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와 동반 증가하면 경기상승 신호
경제 흐름 속에서 재고가 갖는 역할과 의미를 살펴보도록 하자. 재고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팔다가 남은 제품, 기업 입장에서 재고는 골칫거리이자 부담요인이라는 생각일 것이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나 경제학적 측면에서 재고는 일반적인 부정적 이미지 외에 다양한 형태와 의미를 갖고 있으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재고의 형태는 원재료ㆍ중간재ㆍ완성품재고, 이렇게 세가지 종류가 있다. 또 생산자가 보유하고 있는 재고와 유통과정에서 쌓여 있는 유통재고로 구별할 수도 있다. 재고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팔다가 남은 부분, 즉 수동적 의미의 재고가 가장 대표적이다. 이것을 우리는 흔히 `의도하지 않은 재고'라고 부른다. 반면 기업이 원해서 적극적으로 재고를 늘리는 경우가 있다. 이런 상황은 앞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경우, 그리고 물건이 없어서 팔지 못할 상황을 대비해 제품을 미리 구해서 재고로 쌓아놓는 경우다.
이러한 재고의 형태를 기업의 `의도한 재고' 혹은 기업의 재고투자라 한다. 따라서 경제지표상으로 재고가 늘어난다고 해서 단순히 부정적인 의미로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경기 하강국면의 초기에는 수요가 부진해지면서 재고가 쌓이는 `의도하지 않은 재고'가 늘어나게 되지만 경기 상승기의 초기단계와 확장국면에서는 기업이 의도적으로 재고를 늘려 지표상 재고가 늘어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재고의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재고를 통해 경기동향을 판단하는 경우 소비나 출하동향도 함께 고려한다.
재고가 늘어날 때 출하도 함께 늘어나는 경우라면 경기상승의 신호에 따라 기업이 재고를 늘리는 것으로 해석하며, 반대로 출하는 줄어드는데 재고가 늘어나는 경우라면 경기둔화의 신호로 파악하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을 위해서 편리하게 사용되는 지표가 `재고율' 혹은 재고출하 순환지표다.
재고율은 재고수준을 출하로 나누어서 두 지표의 수준을 비교한다. 재고출하 순환지표는 재고가 늘어나는(혹은 줄어드는) 속도와 출하가 증가하는(혹은 감소하는) 상대적 속도를 비교하면서 경기의 모습을 판단하는 것이다. 사실 기업이 재고를 늘리고 줄이는 활동은 현재 및 미래경제에 대한 예측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이 지표들은 향후 경기와 주가의 흐름을 예측하는 데 아주 유용하게 쓰인다. 또한 기업의 향후 경제전망이 재고투자의 패턴에 영향을 주면서 전체 경기사이클이 영향을 받기도 한다. 실제로 기업의 재고투자는 경기변동을 가져오는 중요한 변수로 꼽히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통계청에서 매월 전산업과 산업별 재고와 출하지표를 발표하고 있다. 앞서 살펴본 맥락 하에서 이 지표를 매월 점검하는 것만으로 우리나라의 경기와 주가 흐름을 파악하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경제 흐름 속에서 재고가 갖는 역할과 의미를 살펴보도록 하자. 재고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팔다가 남은 제품, 기업 입장에서 재고는 골칫거리이자 부담요인이라는 생각일 것이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나 경제학적 측면에서 재고는 일반적인 부정적 이미지 외에 다양한 형태와 의미를 갖고 있으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재고의 형태는 원재료ㆍ중간재ㆍ완성품재고, 이렇게 세가지 종류가 있다. 또 생산자가 보유하고 있는 재고와 유통과정에서 쌓여 있는 유통재고로 구별할 수도 있다. 재고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팔다가 남은 부분, 즉 수동적 의미의 재고가 가장 대표적이다. 이것을 우리는 흔히 `의도하지 않은 재고'라고 부른다. 반면 기업이 원해서 적극적으로 재고를 늘리는 경우가 있다. 이런 상황은 앞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경우, 그리고 물건이 없어서 팔지 못할 상황을 대비해 제품을 미리 구해서 재고로 쌓아놓는 경우다.
이러한 재고의 형태를 기업의 `의도한 재고' 혹은 기업의 재고투자라 한다. 따라서 경제지표상으로 재고가 늘어난다고 해서 단순히 부정적인 의미로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경기 하강국면의 초기에는 수요가 부진해지면서 재고가 쌓이는 `의도하지 않은 재고'가 늘어나게 되지만 경기 상승기의 초기단계와 확장국면에서는 기업이 의도적으로 재고를 늘려 지표상 재고가 늘어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재고의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재고를 통해 경기동향을 판단하는 경우 소비나 출하동향도 함께 고려한다.
재고가 늘어날 때 출하도 함께 늘어나는 경우라면 경기상승의 신호에 따라 기업이 재고를 늘리는 것으로 해석하며, 반대로 출하는 줄어드는데 재고가 늘어나는 경우라면 경기둔화의 신호로 파악하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을 위해서 편리하게 사용되는 지표가 `재고율' 혹은 재고출하 순환지표다.
재고율은 재고수준을 출하로 나누어서 두 지표의 수준을 비교한다. 재고출하 순환지표는 재고가 늘어나는(혹은 줄어드는) 속도와 출하가 증가하는(혹은 감소하는) 상대적 속도를 비교하면서 경기의 모습을 판단하는 것이다. 사실 기업이 재고를 늘리고 줄이는 활동은 현재 및 미래경제에 대한 예측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이 지표들은 향후 경기와 주가의 흐름을 예측하는 데 아주 유용하게 쓰인다. 또한 기업의 향후 경제전망이 재고투자의 패턴에 영향을 주면서 전체 경기사이클이 영향을 받기도 한다. 실제로 기업의 재고투자는 경기변동을 가져오는 중요한 변수로 꼽히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통계청에서 매월 전산업과 산업별 재고와 출하지표를 발표하고 있다. 앞서 살펴본 맥락 하에서 이 지표를 매월 점검하는 것만으로 우리나라의 경기와 주가 흐름을 파악하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