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물밑작업 성과미흡 실패 염두 '배수진'
LG그룹이 유상증자안을 마지노선 삼아 `통신시장 철수' 가능성을 공식화하고 나섬에 따라 오는 5일 하나로통신 임시주총이 국내 통신시장에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홍식 (주)LG 통신사업 총괄사장은 31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5000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와 하나로통신이 이미 확보한 JP모건의 6억6000만달러 신디케이티드론 외에도 AIG 컨소시엄으로부터 2000억~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는 방안을 놓고 현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이라며 "유상증자가 성사될 경우 총 1조5000억~1조6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조달을 통해 하나로통신의 자금 사정을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사장은 "유상증자가 실패할 경우 통신사업이 매우 어려워져 더 이상 사업을 지속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판단"이라고 전제, "하나로통신 주요 대주주의 반대로 유상증자가 실패로 돌아갈 경우 그룹측에 통신사업 철수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LG가 유상증자에 난항을 겪는 현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막판 배수진을 치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현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는 SK텔레콤ㆍ삼성전자 등 LG그룹의 유상 증자안에 반대하는 하나로통신 주주사들은 물론 정통부에 대해 `통신사업 철수'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여 관련주주들의 반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 사장은 외자유치건과 관련, "현재 AIG컨소시엄과 협상중인 외자 유치안은 LG가 1대주주의 지위와 경영권을 갖는다는 조건아래 지분인수 가격 등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IG컨소시엄측은 이날 "자본참여 의사를 전달한 것은 사실이나 의도가 잘못 알려졌다"며 즉각 반박입장을 발표했다. AIG 컨소시엄측은 "삼성전자나 SK텔레콤 등이 증자에 호의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들 주요 주주들의 유상증자 찬성과 증자 뒤 소액주주 보호장치 마련 등을 전제로 자본참여를 제안했지만 아직 지분 참여에 대해 합의된 내용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하나로통신의 임시주총일인 오는 5일까지 유상증자안 등에 대해 엄정 중립을 지키겠다"고 언급, 정부의 불개입 방침을 재확인 했다.
LG그룹이 유상증자안을 마지노선 삼아 `통신시장 철수' 가능성을 공식화하고 나섬에 따라 오는 5일 하나로통신 임시주총이 국내 통신시장에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홍식 (주)LG 통신사업 총괄사장은 31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5000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와 하나로통신이 이미 확보한 JP모건의 6억6000만달러 신디케이티드론 외에도 AIG 컨소시엄으로부터 2000억~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는 방안을 놓고 현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이라며 "유상증자가 성사될 경우 총 1조5000억~1조6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조달을 통해 하나로통신의 자금 사정을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사장은 "유상증자가 실패할 경우 통신사업이 매우 어려워져 더 이상 사업을 지속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판단"이라고 전제, "하나로통신 주요 대주주의 반대로 유상증자가 실패로 돌아갈 경우 그룹측에 통신사업 철수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LG가 유상증자에 난항을 겪는 현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막판 배수진을 치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현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는 SK텔레콤ㆍ삼성전자 등 LG그룹의 유상 증자안에 반대하는 하나로통신 주주사들은 물론 정통부에 대해 `통신사업 철수'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여 관련주주들의 반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 사장은 외자유치건과 관련, "현재 AIG컨소시엄과 협상중인 외자 유치안은 LG가 1대주주의 지위와 경영권을 갖는다는 조건아래 지분인수 가격 등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IG컨소시엄측은 이날 "자본참여 의사를 전달한 것은 사실이나 의도가 잘못 알려졌다"며 즉각 반박입장을 발표했다. AIG 컨소시엄측은 "삼성전자나 SK텔레콤 등이 증자에 호의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들 주요 주주들의 유상증자 찬성과 증자 뒤 소액주주 보호장치 마련 등을 전제로 자본참여를 제안했지만 아직 지분 참여에 대해 합의된 내용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하나로통신의 임시주총일인 오는 5일까지 유상증자안 등에 대해 엄정 중립을 지키겠다"고 언급, 정부의 불개입 방침을 재확인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