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뿐만 아니라 아파트ㆍ대형매장도 채택 줄이어
단독가전형태 스탠드얼론 `대세'
16채널ㆍ음성저장 투웨이 방식도
대기업 가세 전문벤처와 각축전
디지털영상저장장치인 DVR이 아날로그 영상 보안을 상징하는 CCTV(폐쇄회로TV) 산업을 빠르게 대체하며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그동안 은행 등 금융권을 비롯, 경찰서 등 관공서와 빌딩, 기타 매장 등에 설치돼 온 CCTV 시스템이 DVR로 바뀌고 있고, 신규 빌딩이나 대형 수퍼마켓 등의 신규 시장도 넓어지고 있다.
이런 DVR로의 전환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DVR은 수출 주력 품목의 하나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DVR은 국내 전문 업체들이 1996년 이후 CCTV를 통한 아날로그 방식의 VCR 녹화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 DVR 산업의 종주국이라는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코디콤ㆍ아이디스ㆍ성진씨앤씨ㆍ3R 등이 이 시기에 창업해 한국이 DVR 종주국으로의 자리를 확고히 한 회사들이며, 이후 피카소정보통신ㆍ훠엔시스ㆍ포스데이타ㆍ윈포넷 등이 1∼2년 사이에 창업되며 DVR 산업의 폭을 넓혔다.
◇응용 시장의 확대〓DVR 시장 초기에는 주로 금융권을 비롯한 경찰서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DVR 신규 도입이 주를 이루었다. 금융권의 경우, 대부분 일반 PC의 형태에 영상을 압축하고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DVR코덱을 탑재한, 이른바 PC기반 DVR 시스템이 주류를 이뤘다. 이를 통해 VCR을 통해 녹화한 것보다 한층 깨끗해진 영상과 일정 시간 이후 VCR 테이프를 교체하는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었고, 이에 힘입어 금융권 전반으로 DVR 보급이 확산됐다.
또 초기 DVR 시장은 공공기관의 수요가 산업 성장의 젖줄 역할을 했다. 경찰청을 비롯한 관공서, 정부 산하 기관 등의 영상보안 시스템으로 DVR 채택이 줄을 이었고, 현재에도 이런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
기존 빌딩의 교체 수요나 새로짓는 빌딩과 주상복합 아파트 등도 DVR의 도입이 늘고 있고, 최근 대형 참사가 벌어진 지하철 등도 신규 수요처의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소형 매장이나, 슈퍼마켓 등도 DVR을 통해 손쉽게 영상보안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어 새로운 응용시장의 하나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DVR 시스템이 기존의 PC기반 제품에서 지난해부터 일반 VCR과 같이 단독 가전제품 형태의 스탠드얼론 DVR이 개발 출시되며 이런 신규 시장 개척이 보다 용이해 지고 있다.
◇스탠드얼론 DVR이 대세〓스탠드얼론 제품은 PC기반의 윈도 운영체제 대신 임베디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것으로, PC에 익숙치 않은 사용자도 VCR을 다루듯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싸다. 또 성능도 카메라의 설치 대수가 1개인 1채널 보급형 제품에서 6, 9채널과 16채널까지 등장하며 PC기반 제품의 성능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DVR 업체들은 지난 해 이후 스탠드얼론 DVR을 잇따라 출시하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코디콤과 성진씨앤씨, 포스데이타 등은 올해들어 4채널에서 16채널의 스탠드얼론 DVR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코디콤은 올 초 4채널 스탠드얼론(모델명 KSR―1) 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 6월부터 9채널에 120∼160프레임까지 실시간 전송이 가능한 KSR―2, 3 시리즈를 선보였다. 하반기에는 영상 뿐만 아니라 음성까지 저장할 수 있는 투웨이 방식의 스탠드얼론 제품도 내놓는 등 올해 최소 5∼7개의 스탠드얼론 제품을 내놓아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성진씨앤씨는 비교적 고사양인 8채널과 16채널의 컴팩트 DVR과 함께 720×480 고화질의 스탠드얼론 신제품 EM―2016을 내놓았다. 또 하반기부터 음성 저장도 가능한 투웨이 보이스 DVR을 출시한다.
2001년 첫 사업 시작부터 스탠드얼론에 집중해온 포스데이타는 기존 음성 저장이 가능한 4채널 베이직과 16채널 STD 제품에 이어, 최근에는 16채널 STD―프로 제품을 출시하며 스탠드얼론 시장에서 장점을 십분 살려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도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자체 모델의 스탠드얼론 DVR을 준비하고 있어 스탠드얼론 제품의 주력 제품군 부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가세, 춘추전국〓그동안 아이디스ㆍ코디콤ㆍ피카소정보통신ㆍ윈포넷 등 전문업체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받아 왔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들도 독자적인 개발 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이는 대기업들이 직접 참여하기에는 DVR 시장의 규모가 적고, 방치하기에는 아까운 `계륵'과 같은 존재로 봐왔던 DVR을 새롭게 인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우선 DVR 시장이 대량 양산이 용이한 스탠드얼론 제품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PC 기반 제품이 구매자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제품이라면 스탠드얼론은 가전 제품과 같이 표준에 맞춰 양산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스탠드얼론 DVR은 기술적으로 리눅스 임베디드 운영체제와 디지털신호처리프로세서(DSP)로 PC기반에 비해 대량 생산이 손쉽고, 수요가 국내보다는 북미나 유럽 등 해외 시장에 집중 돼 있어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기업에 유리하다는 것.
삼성전자는 MPEG4 기반의 코덱 기술을 사용한 16채널 이상의 하이엔드 스탠드얼론 DVR을 개발, 이르면 올 연말께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하이엔드 제품의 자체 개발로 기존 PC 기반 DVR이 장악해온 금융권과 카지노 등의 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동시에 4채널에서 8∼9채널의 스탠드얼론 DVR은 아이디스를 통해 병행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 역시 16채널 이상의 하이엔드 스탠드얼론 DVR의 자체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연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4∼9채널의 제품은 협력업체인 피카소정보통신과 윈포넷을 통해 공급받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계열사인 삼성테크윈도 최근 하이엔드 제품인 16채널 스탠드얼론 DVR과 8채널과 9채널의 스탠드어론 DVR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스탠드얼론 DVR 시장은 이미 진출해 있는 포스데이타 등과 후발 대기업간의 시장 경쟁 뿐만 아니라, 아이디스와 코디콤ㆍ성진씨앤씨ㆍ훠엔시스 등 기존 DVR 전문 벤처기업들과 대기업간의 치열한 시장각축 등 복잡한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단독가전형태 스탠드얼론 `대세'
16채널ㆍ음성저장 투웨이 방식도
대기업 가세 전문벤처와 각축전
디지털영상저장장치인 DVR이 아날로그 영상 보안을 상징하는 CCTV(폐쇄회로TV) 산업을 빠르게 대체하며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그동안 은행 등 금융권을 비롯, 경찰서 등 관공서와 빌딩, 기타 매장 등에 설치돼 온 CCTV 시스템이 DVR로 바뀌고 있고, 신규 빌딩이나 대형 수퍼마켓 등의 신규 시장도 넓어지고 있다.
이런 DVR로의 전환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DVR은 수출 주력 품목의 하나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DVR은 국내 전문 업체들이 1996년 이후 CCTV를 통한 아날로그 방식의 VCR 녹화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 DVR 산업의 종주국이라는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코디콤ㆍ아이디스ㆍ성진씨앤씨ㆍ3R 등이 이 시기에 창업해 한국이 DVR 종주국으로의 자리를 확고히 한 회사들이며, 이후 피카소정보통신ㆍ훠엔시스ㆍ포스데이타ㆍ윈포넷 등이 1∼2년 사이에 창업되며 DVR 산업의 폭을 넓혔다.
◇응용 시장의 확대〓DVR 시장 초기에는 주로 금융권을 비롯한 경찰서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DVR 신규 도입이 주를 이루었다. 금융권의 경우, 대부분 일반 PC의 형태에 영상을 압축하고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DVR코덱을 탑재한, 이른바 PC기반 DVR 시스템이 주류를 이뤘다. 이를 통해 VCR을 통해 녹화한 것보다 한층 깨끗해진 영상과 일정 시간 이후 VCR 테이프를 교체하는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었고, 이에 힘입어 금융권 전반으로 DVR 보급이 확산됐다.
또 초기 DVR 시장은 공공기관의 수요가 산업 성장의 젖줄 역할을 했다. 경찰청을 비롯한 관공서, 정부 산하 기관 등의 영상보안 시스템으로 DVR 채택이 줄을 이었고, 현재에도 이런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
기존 빌딩의 교체 수요나 새로짓는 빌딩과 주상복합 아파트 등도 DVR의 도입이 늘고 있고, 최근 대형 참사가 벌어진 지하철 등도 신규 수요처의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소형 매장이나, 슈퍼마켓 등도 DVR을 통해 손쉽게 영상보안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어 새로운 응용시장의 하나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DVR 시스템이 기존의 PC기반 제품에서 지난해부터 일반 VCR과 같이 단독 가전제품 형태의 스탠드얼론 DVR이 개발 출시되며 이런 신규 시장 개척이 보다 용이해 지고 있다.
◇스탠드얼론 DVR이 대세〓스탠드얼론 제품은 PC기반의 윈도 운영체제 대신 임베디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것으로, PC에 익숙치 않은 사용자도 VCR을 다루듯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싸다. 또 성능도 카메라의 설치 대수가 1개인 1채널 보급형 제품에서 6, 9채널과 16채널까지 등장하며 PC기반 제품의 성능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DVR 업체들은 지난 해 이후 스탠드얼론 DVR을 잇따라 출시하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코디콤과 성진씨앤씨, 포스데이타 등은 올해들어 4채널에서 16채널의 스탠드얼론 DVR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코디콤은 올 초 4채널 스탠드얼론(모델명 KSR―1) 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 6월부터 9채널에 120∼160프레임까지 실시간 전송이 가능한 KSR―2, 3 시리즈를 선보였다. 하반기에는 영상 뿐만 아니라 음성까지 저장할 수 있는 투웨이 방식의 스탠드얼론 제품도 내놓는 등 올해 최소 5∼7개의 스탠드얼론 제품을 내놓아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성진씨앤씨는 비교적 고사양인 8채널과 16채널의 컴팩트 DVR과 함께 720×480 고화질의 스탠드얼론 신제품 EM―2016을 내놓았다. 또 하반기부터 음성 저장도 가능한 투웨이 보이스 DVR을 출시한다.
2001년 첫 사업 시작부터 스탠드얼론에 집중해온 포스데이타는 기존 음성 저장이 가능한 4채널 베이직과 16채널 STD 제품에 이어, 최근에는 16채널 STD―프로 제품을 출시하며 스탠드얼론 시장에서 장점을 십분 살려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도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자체 모델의 스탠드얼론 DVR을 준비하고 있어 스탠드얼론 제품의 주력 제품군 부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가세, 춘추전국〓그동안 아이디스ㆍ코디콤ㆍ피카소정보통신ㆍ윈포넷 등 전문업체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받아 왔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들도 독자적인 개발 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이는 대기업들이 직접 참여하기에는 DVR 시장의 규모가 적고, 방치하기에는 아까운 `계륵'과 같은 존재로 봐왔던 DVR을 새롭게 인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우선 DVR 시장이 대량 양산이 용이한 스탠드얼론 제품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PC 기반 제품이 구매자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제품이라면 스탠드얼론은 가전 제품과 같이 표준에 맞춰 양산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스탠드얼론 DVR은 기술적으로 리눅스 임베디드 운영체제와 디지털신호처리프로세서(DSP)로 PC기반에 비해 대량 생산이 손쉽고, 수요가 국내보다는 북미나 유럽 등 해외 시장에 집중 돼 있어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기업에 유리하다는 것.
삼성전자는 MPEG4 기반의 코덱 기술을 사용한 16채널 이상의 하이엔드 스탠드얼론 DVR을 개발, 이르면 올 연말께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하이엔드 제품의 자체 개발로 기존 PC 기반 DVR이 장악해온 금융권과 카지노 등의 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동시에 4채널에서 8∼9채널의 스탠드얼론 DVR은 아이디스를 통해 병행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 역시 16채널 이상의 하이엔드 스탠드얼론 DVR의 자체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연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4∼9채널의 제품은 협력업체인 피카소정보통신과 윈포넷을 통해 공급받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계열사인 삼성테크윈도 최근 하이엔드 제품인 16채널 스탠드얼론 DVR과 8채널과 9채널의 스탠드어론 DVR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스탠드얼론 DVR 시장은 이미 진출해 있는 포스데이타 등과 후발 대기업간의 시장 경쟁 뿐만 아니라, 아이디스와 코디콤ㆍ성진씨앤씨ㆍ훠엔시스 등 기존 DVR 전문 벤처기업들과 대기업간의 치열한 시장각축 등 복잡한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