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학영 컴텍코리아 대표이사
21세기 디지털방송시대에는 개인이 다양한 미디어 중에서 원하는 미디어ㆍ채널ㆍ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 `many(방송채널)-to-one(시청자)' 즉, 시청자 맞춤 방송 서비스 시대가 도래하게 된다.
이미 국내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지상파 방송사들이 디지털 방송 서비스를 시작했고, 올 초에는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이 개국했다. 또한 케이블 업계도 지난 11월4일 2차 중계유선의 케이블TV방송(SO) 전환승인 발표 이후 중계유선 통합 정책이 마무리되면서 디지털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고, 올해 말부터는 일부 디지털 방송 서비스가 실시되는 등 본격적인 디지털방송시대를 맞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방송은 포화상태에 있는 아날로그방송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은 물론 다채널ㆍ고화질ㆍ양방향 서비스 등을 통해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시장의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21세기 신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미 유럽은 영국이 1998년 세계 최초로 디지털 지상파방송을 시작한 이래 2010년까지 완전 디지털방송 이행을 목표로 순조롭게 항해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현재 약 2000만 세대에 디지털방송이 보급됐으며, 2005년에는 그 수가 7000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은 2006년까지, 우리나라와 유럽ㆍ일본은 2010년까지 모든 방송을 완전히 디지털화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터넷 시장조사 기관인 포레스트리서치에 따르면 디지털방송 서비스 시장 규모는 2004년 약 420억달러, 2005년에는 5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도 2010년 2조원대를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초기 신생산업의 환경은 장래의 비전처럼 장밋빛만은 아니다. 개별 기업의 역량 못지 않게 시장과 외부 환경이 디지털 방송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환경이란 사람 뿐 아니라 비즈니스 토양 등 많은 요인이 포함된다. 초기 산업인 디지털 방송 산업을 활성화하고 디지털 방송서비스 시장을 본 궤도에 올리기 위해서는 선행돼야 할 조건들이 있다.
첫째, 방송과 통신의 통합법 정비가 시급하다. 방송은 방송위원회, 통신은 정보통신부로 그 업무영역이 나누어져 있다. 이처럼 정책 및 행정기구가 다원화돼 있는 상황을 재정비하고, 방송통신 정책의 효율적인 수립과 집행을 위해 방송 행정 조직에 관한 재검토가 급선무다. 또한 정부도 다채널 방송 기반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적극 지원해야 한다.
둘째, 양방향 방송 서비스 콘텐츠 개발이다. 소비자가 디지털 TV를 살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기존 아날로그방송과 차별화된 양방향 디지털방송 프로그램 서비스다. 양질의 콘텐츠 생산을 위한 대대적인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콘텐츠는 아직 초보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식ㆍ정보화시대에 지식이 고부가가치 생산의 원동력이듯 디지털 방송산업에서도 콘텐츠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이다. 디지털방송 서비스 강국의 건설은 하드웨어？소프트웨어？콘텐츠 등 세 요소가 상호 연계돼야 가능할 것이다.
셋째, 디지털 TV 수상기의 가격인하를 통한 보급확대이다. 최근 2차 중계유선의 SO 전환 승인으로 케이블TV 가입자수가 700만 수준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게 되면 셋톱박스의 수요가 급증하게 될 것이며, 이와 관련된 제품의 가격인하를 도모할 수 있고, 이는 결국 사업자와 소비자 모두의 이익으로 귀결될 것이다.
21세기 디지털방송시대에는 개인이 다양한 미디어 중에서 원하는 미디어ㆍ채널ㆍ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 `many(방송채널)-to-one(시청자)' 즉, 시청자 맞춤 방송 서비스 시대가 도래하게 된다.
이미 국내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지상파 방송사들이 디지털 방송 서비스를 시작했고, 올 초에는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이 개국했다. 또한 케이블 업계도 지난 11월4일 2차 중계유선의 케이블TV방송(SO) 전환승인 발표 이후 중계유선 통합 정책이 마무리되면서 디지털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고, 올해 말부터는 일부 디지털 방송 서비스가 실시되는 등 본격적인 디지털방송시대를 맞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방송은 포화상태에 있는 아날로그방송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은 물론 다채널ㆍ고화질ㆍ양방향 서비스 등을 통해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시장의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21세기 신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미 유럽은 영국이 1998년 세계 최초로 디지털 지상파방송을 시작한 이래 2010년까지 완전 디지털방송 이행을 목표로 순조롭게 항해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현재 약 2000만 세대에 디지털방송이 보급됐으며, 2005년에는 그 수가 7000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은 2006년까지, 우리나라와 유럽ㆍ일본은 2010년까지 모든 방송을 완전히 디지털화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터넷 시장조사 기관인 포레스트리서치에 따르면 디지털방송 서비스 시장 규모는 2004년 약 420억달러, 2005년에는 5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도 2010년 2조원대를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초기 신생산업의 환경은 장래의 비전처럼 장밋빛만은 아니다. 개별 기업의 역량 못지 않게 시장과 외부 환경이 디지털 방송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환경이란 사람 뿐 아니라 비즈니스 토양 등 많은 요인이 포함된다. 초기 산업인 디지털 방송 산업을 활성화하고 디지털 방송서비스 시장을 본 궤도에 올리기 위해서는 선행돼야 할 조건들이 있다.
첫째, 방송과 통신의 통합법 정비가 시급하다. 방송은 방송위원회, 통신은 정보통신부로 그 업무영역이 나누어져 있다. 이처럼 정책 및 행정기구가 다원화돼 있는 상황을 재정비하고, 방송통신 정책의 효율적인 수립과 집행을 위해 방송 행정 조직에 관한 재검토가 급선무다. 또한 정부도 다채널 방송 기반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적극 지원해야 한다.
둘째, 양방향 방송 서비스 콘텐츠 개발이다. 소비자가 디지털 TV를 살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기존 아날로그방송과 차별화된 양방향 디지털방송 프로그램 서비스다. 양질의 콘텐츠 생산을 위한 대대적인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콘텐츠는 아직 초보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식ㆍ정보화시대에 지식이 고부가가치 생산의 원동력이듯 디지털 방송산업에서도 콘텐츠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이다. 디지털방송 서비스 강국의 건설은 하드웨어？소프트웨어？콘텐츠 등 세 요소가 상호 연계돼야 가능할 것이다.
셋째, 디지털 TV 수상기의 가격인하를 통한 보급확대이다. 최근 2차 중계유선의 SO 전환 승인으로 케이블TV 가입자수가 700만 수준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게 되면 셋톱박스의 수요가 급증하게 될 것이며, 이와 관련된 제품의 가격인하를 도모할 수 있고, 이는 결국 사업자와 소비자 모두의 이익으로 귀결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