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 인증테스트 대비 품질 분석 지원..CATL등 공인시험소 자격획득 추진
우리나라 IT산업 중 휴대폰 만큼 급성장한 사례도 드물다. 지난해는 반도체, 자동차산업을 제치고 국내 제일의 규모로 성장하는 등 휴대폰 산업은 우리나라 IT 경제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는 정부, 연구소, 산업체가 합심해 이룩한 결과로 수많은 기술개발을 통해 컬러 휴대폰과 같은 다기능의 새로운 모델을 개발해 왔기 때문이다. 그 결과 휴대폰은 국내 시장은 물론 전 세계 시장을 누비고 있으며, 특히 북미 및 중국 CDMA 휴대폰 시장이 날로 커짐에 따라 국내 휴대폰 산업의 앞날은 매우 희망적이라 할 수 있다.
◆국내 시험시설 구축 및 공인시험소 구축의 필요성=휴대폰 수입국 대부분은 자국 산업보호 측면에서 비관세 장벽 형태의 국제 품질기준에 의한 인증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 휴대폰 수출 의존도가 높은 북미의 경우 시험을 수행하는데 최소 8개월 이상이 소요됨에 따라 산업체는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 또한 중국시장이 증가함에 따라 판로는 매우 낙관적이지만, 중국 정부의 까다로운 산업정책 및 품질기준이 새로운 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와 같은 인증시험을 위해 국내 제조업체들이 연간 소요하는 비용은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제조업체는 각국의 산업정책 및 시장특성을 분석함과 동시에 각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인증시험을 대비한 품질 시스템을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개발초기부터 국제 규격에 맞는 휴대폰 개발이 요구되며, 각 국의 인증시험에 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일부 경험이 많은 대기업에서는 국제규격과 동일한 시험장비를 갖추고 해외 지사를 설립하는 등 철저히 대비하고 있지만 국제 품질시험에 대한 경험과 시험시설이 부족한 중소업체 및 벤처업체에서는 이 시험 과정을 뚫기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ing) 등 우회적인 방법으로 수출 길을 찾고자 하나, 이것 역시 계약조건이 나쁜데다가, 수출시험에 필요한 기술지원을 국내업체가 맡게 돼 수출이 장기간 지연되거나 무산되는 경우도 허다한 실정이다.
현재 국내에는 CDMA 휴대폰 개발ㆍ제조업체는 60여개 가량이다. 중요한 것은 이들 업체가 개발하는 휴대폰은 내수용이건, 수출용이건 간에 모두 국제규격에 적합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개발 휴대폰 모델에 대해 품질의 적합 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국제기준의 시험시설이 있어야 하는데, 이는 매우 고가이며 전문 시험인력이 운용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업체가 시험시설을 갖추는 것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휴대폰 업체에서는 국내 시험시설 구축 및 공인시험소 구축의 필요성을 수년 전부터 강조해 왔다.
정보통신부는 CDMA 휴대폰 산업 정책지원의 일환으로 이러한 업계의 요구를 수용해 지난해 약 26억원을 투자, 분당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사옥에 미국 CDG와 중국 CCC 기준의 시험시설을 구축하고, 12월 초부터 운영 중이다.
◆TTA의 CDMA 휴대폰 시험시설=먼저 CDG Stage 1 시험항목 중 전기적특성 시험용으로 미국 스프린트사의 TAS 장비(C2K-ATS-PLTS, Agilent 5515C 등 포함)를 도입했다. 이 시험시스템은 IS-98D 규격에 따라 휴대폰의 HW 특성을 자동으로 시험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데, CDG Stage 1 이외에 Stage 2 모의(Simulation) 시험도 포함한다. 또한, 이 장비는 위치측정(LBS, Location Based System)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현재 이 장비는 미국 대부분의 CATL(CTIA Authorized Testing Lab, CTIA 공인시험소)이 운용중인 장비이며, 중국 시험기관인 전신연구소(RITT)에서도 이 장비로 시험하고 있다.
CDG Stage 2 모의 시험장비는 레이컬사의 장비(1x-AIME, TAS 4500/4600 포함)를 도입했다. 이 장비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CDG Stage 2 모의 시험장비로서 중국 전신연구소에서는 이를 공식 시험장비로 사용하고 있다. 이 이외에도 주파수 분석기, 신호발생기, 잡음측정기, 전파측정기, 신호측정기 등 여러 시험장비를 도입해 휴대폰 개발에 필요한 시험을 수행할 수 있다.
◆TTA의 CDMA 휴대폰 시험서비스 및 계획=국내 휴대폰 업체는 TTA의 이같은 시설을 이용해 미국, 중국 등 주요 휴대폰 수입국가의 시험장비와 같은 장비로 미리 시험할 수 있어 외국에 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개발제품의 품질확인 시험을 수행할 수가 있다. 또한,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휴대폰 업체로 하여금 TTA 시험인증을 받도록 함으로써 국내에 유통하는 휴대폰의 품질을 국제 수준으로 높일 수 있다.
현재 TTA는 휴대폰 업체 개발지원을 위해 품질확인 시험(본 시험에 대비한 사전 테스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ISO 17025 품질시스템 운영체계 구축 및 CATL 자격획득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CTIA를 방문하여 CATL이 되기 위한 요건을 사전에 조사한 바 있는데, 이 요건에는 시험장비 및 시설, 시험원 기술, 품질경영 체계, 보험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시험실적을 여러 달 쌓아 시험기술을 충분히 확보하여야 가능하다.
TTA는 앞으로 현재의 ISO 17025 품질시스템 운영을 바탕으로 2003년 상반기에 휴대폰 시험분야에 KOLAS로부터 인정을 획득할 예정이며, 하반기 중에 CATL 자격을 획득할 계획이다. 특히 이 자격을 획득하게 되면 TTA는 CTIA 공인 시험인증소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국제공인 시험기관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TTA가 보다 빨리 공인시험소 자격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휴대폰 업체의 품질확인 시험이 TTA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휴대폰 산업이 번창일로에 있는 지금 국제공인시험소를 구축한 것은 사실 늦은 감이 없지 않다. 국내 휴대폰 업계로서는 TTA의 휴대폰 시험시설을 저렴한 비용으로 많이 이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더욱 많은 발전이 기대된다.
우리나라 IT산업 중 휴대폰 만큼 급성장한 사례도 드물다. 지난해는 반도체, 자동차산업을 제치고 국내 제일의 규모로 성장하는 등 휴대폰 산업은 우리나라 IT 경제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는 정부, 연구소, 산업체가 합심해 이룩한 결과로 수많은 기술개발을 통해 컬러 휴대폰과 같은 다기능의 새로운 모델을 개발해 왔기 때문이다. 그 결과 휴대폰은 국내 시장은 물론 전 세계 시장을 누비고 있으며, 특히 북미 및 중국 CDMA 휴대폰 시장이 날로 커짐에 따라 국내 휴대폰 산업의 앞날은 매우 희망적이라 할 수 있다.
◆국내 시험시설 구축 및 공인시험소 구축의 필요성=휴대폰 수입국 대부분은 자국 산업보호 측면에서 비관세 장벽 형태의 국제 품질기준에 의한 인증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 휴대폰 수출 의존도가 높은 북미의 경우 시험을 수행하는데 최소 8개월 이상이 소요됨에 따라 산업체는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 또한 중국시장이 증가함에 따라 판로는 매우 낙관적이지만, 중국 정부의 까다로운 산업정책 및 품질기준이 새로운 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와 같은 인증시험을 위해 국내 제조업체들이 연간 소요하는 비용은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제조업체는 각국의 산업정책 및 시장특성을 분석함과 동시에 각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인증시험을 대비한 품질 시스템을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개발초기부터 국제 규격에 맞는 휴대폰 개발이 요구되며, 각 국의 인증시험에 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일부 경험이 많은 대기업에서는 국제규격과 동일한 시험장비를 갖추고 해외 지사를 설립하는 등 철저히 대비하고 있지만 국제 품질시험에 대한 경험과 시험시설이 부족한 중소업체 및 벤처업체에서는 이 시험 과정을 뚫기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ing) 등 우회적인 방법으로 수출 길을 찾고자 하나, 이것 역시 계약조건이 나쁜데다가, 수출시험에 필요한 기술지원을 국내업체가 맡게 돼 수출이 장기간 지연되거나 무산되는 경우도 허다한 실정이다.
현재 국내에는 CDMA 휴대폰 개발ㆍ제조업체는 60여개 가량이다. 중요한 것은 이들 업체가 개발하는 휴대폰은 내수용이건, 수출용이건 간에 모두 국제규격에 적합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개발 휴대폰 모델에 대해 품질의 적합 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국제기준의 시험시설이 있어야 하는데, 이는 매우 고가이며 전문 시험인력이 운용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업체가 시험시설을 갖추는 것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휴대폰 업체에서는 국내 시험시설 구축 및 공인시험소 구축의 필요성을 수년 전부터 강조해 왔다.
정보통신부는 CDMA 휴대폰 산업 정책지원의 일환으로 이러한 업계의 요구를 수용해 지난해 약 26억원을 투자, 분당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사옥에 미국 CDG와 중국 CCC 기준의 시험시설을 구축하고, 12월 초부터 운영 중이다.
◆TTA의 CDMA 휴대폰 시험시설=먼저 CDG Stage 1 시험항목 중 전기적특성 시험용으로 미국 스프린트사의 TAS 장비(C2K-ATS-PLTS, Agilent 5515C 등 포함)를 도입했다. 이 시험시스템은 IS-98D 규격에 따라 휴대폰의 HW 특성을 자동으로 시험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데, CDG Stage 1 이외에 Stage 2 모의(Simulation) 시험도 포함한다. 또한, 이 장비는 위치측정(LBS, Location Based System)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현재 이 장비는 미국 대부분의 CATL(CTIA Authorized Testing Lab, CTIA 공인시험소)이 운용중인 장비이며, 중국 시험기관인 전신연구소(RITT)에서도 이 장비로 시험하고 있다.
CDG Stage 2 모의 시험장비는 레이컬사의 장비(1x-AIME, TAS 4500/4600 포함)를 도입했다. 이 장비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CDG Stage 2 모의 시험장비로서 중국 전신연구소에서는 이를 공식 시험장비로 사용하고 있다. 이 이외에도 주파수 분석기, 신호발생기, 잡음측정기, 전파측정기, 신호측정기 등 여러 시험장비를 도입해 휴대폰 개발에 필요한 시험을 수행할 수 있다.
◆TTA의 CDMA 휴대폰 시험서비스 및 계획=국내 휴대폰 업체는 TTA의 이같은 시설을 이용해 미국, 중국 등 주요 휴대폰 수입국가의 시험장비와 같은 장비로 미리 시험할 수 있어 외국에 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개발제품의 품질확인 시험을 수행할 수가 있다. 또한,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휴대폰 업체로 하여금 TTA 시험인증을 받도록 함으로써 국내에 유통하는 휴대폰의 품질을 국제 수준으로 높일 수 있다.
현재 TTA는 휴대폰 업체 개발지원을 위해 품질확인 시험(본 시험에 대비한 사전 테스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ISO 17025 품질시스템 운영체계 구축 및 CATL 자격획득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CTIA를 방문하여 CATL이 되기 위한 요건을 사전에 조사한 바 있는데, 이 요건에는 시험장비 및 시설, 시험원 기술, 품질경영 체계, 보험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시험실적을 여러 달 쌓아 시험기술을 충분히 확보하여야 가능하다.
TTA는 앞으로 현재의 ISO 17025 품질시스템 운영을 바탕으로 2003년 상반기에 휴대폰 시험분야에 KOLAS로부터 인정을 획득할 예정이며, 하반기 중에 CATL 자격을 획득할 계획이다. 특히 이 자격을 획득하게 되면 TTA는 CTIA 공인 시험인증소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국제공인 시험기관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TTA가 보다 빨리 공인시험소 자격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휴대폰 업체의 품질확인 시험이 TTA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휴대폰 산업이 번창일로에 있는 지금 국제공인시험소를 구축한 것은 사실 늦은 감이 없지 않다. 국내 휴대폰 업계로서는 TTA의 휴대폰 시험시설을 저렴한 비용으로 많이 이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더욱 많은 발전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