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의 작은 레코드 가게 주인인 마크 스미스는 자신이 직접 만든 댄스뮤직 CD를 팔고 있다. 오하이오의 앤 드빌비스는 집에서 고객을 위한 홍보용 비디오를 CD로 굽고 있다. 댈러스의 제조업체 직원인 빌 이삭슨은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포맷으로 만들어진 회사의 컬러 카탈로그를 CD로 옮겼다.
맨해튼에서 비주얼 아트를 공부하는 22살의 대학생 알렉스 드라노브스키는 친구들과 함께 편집음반 CD를 만드느라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네 사람은 모두 집에서 만든 이른바 `홈 브루 CD' 마니아들이다. 이들은 CD에 담아낼 콘텐츠보다 오히려 어떤 라벨을 붙이는가에 더 신경을 쓴다. 스미스의 경우 얼마 전 라벨 디자인 콘테스트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라벨은 우선 보기가 좋아야 합니다. 조금만 라벨이 비뚫어져도 고객에게 CD를 보낼 엄두를 못내죠" 아삭슨의 말이다.
종이로 만들어 붙인 조잡한 라벨은 곤란하다. CD라벨은 사진과 함께 곡명을 써넣은 흑백의 심플한 종류부터 디지털 아트의 범주에 들어가는 화려한 그래픽 디자인까지, 이제는 문화적이고 미적인 표현 수단으로 대접받고 있다.
"라벨을 만드는 작업이 정말 즐겁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컴필레이션 CD를 위한 라벨 디자인에 몰두하는 이유에 대해 드라노브스키는 이렇게 말한다.
"만일 누군가 내게 라벨조차 없는 CD를 준다면, 팽개쳐 놨다가 서너 달 후에나 들여다 볼 겁니다. 하지만 멋진 라벨이 붙어있는 CD라면, 금새 흥미를 느끼게 되죠."
MSN에서 MP3 파일을 교환하고 있는 네티즌이라면, 대게는 스스로 만든 라벨 디자인에 대해 무척 자부심을 느낀다.
"CD를 굽는 것은 더 이상 멋진 일이 아니죠. 음악에 대해 뭔가 표현할 수 있는 라벨을 디자인해야 합니다."
MP3 파일 교환 서비스를 애용하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주로 모이는 채팅 룸에 가면,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호한다는 쪽과 오리지널 음반의 라벨을 스캔해서 쓰는 쪽으로 나뉜다.
스캐너가 없는 사람들은 `www.cdcovers.cc'와 같은 사이트에 가서 상업적인 CD라벨을 카피하기도 한다. 이 사이트에서는 무려 12만개의 CD와 수천개가 넘는 DVD 및 비디오, 게임의 라벨를 제공하고 있다. 또 `메가 서치 서비스'(www.mega-search.net) 사이트는 50만장 이상의 CD 라벨을 소지한 450개의 온라인 사이트 주소를 안내해 주고 있다.
하지만 미국음반산업협회 관계자에 의하면 CD의 커버 디자인은 음반 회사가 저작권을 갖고 있으며, 이를 허락없이 온라인에 올리거나 다운로드하는 일은 분명 불법이다.
맨해튼에서 비주얼 아트를 공부하는 22살의 대학생 알렉스 드라노브스키는 친구들과 함께 편집음반 CD를 만드느라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네 사람은 모두 집에서 만든 이른바 `홈 브루 CD' 마니아들이다. 이들은 CD에 담아낼 콘텐츠보다 오히려 어떤 라벨을 붙이는가에 더 신경을 쓴다. 스미스의 경우 얼마 전 라벨 디자인 콘테스트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라벨은 우선 보기가 좋아야 합니다. 조금만 라벨이 비뚫어져도 고객에게 CD를 보낼 엄두를 못내죠" 아삭슨의 말이다.
종이로 만들어 붙인 조잡한 라벨은 곤란하다. CD라벨은 사진과 함께 곡명을 써넣은 흑백의 심플한 종류부터 디지털 아트의 범주에 들어가는 화려한 그래픽 디자인까지, 이제는 문화적이고 미적인 표현 수단으로 대접받고 있다.
"라벨을 만드는 작업이 정말 즐겁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컴필레이션 CD를 위한 라벨 디자인에 몰두하는 이유에 대해 드라노브스키는 이렇게 말한다.
"만일 누군가 내게 라벨조차 없는 CD를 준다면, 팽개쳐 놨다가 서너 달 후에나 들여다 볼 겁니다. 하지만 멋진 라벨이 붙어있는 CD라면, 금새 흥미를 느끼게 되죠."
MSN에서 MP3 파일을 교환하고 있는 네티즌이라면, 대게는 스스로 만든 라벨 디자인에 대해 무척 자부심을 느낀다.
"CD를 굽는 것은 더 이상 멋진 일이 아니죠. 음악에 대해 뭔가 표현할 수 있는 라벨을 디자인해야 합니다."
MP3 파일 교환 서비스를 애용하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주로 모이는 채팅 룸에 가면,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호한다는 쪽과 오리지널 음반의 라벨을 스캔해서 쓰는 쪽으로 나뉜다.
스캐너가 없는 사람들은 `www.cdcovers.cc'와 같은 사이트에 가서 상업적인 CD라벨을 카피하기도 한다. 이 사이트에서는 무려 12만개의 CD와 수천개가 넘는 DVD 및 비디오, 게임의 라벨를 제공하고 있다. 또 `메가 서치 서비스'(www.mega-search.net) 사이트는 50만장 이상의 CD 라벨을 소지한 450개의 온라인 사이트 주소를 안내해 주고 있다.
하지만 미국음반산업협회 관계자에 의하면 CD의 커버 디자인은 음반 회사가 저작권을 갖고 있으며, 이를 허락없이 온라인에 올리거나 다운로드하는 일은 분명 불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