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높고 푸르며 대기는 맑고 신선합니다. 하릴없이 방구석만 지키기엔 너무나 억울하도록 찬란한 가을 날씨입니다.
가을이 풍성한 또 다른 이유는 둘러볼 만한 문화행사가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진정 10월은 문화의 달입니다.
가만가만, 오늘은 우리의 글자, 한글에 관한 행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숨쉬는 공기처럼 우리 의사소통의 소중한 도구인 한글은 1443년 창제됐고, 1446년 반포됐으니, 올해 반포 556주년이 되는 것입니다. 사실 16세기 절세가인 황진이가 남긴 글도 한글이 있었기에 더욱 더 멋지고 감칠맛나게 후손에 전해지는게 아닐까요.
나, 진이는 한글 타이포그래피(typography) 전시회인 `한울전'을 찾았습니다. `한글 다양한 표정을 지니다'란 부제를 단 이 전시회는 지난 9일 한글날부터 15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문화일보 갤러리에서 1차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그리고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서초동 국립중앙도서관 갤러리에서 2차 전시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타이포그래피'란 전통적으로 `활판인쇄술'이라는 뜻이지만 현대에 들어와서는 문자와 관련된 디자인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말이 됐습니다. 타이포그래피는 우리 일상 생활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잡지 표지나 신문 활자, 컴퓨터 워드프로세스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한글 글꼴 등이 모두 타이포그래피의 영역에 속합니다.
한울전은 7개 대학의 8개 한글 타이포그래피 동아리 연합회인 `한울'에서 주최하는 전시회입니다. 국민대의 `이름', 단국대의 `t&e와 집현전', 명지전문대의 `익스타이포', 상명대의 `폴리오', 서울여대의 `한글아씨', 한성대의 `한성타이포연구회', 홍익대의 `한글꼴연구회'가 주인공이지요.
전시장은 대학생다운 신선함과 기발함, 재미로 꽉 차 있습니다. 이번 행사 주제대로 한글의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한글 모음을 `얼굴'로 대체한 재미난 포스터에 요즘 유행하는 외계어를 보는 듯한 독특한 글꼴은 마치 `지능검사'(IQ테스트)를 하는 것 같습니다. 한글 자모를 이용한 조립식 로봇과 공룡, 한글을 이리저리 뜯어 맞춰 만들어낸 담배 피는 사람과 탈바가지. 어린이·중고등학생·30대 청년·노인 등 다양한 연령층이 각자 한글에 대해 품고 있는 글과 그림 등으로 표현한 전시품들은 오늘날 무심코 한글을 쓰고 있는 우리들에게 많은 생각을 들게 합니다.
전시물에는 "한글은 정말 뛰어난 글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말의 형태나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 같다"고 쓴 초등학생, 통신언어나 은어를 쓰는 이유를 "그냥 재미있어서"라고 가볍게 넘기는 중·고등학생, "한글이 세계 만방에 알려져야 한다"며 한글강국론을 외친 30대, 그리고 영어공용화론을 거론하는 또 다른 30대 등... 생각도 입장도 다양합니다.
일제시대 우리말글을 빼앗긴 노인들도 너무나 익숙해져 깜박 잊고 있던 한글의 소중함에 대해 털어놓았습니다.
한글에 대한 생각이 이렇게 다양하게 표현될 수도 있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듭니다. 황진이가 남긴 글은 양반 사대부들이 한글을 `반절'(反切)이니 `암클'이니 `아햇글'로 폄하하고 거들떠보지 않을 시절 우리 한글문화의 한 획을 그은 시입니다.
힘없고 나약한 여염집 아낙네들과 기생들의 가슴에 맺힌 슬픔과 기쁨, 삶의 굽이굽이가 한글로 아름답게 풀어져 있습니다. 한글에 담겨 있는 다양한 삶의 편린들은, 그때 우리들의 한숨과 눈물, 웃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어쩌면 여인들이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뜻을 여인네들이 이어갔다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나, 진이는 오늘날 한글이 온 세상 두루두루 사용되는 것을 보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한울전에 전시된 한글 타이포그래피 작품 하나 하나가 꽃보다 향기롭습니다.
인터넷 속에서 한글이 널리 사용되다보니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도 종종 있습니다. 요즘 사이버 세상에는 이른바 `외계어'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지요. `이모티콘'은 물론 한글과 영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을 섞어 쓰는 외계어는 보기에도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입니다. 바로 이런 식입니다. `오Iㄱ=IIㅇㄱ듀 ㅎ1ㄱ F 맹글ㅇㄱ낸 울ㅎ1？蘆奏？한귤희？'.
판독이 가능하십니까. 풀이하자면 `외계어도 우리가 만들어낸 우리끼리는 한글이야'라는 뜻이랍니다. 재미있나요. 또래 집단이나 동호회에 국한된 의사소통은 마치 암호를 쓰는 것처럼 소속원들에게 흥미와 재미를 준다는군요. 우리끼리의 언어와 문자, 우리끼리의 의사소통을 욕망하는 것입니다.
외계어를 `한글파괴'로 규정하고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이도 많습니다. 잘못된 통신언어로 인해 국어 파괴 현상이 심화될 뿐만 아니라 특히 청소년 언어 정체성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하지요. 솔직히 해독하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외계어는 내게는 별로입니다. 오죽하면 `외계어 번역기'(tongjang.x-y.net/gg/start.php)가 다 나왔을까요. 508개 외계어 단어와 숙어가 정리돼, 외계어를 입력하면 한글로 다시 보여줍니다.
언어와 문자가 다른 외국인을 이해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요. 외계어를 주로 쓰는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한 어른들의 고민도 그만큼 심각하겠지요. 어른들의 고민을 엿보려고 한글날을 맞아 문화관광부와 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개최해 서울 홍능 세종대왕기념관에서 열린 `통신언어 다시보기!'전을 찾았습니다.
한글이 파괴된 통신언어를 유형별로 나눠 분류하고 통신언어의 장단점, 해결책을 각종 도표로 얌전하게 정리해 놓았더군요. 이에 따르면 통신언어는 형태변이형, 새말형, 통사변이형, 의미전이형, 외계어로 나뉜답니다.
형태변이형은 소리나는대로 적거나 발음을 축약한 펀버누(휴대폰 번호)와 같은 언어며, 새말형은 기존 어휘에서 파생된 ㄱㅅㄱㅅ(감사감사) 같은 것입니다.
통신언어가 언어폭력과 잘못된 인간관계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보다 빠르고 친근한 표현이 가능하다거나 새말의 생성이나 어휘 의미를 풍부하게 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통신언어 다시보기!는 실망스럽기 그지없습니다. 달랑 십여 개의 도표가 전시물의 전부입니다. 슬라이드 상영도 전시된 도표를 다시 보여주는데 그쳤습니다.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주최한 한글 타이포그라피 전시회만도 미치지 못합니다. 21세기 아이들을 20세기 어른들이 따라잡기가 쉽지 않겠지요.
아이들이 사이버 세상에서 언어와 문자를 창조하고 있는 동안 어른들은 문화적 언어현상을 평면 도화지에 도표로 정리하는데도 힘겨워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정보기술(IT)과 이에 바탕을 둔 문명은 각종 외래어를 여과되지 않고 들어오게 합니다.
기술용어가 어찌나 빨리 바뀌는지 KT(옛 한국통신)는 각종 프로젝트를 입찰할 때 기술 약어집을 별도로 첨부할 것을 요구합니다. 어른들은 IT용어를 한글화하는데 두 손 들었습니다. 한때 교환기, 전사적자원관리(ERP)처럼 한글로 바꿔 부르려는 노력도 있었지만, 이젠 `All IP' `소프트스위치' 등과 같은 기술용어를 그래도 사용합니다.
한글의 미래를 누구한테 맡길 수 있을까요. 범람하는 외래어 홍수에 손놓고 멍하니 있는 어른들보다는 가끔 실패하고 무리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스스로 새로운 언어와 문자를 창조하고 시험하고 놀줄 아는 우리 아이들에게 한글의 미래가 걸려있지 않을까요. 한글타이포그래피전에 걸렸던 외계어는 머리가 굳어진 어른들을 질타하는 미래 세대의 도전장같습니다.
북녘땅에서는 한글날이 1월이라지요? 어쩌면 10월9일이 한글날로 정해진 것은 타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문명의 근원인 문자. 우리의 문자가 배포된 10월은 우리의 언어와 문화를 즐기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기 때문입니다.
가을이 풍성한 또 다른 이유는 둘러볼 만한 문화행사가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진정 10월은 문화의 달입니다.
가만가만, 오늘은 우리의 글자, 한글에 관한 행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숨쉬는 공기처럼 우리 의사소통의 소중한 도구인 한글은 1443년 창제됐고, 1446년 반포됐으니, 올해 반포 556주년이 되는 것입니다. 사실 16세기 절세가인 황진이가 남긴 글도 한글이 있었기에 더욱 더 멋지고 감칠맛나게 후손에 전해지는게 아닐까요.
나, 진이는 한글 타이포그래피(typography) 전시회인 `한울전'을 찾았습니다. `한글 다양한 표정을 지니다'란 부제를 단 이 전시회는 지난 9일 한글날부터 15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문화일보 갤러리에서 1차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그리고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서초동 국립중앙도서관 갤러리에서 2차 전시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타이포그래피'란 전통적으로 `활판인쇄술'이라는 뜻이지만 현대에 들어와서는 문자와 관련된 디자인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말이 됐습니다. 타이포그래피는 우리 일상 생활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잡지 표지나 신문 활자, 컴퓨터 워드프로세스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한글 글꼴 등이 모두 타이포그래피의 영역에 속합니다.
한울전은 7개 대학의 8개 한글 타이포그래피 동아리 연합회인 `한울'에서 주최하는 전시회입니다. 국민대의 `이름', 단국대의 `t&e와 집현전', 명지전문대의 `익스타이포', 상명대의 `폴리오', 서울여대의 `한글아씨', 한성대의 `한성타이포연구회', 홍익대의 `한글꼴연구회'가 주인공이지요.
전시장은 대학생다운 신선함과 기발함, 재미로 꽉 차 있습니다. 이번 행사 주제대로 한글의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한글 모음을 `얼굴'로 대체한 재미난 포스터에 요즘 유행하는 외계어를 보는 듯한 독특한 글꼴은 마치 `지능검사'(IQ테스트)를 하는 것 같습니다. 한글 자모를 이용한 조립식 로봇과 공룡, 한글을 이리저리 뜯어 맞춰 만들어낸 담배 피는 사람과 탈바가지. 어린이·중고등학생·30대 청년·노인 등 다양한 연령층이 각자 한글에 대해 품고 있는 글과 그림 등으로 표현한 전시품들은 오늘날 무심코 한글을 쓰고 있는 우리들에게 많은 생각을 들게 합니다.
전시물에는 "한글은 정말 뛰어난 글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말의 형태나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 같다"고 쓴 초등학생, 통신언어나 은어를 쓰는 이유를 "그냥 재미있어서"라고 가볍게 넘기는 중·고등학생, "한글이 세계 만방에 알려져야 한다"며 한글강국론을 외친 30대, 그리고 영어공용화론을 거론하는 또 다른 30대 등... 생각도 입장도 다양합니다.
일제시대 우리말글을 빼앗긴 노인들도 너무나 익숙해져 깜박 잊고 있던 한글의 소중함에 대해 털어놓았습니다.
한글에 대한 생각이 이렇게 다양하게 표현될 수도 있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듭니다. 황진이가 남긴 글은 양반 사대부들이 한글을 `반절'(反切)이니 `암클'이니 `아햇글'로 폄하하고 거들떠보지 않을 시절 우리 한글문화의 한 획을 그은 시입니다.
힘없고 나약한 여염집 아낙네들과 기생들의 가슴에 맺힌 슬픔과 기쁨, 삶의 굽이굽이가 한글로 아름답게 풀어져 있습니다. 한글에 담겨 있는 다양한 삶의 편린들은, 그때 우리들의 한숨과 눈물, 웃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어쩌면 여인들이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뜻을 여인네들이 이어갔다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나, 진이는 오늘날 한글이 온 세상 두루두루 사용되는 것을 보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한울전에 전시된 한글 타이포그래피 작품 하나 하나가 꽃보다 향기롭습니다.
인터넷 속에서 한글이 널리 사용되다보니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도 종종 있습니다. 요즘 사이버 세상에는 이른바 `외계어'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지요. `이모티콘'은 물론 한글과 영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을 섞어 쓰는 외계어는 보기에도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입니다. 바로 이런 식입니다. `오Iㄱ=IIㅇㄱ듀 ㅎ1ㄱ F 맹글ㅇㄱ낸 울ㅎ1？蘆奏？한귤희？'.
판독이 가능하십니까. 풀이하자면 `외계어도 우리가 만들어낸 우리끼리는 한글이야'라는 뜻이랍니다. 재미있나요. 또래 집단이나 동호회에 국한된 의사소통은 마치 암호를 쓰는 것처럼 소속원들에게 흥미와 재미를 준다는군요. 우리끼리의 언어와 문자, 우리끼리의 의사소통을 욕망하는 것입니다.
외계어를 `한글파괴'로 규정하고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이도 많습니다. 잘못된 통신언어로 인해 국어 파괴 현상이 심화될 뿐만 아니라 특히 청소년 언어 정체성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하지요. 솔직히 해독하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외계어는 내게는 별로입니다. 오죽하면 `외계어 번역기'(tongjang.x-y.net/gg/start.php)가 다 나왔을까요. 508개 외계어 단어와 숙어가 정리돼, 외계어를 입력하면 한글로 다시 보여줍니다.
언어와 문자가 다른 외국인을 이해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요. 외계어를 주로 쓰는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한 어른들의 고민도 그만큼 심각하겠지요. 어른들의 고민을 엿보려고 한글날을 맞아 문화관광부와 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개최해 서울 홍능 세종대왕기념관에서 열린 `통신언어 다시보기!'전을 찾았습니다.
한글이 파괴된 통신언어를 유형별로 나눠 분류하고 통신언어의 장단점, 해결책을 각종 도표로 얌전하게 정리해 놓았더군요. 이에 따르면 통신언어는 형태변이형, 새말형, 통사변이형, 의미전이형, 외계어로 나뉜답니다.
형태변이형은 소리나는대로 적거나 발음을 축약한 펀버누(휴대폰 번호)와 같은 언어며, 새말형은 기존 어휘에서 파생된 ㄱㅅㄱㅅ(감사감사) 같은 것입니다.
통신언어가 언어폭력과 잘못된 인간관계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보다 빠르고 친근한 표현이 가능하다거나 새말의 생성이나 어휘 의미를 풍부하게 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통신언어 다시보기!는 실망스럽기 그지없습니다. 달랑 십여 개의 도표가 전시물의 전부입니다. 슬라이드 상영도 전시된 도표를 다시 보여주는데 그쳤습니다.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주최한 한글 타이포그라피 전시회만도 미치지 못합니다. 21세기 아이들을 20세기 어른들이 따라잡기가 쉽지 않겠지요.
아이들이 사이버 세상에서 언어와 문자를 창조하고 있는 동안 어른들은 문화적 언어현상을 평면 도화지에 도표로 정리하는데도 힘겨워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정보기술(IT)과 이에 바탕을 둔 문명은 각종 외래어를 여과되지 않고 들어오게 합니다.
기술용어가 어찌나 빨리 바뀌는지 KT(옛 한국통신)는 각종 프로젝트를 입찰할 때 기술 약어집을 별도로 첨부할 것을 요구합니다. 어른들은 IT용어를 한글화하는데 두 손 들었습니다. 한때 교환기, 전사적자원관리(ERP)처럼 한글로 바꿔 부르려는 노력도 있었지만, 이젠 `All IP' `소프트스위치' 등과 같은 기술용어를 그래도 사용합니다.
한글의 미래를 누구한테 맡길 수 있을까요. 범람하는 외래어 홍수에 손놓고 멍하니 있는 어른들보다는 가끔 실패하고 무리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스스로 새로운 언어와 문자를 창조하고 시험하고 놀줄 아는 우리 아이들에게 한글의 미래가 걸려있지 않을까요. 한글타이포그래피전에 걸렸던 외계어는 머리가 굳어진 어른들을 질타하는 미래 세대의 도전장같습니다.
북녘땅에서는 한글날이 1월이라지요? 어쩌면 10월9일이 한글날로 정해진 것은 타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문명의 근원인 문자. 우리의 문자가 배포된 10월은 우리의 언어와 문화를 즐기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