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 경영진은 분할 발표 당일인 지난 22일 내부 설명회를 통해 앞으로 회사 상장 계획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 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일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완전 분리하기 위해 분할을 통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할을 발표하며 경영 투명성, 독립성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 중복상장 미실시(5년)'를 약속했다. 김형준 삼성바이오에피스 부사장도 22일 애널리스트와 언론 대상 설명회에서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 상장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중복상장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상장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을 신설법인인 삼성에피스홀딩스 정관에 기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분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자회사 관리 및 신규 투자를 맡아 온 사업 부문이 분할돼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신설하는 단순·인적분할 방식이다. 물적분할과 달리 주주가치 훼손이 발생하지 않고, 투자자 이해 상충 우려가 없는 방식으로 분류된다. 금융당국 역시 물적분할과 달리 인적분할에 대해서는 별도의 제재를 취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중복상장' 의혹을 일축시키기 위해 투자자에 이어 임직원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분할과 관련해 궁금해하는 직원들이 많아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중복상장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 또한 주주가치 희석을 방지하고, 모든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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