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쇼핑은 채널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식품, 먹거리 전문 홈쇼핑사다. 그래서 농수산쇼핑의 쇼핑호스트 가운데는 먹거리를 전문적으로 도맡아 방송하는 사람도 있다. 그중 대표적인 쇼핑호스트가 서혜선씨.
서씨의 직업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참으로 행복한 직업을 가졌다"며 부러워한다. 온갖 맛있는 음식을 `공짜로` 다 먹어보고 월급까지 받으니 말이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서씨는 그다지 음식을 가리는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먹기 괴로운 음식도 있게 마련. 그중 `간장 게장'은 거의 `으악!'이다.
사연이 있다. 어릴 때 먹고 한번 탈이 난 뒤로는 `금기식품'이 됐다는 것. 그런 그녀가 어느날 `간장게장'을 팔아야 되는 운명에 처하고 말았다.
스튜디오에 들어선 그녀. PD는 "혜선씨! 게 등껍질에 밥을 썩썩 비벼서 맛있게, 아주 맛있게 드셔야 잘 팔립니다!"고 신신당부했다.
어쩌란 말인가. 그녀는 한시간 생방송 동안 커다란 참외 만한 `간장게장'을 대여섯 마리는 족히 먹어야 했다. 그녀의 입은 "맛있어요!", 그녀의 표정은 "행복해요"였다. 다행히도 판매는 대성공.
방송이 끝나자마자 `간장게장' 생산업체의 사장님이 그녀를 찾았다. "서혜선씨, 게장 정말 좋아하시네요! 서혜선씨처럼 그렇게 맛있게 먹는 사람은 처음 봅니다!" 그녀는 이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아유, 너무너무 맛있어요!"
그녀의 수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생선을 팔 때는 `피 볼' 각오를 해야 한다. 특히 갈치를 팔 때는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가 된다. 갈치의 이빨은 유난히 날카롭다. 그런데 그 갈치를 여기저기 만지작거리며 정신 없이 방송하다 보면 어느덧 손가락을 찔리고 심한 경우 피까지 나는 경우가 생기고 만다.
갈치를 팔고 난 뒤 그녀는 자신의 손가락을 어루만지며 속삭이고 있었다. "손가락아, 미안해. 이게 내 직업인걸 어떡허니…."
배탈이 나서 의사가 죽만 먹으라는 경고를 해도 그녀는 어쩔 수 없이 갈비며 생선조림이며 마구마구 먹어댈 때도 있다. 방송이 끝나면 그녀는 화장실로 달려간다. 아마도 그녀는 그 안에서 또다시 속삭일 것이다. "배야, 미안해. 이게 내 직업인걸 어떡허니…."
서씨의 직업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참으로 행복한 직업을 가졌다"며 부러워한다. 온갖 맛있는 음식을 `공짜로` 다 먹어보고 월급까지 받으니 말이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서씨는 그다지 음식을 가리는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먹기 괴로운 음식도 있게 마련. 그중 `간장 게장'은 거의 `으악!'이다.
사연이 있다. 어릴 때 먹고 한번 탈이 난 뒤로는 `금기식품'이 됐다는 것. 그런 그녀가 어느날 `간장게장'을 팔아야 되는 운명에 처하고 말았다.
스튜디오에 들어선 그녀. PD는 "혜선씨! 게 등껍질에 밥을 썩썩 비벼서 맛있게, 아주 맛있게 드셔야 잘 팔립니다!"고 신신당부했다.
어쩌란 말인가. 그녀는 한시간 생방송 동안 커다란 참외 만한 `간장게장'을 대여섯 마리는 족히 먹어야 했다. 그녀의 입은 "맛있어요!", 그녀의 표정은 "행복해요"였다. 다행히도 판매는 대성공.
방송이 끝나자마자 `간장게장' 생산업체의 사장님이 그녀를 찾았다. "서혜선씨, 게장 정말 좋아하시네요! 서혜선씨처럼 그렇게 맛있게 먹는 사람은 처음 봅니다!" 그녀는 이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아유, 너무너무 맛있어요!"
그녀의 수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생선을 팔 때는 `피 볼' 각오를 해야 한다. 특히 갈치를 팔 때는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가 된다. 갈치의 이빨은 유난히 날카롭다. 그런데 그 갈치를 여기저기 만지작거리며 정신 없이 방송하다 보면 어느덧 손가락을 찔리고 심한 경우 피까지 나는 경우가 생기고 만다.
갈치를 팔고 난 뒤 그녀는 자신의 손가락을 어루만지며 속삭이고 있었다. "손가락아, 미안해. 이게 내 직업인걸 어떡허니…."
배탈이 나서 의사가 죽만 먹으라는 경고를 해도 그녀는 어쩔 수 없이 갈비며 생선조림이며 마구마구 먹어댈 때도 있다. 방송이 끝나면 그녀는 화장실로 달려간다. 아마도 그녀는 그 안에서 또다시 속삭일 것이다. "배야, 미안해. 이게 내 직업인걸 어떡허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