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원가ㆍ제품가 상승 수출 타격 물가 급등땐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브렌트산 원유가격이 32달러를 넘어서면서 국내 유류가격도 함께 급등하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의 유가에 비해 60%가 넘게 상승하고 있다. 전쟁이 임박하고 있으며 미국내의 원유 재고분이 많지 않다는 점이 최근 유가 급등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여러 가지 방침을 마련, 시행하고 있지만 유류소비를 줄이는 정도에 그 효과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경제활동에 있어서 유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유가 상승시 경제적 부작용이 커지게 된다. 먼저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부분은 수출입 부문이다. 원유의 대부분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유가 상승은 수입을 크게 늘려 무역수지를 악화시킨다. 또한 제조원가 및 제품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져 수출도 부진하게 된다. 결국 수출둔화, 수입증가의 효과가 겹치며 무역수지가 빠르게 감소하는 것이다. 지난 1월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높은 유가 때문에 27%를 넘는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겨우 흑자기조를 유지하는데 성공했으나 2월에는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2000년 1월 한달 잠깐 적자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외환위기 이후 흑자기조를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던 터라 무역수지 적자 반전은 경제에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다. 무역수지 악화는 넓게는 국민 총생산 및 소득 둔화를, 좁게는 기업의 수익성 악화를 가져오게 된다. 특히 원재료를 수입해서 가공, 판매하는 구조를 갖고 있는 한국 산업은 유가 상승시 비용이 급등하게 된다. 또한 비용상승이 제품가격에 반영되면서 소비가 줄어들어 매출도 줄어들게 된다. 결국 판매는 줄고, 비용만 올라 기업의 마진이 축소되는 것이다. 이러한 개별 기업들의 수익성 둔화는 경제 전체로는 교역조건(수출단가/수입단가) 악화로 나타나게 된다. 수입단가는 급등하는 한편 수요 부진으로 수출단가는 낮아지기 때문에 교역조건은 하락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경제 성장률은 추가적으로 낮아지며 주식시장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물가는 유가 상승에 보다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높은 유가 수준은 제조원가 상승→제품가격 상승→소비자 물가 상승의 결과를 낳는다. 경제는 부진해지는 가운데 물가는 급등해 흔히 말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지난 70년대 중후반 두차례에 걸쳐 경험했던 1, 2차 오일쇼크가 좋은 예이다. 74년 유가 급등으로 인해 73년 당시 12.8%이던 경제성장률이 75년에는 6.6%로 낮아졌으며 물가는 24%대의 상승률을 기록하였다.
최근의 유가 상승은 가뜩이나 부진한 세계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전쟁 이후에 유가가 빠르게 하락하지 않는다면, 올 한해 기업 이익 및 경제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안타까운 점은 이러한 유가 상승의 난관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이 에너지 절약이라는 기초적인 방법 이외에는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브렌트산 원유가격이 32달러를 넘어서면서 국내 유류가격도 함께 급등하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의 유가에 비해 60%가 넘게 상승하고 있다. 전쟁이 임박하고 있으며 미국내의 원유 재고분이 많지 않다는 점이 최근 유가 급등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여러 가지 방침을 마련, 시행하고 있지만 유류소비를 줄이는 정도에 그 효과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경제활동에 있어서 유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유가 상승시 경제적 부작용이 커지게 된다. 먼저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부분은 수출입 부문이다. 원유의 대부분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유가 상승은 수입을 크게 늘려 무역수지를 악화시킨다. 또한 제조원가 및 제품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져 수출도 부진하게 된다. 결국 수출둔화, 수입증가의 효과가 겹치며 무역수지가 빠르게 감소하는 것이다. 지난 1월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높은 유가 때문에 27%를 넘는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겨우 흑자기조를 유지하는데 성공했으나 2월에는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2000년 1월 한달 잠깐 적자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외환위기 이후 흑자기조를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던 터라 무역수지 적자 반전은 경제에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다. 무역수지 악화는 넓게는 국민 총생산 및 소득 둔화를, 좁게는 기업의 수익성 악화를 가져오게 된다. 특히 원재료를 수입해서 가공, 판매하는 구조를 갖고 있는 한국 산업은 유가 상승시 비용이 급등하게 된다. 또한 비용상승이 제품가격에 반영되면서 소비가 줄어들어 매출도 줄어들게 된다. 결국 판매는 줄고, 비용만 올라 기업의 마진이 축소되는 것이다. 이러한 개별 기업들의 수익성 둔화는 경제 전체로는 교역조건(수출단가/수입단가) 악화로 나타나게 된다. 수입단가는 급등하는 한편 수요 부진으로 수출단가는 낮아지기 때문에 교역조건은 하락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경제 성장률은 추가적으로 낮아지며 주식시장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물가는 유가 상승에 보다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높은 유가 수준은 제조원가 상승→제품가격 상승→소비자 물가 상승의 결과를 낳는다. 경제는 부진해지는 가운데 물가는 급등해 흔히 말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지난 70년대 중후반 두차례에 걸쳐 경험했던 1, 2차 오일쇼크가 좋은 예이다. 74년 유가 급등으로 인해 73년 당시 12.8%이던 경제성장률이 75년에는 6.6%로 낮아졌으며 물가는 24%대의 상승률을 기록하였다.
최근의 유가 상승은 가뜩이나 부진한 세계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전쟁 이후에 유가가 빠르게 하락하지 않는다면, 올 한해 기업 이익 및 경제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안타까운 점은 이러한 유가 상승의 난관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이 에너지 절약이라는 기초적인 방법 이외에는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