뮤지컬대상과 연출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97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뉴욕브로드웨이 링컨센터에 진출, 전회공연 기립박수를 받고 LA타임즈,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98년 뉴욕에서 29회, LA에서 15회 등 장기 공연됐다. 같은 해 다시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여우ㆍ남우주연상을 수상해 연기력을 인정받고, 지난해에는 아시아극 최초로 영어버전이 시도됐다.
지난해 런던투어 공연 이후 1년6개월만에, 국내에서 11번째 오픈하는 이번 공연은 LA에 올렸던 수정본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것. 대원군과 명성황후의 갈등 구조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극적 재미를 위해 `대원군의 재집권' `3인의 거상' `게이샤' 등 장면이 삽입돼 연출자가 `마스터피스'버전이라고 밝혔듯 완성도가 높다는 평이다.
비운의 국모 명성황후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문열 원작이다. 16세 나이로 고종과 결혼, 국사를 맡다가 시대에 휩쓸려 결국 일본인에게 시해되는 한 여성의 삶을 화려한 무대와 의상, 음악으로 변주해 예술로 승화시켰다.
추석 연휴기간인 10~12일 3일간 10%할인한 `추석맞이 선물권'을 판매한다. 문의 : 02-417-6272
◇ 70년대 국민드라마 배경 악극 `아씨'
할머니？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가 같이 볼 수 있는 악극은 명절이면 효도선물로 빠지지 않는다. 올 한가위에도 여러 편의 악극이 선보인다.
1970년대 당시 TBC에서 방영돼 전 국민의 눈물샘을 건드린 드라마 `아씨'가 30년 만에 악극으로 선보인다. 악극 아씨(제작 뮤지컬컴퍼니 대중, 연출 이종훈)는 아씨 역에 오정해, 시할머니 여운계, 시어머니 전양자, 친정엄마 선우용녀 등 노장년층으로부터 최고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당시 원작자인 이철향이 각본을 맡아 30년 전의 감동을 현대에 되살릴 계획.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능동 어린이대공원 내 돔 아트홀에서 열린다. 문의: 02-3141-1345
한지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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