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통장…20대 자립통장… "감성마케팅 바로 적중했죠"1
"상품의 질은 차이가 없어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상황에서 고객 욕구와 감성을 자극하는 마케팅이 더 강력한 호소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심원경 국민은행 마케팅 부장은 국민은행 마케팅부서의 최고참으로서 한마디로 말해 감성마케팅에 컨셉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성년의 날이었던 지난 5월 19일 `20대 자립통장'을 내놨다. 이 상품은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20대 젊은 층을 겨냥한 것으로 말 그대로 자립의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상품은 출시 50여일 만에 벌써 가입자가 8만여 명에 이르는 등 올해 가장 인기 있는 상품으로 떠올랐다.
이 상품의 성공비결은 군 입대를 앞둔 20대 자녀를 두고 있는 심 부장 자신의 마음을 금융상품에 그대로 담아놓아 개발했다는 데 있다. 보험과 주택청약 서비스가 결합된 이 상품은 가입 즉시 최고 5억원(군 복무기간 중에는 최고 1억원)까지 상해 사고를 보장하고, 가입 후 2년이 지나면 주택청약 1순위 자격도 얻을 수 있는 게 특징.
심 부장은 "요즘 청년들은 취업을 못해 2~3개의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활을 영위할 정도로 `프리터(Freeter, Free+Arbeit) 족'이 흔하다"며 "우리 자식뿐 아니라 미래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젊은층을 겨냥한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앞서 심 부장이 통합 국민은행 첫 상품으로 내놓은 `캥거루 통장'은 감성마케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이 상품은 어린이들의 저축심을 기르고 학자금이나 목돈 마련을 위해 기획된 저축성 상품에 보험이라는 것을 접목시킨 것이다. 즉, 복잡한 도심에서 등하교를 하는 어린이들에게 교통사고나 유괴 등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보험개념을 도입해 불안한 부모들의 마음을 덜어주려고 했다. 그 결과는 지난해 2월 출시해 벌써 64만8000명 이상이 가입했다. 초등학생을 둔 부모라면 웬만하면 다 가입한 셈.
이 부장은 "사무실에 모여 담당자 몇 사람이 모여 상품을 기획하고 마케팅 하던 종전과는 달리, 고객 여론조사를 통해 고객의 욕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객의 마음을 읽고 고객의 마음을 담은 상품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의 감성을 호소하기 위해 문화마케팅에도 힘쓰고 있다. 이 부장이 기획한 `꿈꾸는 별이 뜨는 학교'는 1년 동안 초등학교에 벽화를 그려주고,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금융전문가를 초청해 경제체험교실을 열어주고 있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경제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자연스럽게 저축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이 외에도 성년의 날을 맞춰 `20대 자립통장'을 내놓을 때 여의도에서 대형 성년식 행사를 벌이기도 했으며, `캥거루 통장' 마케팅을 위해서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연 티켓이나 영화시사회 티켓을 증정하는 행사를 꾸준히 벌이고 있다.
이 부장은 "금융권도 찾아가는 마케팅에서 찾아오게 하는 마케팅으로 바뀌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고객의 니즈를 담은 상품 개발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상품의 질은 차이가 없어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상황에서 고객 욕구와 감성을 자극하는 마케팅이 더 강력한 호소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심원경 국민은행 마케팅 부장은 국민은행 마케팅부서의 최고참으로서 한마디로 말해 감성마케팅에 컨셉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성년의 날이었던 지난 5월 19일 `20대 자립통장'을 내놨다. 이 상품은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20대 젊은 층을 겨냥한 것으로 말 그대로 자립의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상품은 출시 50여일 만에 벌써 가입자가 8만여 명에 이르는 등 올해 가장 인기 있는 상품으로 떠올랐다.
이 상품의 성공비결은 군 입대를 앞둔 20대 자녀를 두고 있는 심 부장 자신의 마음을 금융상품에 그대로 담아놓아 개발했다는 데 있다. 보험과 주택청약 서비스가 결합된 이 상품은 가입 즉시 최고 5억원(군 복무기간 중에는 최고 1억원)까지 상해 사고를 보장하고, 가입 후 2년이 지나면 주택청약 1순위 자격도 얻을 수 있는 게 특징.
심 부장은 "요즘 청년들은 취업을 못해 2~3개의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활을 영위할 정도로 `프리터(Freeter, Free+Arbeit) 족'이 흔하다"며 "우리 자식뿐 아니라 미래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젊은층을 겨냥한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앞서 심 부장이 통합 국민은행 첫 상품으로 내놓은 `캥거루 통장'은 감성마케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이 상품은 어린이들의 저축심을 기르고 학자금이나 목돈 마련을 위해 기획된 저축성 상품에 보험이라는 것을 접목시킨 것이다. 즉, 복잡한 도심에서 등하교를 하는 어린이들에게 교통사고나 유괴 등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보험개념을 도입해 불안한 부모들의 마음을 덜어주려고 했다. 그 결과는 지난해 2월 출시해 벌써 64만8000명 이상이 가입했다. 초등학생을 둔 부모라면 웬만하면 다 가입한 셈.
이 부장은 "사무실에 모여 담당자 몇 사람이 모여 상품을 기획하고 마케팅 하던 종전과는 달리, 고객 여론조사를 통해 고객의 욕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객의 마음을 읽고 고객의 마음을 담은 상품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의 감성을 호소하기 위해 문화마케팅에도 힘쓰고 있다. 이 부장이 기획한 `꿈꾸는 별이 뜨는 학교'는 1년 동안 초등학교에 벽화를 그려주고,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금융전문가를 초청해 경제체험교실을 열어주고 있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경제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자연스럽게 저축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이 외에도 성년의 날을 맞춰 `20대 자립통장'을 내놓을 때 여의도에서 대형 성년식 행사를 벌이기도 했으며, `캥거루 통장' 마케팅을 위해서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연 티켓이나 영화시사회 티켓을 증정하는 행사를 꾸준히 벌이고 있다.
이 부장은 "금융권도 찾아가는 마케팅에서 찾아오게 하는 마케팅으로 바뀌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고객의 니즈를 담은 상품 개발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