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상환능력 약화 금융부실 초래
경기 하락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유통업체 판매실적은 악화일로에 있으며 카드채 부실 및 증시 부진으로 금융권 분위기도 침체 상황이다. 주변에서는 현재 상황을 외환위기 당시와 비교하면서 체감상으로는 그때보다 좋지 않다고들 한다. 이처럼 경제 여건이 악화되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고용 환경이다. 외환위기를 겪는 과정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이미 경험한바 있어 이같은 경기부진이 임금 삭감이나 해고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도 제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실업률은 경기에 후행하면서 움직이기 때문에 계절적 요인을 제거하면 아직까지 지표상으로는 실업률 데이터가 급증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올해 경제성장 및 기업이익 전망치가 대거 하향되는 가운데, 실적 지표들이 하나 둘씩 악화되고 있어 고용 부진과 함께 실업률도 점차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히 고용이 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실업률까지 동반 상승할 경우 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 주요국의 하반기 경제 흐름을 결정할 중요한 지표중의 하나가 바로 실업률이기 때문이다.
먼저 미국의 상황을 살펴보자. 미국의 가계소비가 경기의 유일한 희망이 돼온지 벌써 3년이 지나고 있다. 그러나 견조했던 미국 소비가 계속 증가세를 이어갈 모멘텀을 잃어가고 있다. 금리 및 재정정책이 추가적으로 이어지기 힘들뿐 아니라 이러한 정책에 대한 소비의 반응이 현저히 약화되고 있다. 결국 고용 회복만이 소비를 회복시킬 유일한 변수이다. 아직까지는 미국 기업이익 수준이나 생산활동을 볼 때 고용 회복이 견조하게 일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은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급등하며 신규 실업자 증가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 현 상황에서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상황은 미국보다 더 좋지 않다. 미국은 그동안 해고가 많이 진행돼 추가적인 실업자 급증 가능성은 낮지만, 한국은 경기 상승국면을 접고 이제 막 하강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 고용 회복은 요원하며 실업자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 하강국면에서의 실업률 상승은 금융권의 불안 확대와 관련돼 있는 점 때문에 더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가계 부채수준이 높은 상황에서 실업률이 높아질 경우 상환능력은 크게 저하되기 때문이다. 가계의 부채상환 능력이 악화됨은 은행 및 카드사의 대출자산이 부실화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카드사의 경우 개인 연체율에 따라 업황 및 자금조달, 유동성이 크게 영향을 받는다. 또한 실업률 상승은 카드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 및 카드사 채권 리스크와도 직접 연관돼 있다. 최근까지의 경제상황과 기업들의 영업환경을 살펴볼 때 올해 실업률 상승은 불가피하며, 가계 연체율 문제가 쉽게 안정되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카드사의 증자를 통한 안정성 강화는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으나 이번 카드채 문제의 본질인 가계 연체율은 금융시장 불안 요인으로 당분간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하락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유통업체 판매실적은 악화일로에 있으며 카드채 부실 및 증시 부진으로 금융권 분위기도 침체 상황이다. 주변에서는 현재 상황을 외환위기 당시와 비교하면서 체감상으로는 그때보다 좋지 않다고들 한다. 이처럼 경제 여건이 악화되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고용 환경이다. 외환위기를 겪는 과정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이미 경험한바 있어 이같은 경기부진이 임금 삭감이나 해고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도 제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실업률은 경기에 후행하면서 움직이기 때문에 계절적 요인을 제거하면 아직까지 지표상으로는 실업률 데이터가 급증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올해 경제성장 및 기업이익 전망치가 대거 하향되는 가운데, 실적 지표들이 하나 둘씩 악화되고 있어 고용 부진과 함께 실업률도 점차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히 고용이 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실업률까지 동반 상승할 경우 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 주요국의 하반기 경제 흐름을 결정할 중요한 지표중의 하나가 바로 실업률이기 때문이다.
먼저 미국의 상황을 살펴보자. 미국의 가계소비가 경기의 유일한 희망이 돼온지 벌써 3년이 지나고 있다. 그러나 견조했던 미국 소비가 계속 증가세를 이어갈 모멘텀을 잃어가고 있다. 금리 및 재정정책이 추가적으로 이어지기 힘들뿐 아니라 이러한 정책에 대한 소비의 반응이 현저히 약화되고 있다. 결국 고용 회복만이 소비를 회복시킬 유일한 변수이다. 아직까지는 미국 기업이익 수준이나 생산활동을 볼 때 고용 회복이 견조하게 일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은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급등하며 신규 실업자 증가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 현 상황에서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상황은 미국보다 더 좋지 않다. 미국은 그동안 해고가 많이 진행돼 추가적인 실업자 급증 가능성은 낮지만, 한국은 경기 상승국면을 접고 이제 막 하강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 고용 회복은 요원하며 실업자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 하강국면에서의 실업률 상승은 금융권의 불안 확대와 관련돼 있는 점 때문에 더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가계 부채수준이 높은 상황에서 실업률이 높아질 경우 상환능력은 크게 저하되기 때문이다. 가계의 부채상환 능력이 악화됨은 은행 및 카드사의 대출자산이 부실화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카드사의 경우 개인 연체율에 따라 업황 및 자금조달, 유동성이 크게 영향을 받는다. 또한 실업률 상승은 카드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 및 카드사 채권 리스크와도 직접 연관돼 있다. 최근까지의 경제상황과 기업들의 영업환경을 살펴볼 때 올해 실업률 상승은 불가피하며, 가계 연체율 문제가 쉽게 안정되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카드사의 증자를 통한 안정성 강화는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으나 이번 카드채 문제의 본질인 가계 연체율은 금융시장 불안 요인으로 당분간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