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대, 일본지도 온라인화 작업..회전·확대도 가능 원본보다 보기 편리
`디지털 지도로 역사를 읽는다'
지난 반세기 동안, 캘리포니아 대학 동아시아 도서관이 보관해온 희귀하고 역사적인 일본지도들은 소수의 허락받은 사람에게만 공개됐다. 하지만 이제 최첨단 이미지 테크놀로지 덕분에, 누구나 온라인(www.davidrumsey.com/japan)으로 그 귀중한 지도들을 볼 수 있게 됐다.
총 2300장의 지도 중 지금까지 210장 - 거의 400년이나 된 오래된 지도를 포함해서 -이 온라인에 올라와 있다. 1600년~1867년 사이의 에도(지금의 도쿄) 지도 252장과 교토 지도 79장, 오사카 지도 등 이 도서관이 소장한 모든 일본지도를 2년 내에 모두 온라인으로 볼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많은 지도들이 수작업으로 만든 종이에 목판으로 인쇄되어 있다. 웹사이트 방문객들은 이 지도들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관찰할 수 있다. 지도를 회전시키거나 크게 확대해 볼 수 있으며 지도의 여백을 잘라낼 수도 있다. 또 현대 지도와 비교해서 볼 수도 있다.
동아시아 도서관의 피터 추 이사는 오래 전부터 일본 지도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싶었으나 예산과 전문가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한다. 2년 전 홍콩에서 열린 지도제작자의 회의에 참석했을 때 비로소 그는 해결책을 발견했다. 그는 회의장에서 열광적인 지도수집가로, 15만장의 개인소장 지도들을 디지털화한 후 카테고리로 분류해 인터넷(www.davidrumsey.com)에 올려놓은 데이비드 럼지를 만났다.
럼지는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디지털 지도 출판 및 웹사이트 유통단체인 지도제작협회의 대표로, 추이사가 일하는 캘리포니아대학 동아시아 도서관의 지도들을 봤으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1997년 그는 지도를 온라인에 올려놓기로 마음먹었다. 그를 만나러 샌프라시스코를 찾는 수백명의 학자와 지도 마니아들에게만 보여줬던 19세기와 20세기의 미국지도와 지도책들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하고 싶어서였다. 그때 그는 기술적인 문제에 직면했었다. 고해상도의 이미지로 웹사이트를 만들어, 방문객들이 마치 손에 지도를 들고 있는 것처럼 느끼도록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두 가지 중 한 방법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하나는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독자적인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루나 이미징을 사용하는 것이었죠."
루나 이미징은 비주얼 자료들을 고해상도의 이미지로 바꿔주는 소프트웨어 업체로 학계에 이름이 알려져 있었다. 루나는 게티 미술사 정보 프로그램(Getty Art History Information Program)에 참가했던 경력이 있는 전문가인 마이클 이스터에 의해 지난 1993년 설립된 업체다.
"루나는 매우 정교하고 독창적인 접근법을 사용했습니다. 이미지를 단순히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에 생명력을 불어넣었죠. 많은 텍스트와 프레임과 브랜드로 이미지를 포장하는 방법과는 달랐습니다."
가장 최상의 이미지를 얻기 위해 람지는 전통적으로 지도 스캐닝에 쓰이는 플랫베드 스캐너 대신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해 인치당 300픽셀의 해상도로 스캐닝 작업을 했다.
람지의 웹사이트에는 지도를 보는데 몇 가지 옵션이 있다. 우선 방문자들은 무료로 제공되는 인사이트 자바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지도를 자세히 관찰하고 이미지들을 그룹별로 만들어 저장하고, 특정한 지도와 관련된 이미지들을 다른 웹사이트에서 검색해 불러올 수 있도록 해 준다.
또한 버클리의 웹 지도제작 전문업체인 텔레모픽(Telemorphic)에서 개발한 지리정보시스템 브라우저도 람지의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 브라우저는 현대의 위성 사진과 오래된 지도들을 비교해가며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예를 들어 만일 도쿄의 변천사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면, 이 브라우저를 이용해 한 지도 위에 다른 지도를 올려놓고 볼 수 있다. 새 지도에 맞춰 오래된 지도의 선을 다시 그어 볼수도 있으며, 마치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계곡을 줌렌즈로 훑어보듯이 3차원으로 지도를 관찰하는 것도 가능하다.
"디지털 이미지는 확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거나 지도를 돌려서 다양한 앵글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원본보다 오히려 더 관찰하기가 편합니다."라고 추 이사는 말한다.
람지는 인터넷이 도서관을 일상생활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고 말한다. "
콘텐츠를 온라인에 올려놓을 수 있게 되면서 박물관이나 도서관은 매우 흥미로운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에 대해 인식하고 어떻게 작업을 하는지 방법을 터득하기 시작한거죠."
`디지털 지도로 역사를 읽는다'
지난 반세기 동안, 캘리포니아 대학 동아시아 도서관이 보관해온 희귀하고 역사적인 일본지도들은 소수의 허락받은 사람에게만 공개됐다. 하지만 이제 최첨단 이미지 테크놀로지 덕분에, 누구나 온라인(www.davidrumsey.com/japan)으로 그 귀중한 지도들을 볼 수 있게 됐다.
총 2300장의 지도 중 지금까지 210장 - 거의 400년이나 된 오래된 지도를 포함해서 -이 온라인에 올라와 있다. 1600년~1867년 사이의 에도(지금의 도쿄) 지도 252장과 교토 지도 79장, 오사카 지도 등 이 도서관이 소장한 모든 일본지도를 2년 내에 모두 온라인으로 볼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많은 지도들이 수작업으로 만든 종이에 목판으로 인쇄되어 있다. 웹사이트 방문객들은 이 지도들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관찰할 수 있다. 지도를 회전시키거나 크게 확대해 볼 수 있으며 지도의 여백을 잘라낼 수도 있다. 또 현대 지도와 비교해서 볼 수도 있다.
동아시아 도서관의 피터 추 이사는 오래 전부터 일본 지도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싶었으나 예산과 전문가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한다. 2년 전 홍콩에서 열린 지도제작자의 회의에 참석했을 때 비로소 그는 해결책을 발견했다. 그는 회의장에서 열광적인 지도수집가로, 15만장의 개인소장 지도들을 디지털화한 후 카테고리로 분류해 인터넷(www.davidrumsey.com)에 올려놓은 데이비드 럼지를 만났다.
럼지는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디지털 지도 출판 및 웹사이트 유통단체인 지도제작협회의 대표로, 추이사가 일하는 캘리포니아대학 동아시아 도서관의 지도들을 봤으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1997년 그는 지도를 온라인에 올려놓기로 마음먹었다. 그를 만나러 샌프라시스코를 찾는 수백명의 학자와 지도 마니아들에게만 보여줬던 19세기와 20세기의 미국지도와 지도책들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하고 싶어서였다. 그때 그는 기술적인 문제에 직면했었다. 고해상도의 이미지로 웹사이트를 만들어, 방문객들이 마치 손에 지도를 들고 있는 것처럼 느끼도록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두 가지 중 한 방법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하나는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독자적인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루나 이미징을 사용하는 것이었죠."
루나 이미징은 비주얼 자료들을 고해상도의 이미지로 바꿔주는 소프트웨어 업체로 학계에 이름이 알려져 있었다. 루나는 게티 미술사 정보 프로그램(Getty Art History Information Program)에 참가했던 경력이 있는 전문가인 마이클 이스터에 의해 지난 1993년 설립된 업체다.
"루나는 매우 정교하고 독창적인 접근법을 사용했습니다. 이미지를 단순히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에 생명력을 불어넣었죠. 많은 텍스트와 프레임과 브랜드로 이미지를 포장하는 방법과는 달랐습니다."
가장 최상의 이미지를 얻기 위해 람지는 전통적으로 지도 스캐닝에 쓰이는 플랫베드 스캐너 대신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해 인치당 300픽셀의 해상도로 스캐닝 작업을 했다.
람지의 웹사이트에는 지도를 보는데 몇 가지 옵션이 있다. 우선 방문자들은 무료로 제공되는 인사이트 자바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지도를 자세히 관찰하고 이미지들을 그룹별로 만들어 저장하고, 특정한 지도와 관련된 이미지들을 다른 웹사이트에서 검색해 불러올 수 있도록 해 준다.
또한 버클리의 웹 지도제작 전문업체인 텔레모픽(Telemorphic)에서 개발한 지리정보시스템 브라우저도 람지의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 브라우저는 현대의 위성 사진과 오래된 지도들을 비교해가며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예를 들어 만일 도쿄의 변천사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면, 이 브라우저를 이용해 한 지도 위에 다른 지도를 올려놓고 볼 수 있다. 새 지도에 맞춰 오래된 지도의 선을 다시 그어 볼수도 있으며, 마치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계곡을 줌렌즈로 훑어보듯이 3차원으로 지도를 관찰하는 것도 가능하다.
"디지털 이미지는 확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거나 지도를 돌려서 다양한 앵글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원본보다 오히려 더 관찰하기가 편합니다."라고 추 이사는 말한다.
람지는 인터넷이 도서관을 일상생활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고 말한다. "
콘텐츠를 온라인에 올려놓을 수 있게 되면서 박물관이나 도서관은 매우 흥미로운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에 대해 인식하고 어떻게 작업을 하는지 방법을 터득하기 시작한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