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한 9월의 시작이었다. 태풍이 할퀴고 간 상처가 전국 곳곳에 남아있는 가운데 미국발 금융불안 태풍이 여전히 우리 증시를 둘러싸고 있다. 지난주에는 미국 첨단 기술주들의 하락이 다시 전세계 증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경제지표의 혼돈과 기업실적에 대한 불신, 그리고 미국의 이라크 공격과 테러위험 등이 투자심리를 돌리는데 방해요인이 됐다.
미국 9.11 테러 1주년인 금주는 바쁜 한 주가 될 것 같다. 국내에서는 목요일 금융통화 위원회의 금리정책 결정이 있다. 금리정책의 변화보다는 중앙은행이 갖고 있는 경기에 대한 시각이 투자심리에 보다 영향을 줄 것이다. 한편 아직은 다소 이르지만 전주 발표된 부동산 안정화 대책의 반응에도 시장의 이목이 쏠릴 것 같다. 미국의 7월 재고와 8월 소매판매, 생산자물가 등이 이번 주 주목할만한 해외변수다.
지금 시장을 밝게 보려는 사람들의 생각은 악재가 어느 정도 주가에 다 반영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경기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데 그 이유는 소비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고 현재의 어려운 경영여건에서도 기업수익은 더 이상 나빠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앞세운다. 더 이상 놀랄만한 악재도 없다는 판단이다.
이에 반해 주식시장을 아직 어둡게 보는 사람들은 우선 경기면에서 정부정책이 고갈된 점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금리를 내릴 수도 없고 올릴 수도 없는 상황에서 정부재정도 나빠지고 있다. 또한 냉정히 볼 때 수요가 증가해 경기가 활력을 되찾기에는 아직 고용사정이 나쁘다는 것이다. 모든 기업들이 아직도 몸을 사리고 있고, 그런 기업들의 주가가 비록 고점에 비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아직도 이익에 비해 주가배율이 높은데 누가 증시에 돈을 넣겠냐는 것이다. 증시 외적인 변수들도 매우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현실로 보아 주가반전은 한차례의 고통스런 하락 이후에나 비로소 가능할 것이란 주장이다.
사실 주가는 지나고 나서 보면 쉽지만 예측은 항상 어렵다. 우리가 과거 증시를 돌이켜 보면 주가의 큰 변화국면에선 항상 의견이 분분했다. 경제활동에서 금융시장의 비중이 커지면서 사람들은 시장상황에 따라 너무나 자주 경기에 대한 해석을 뒤바꾸고 있다.
주가가 오를 때면 한없는 선순환의 경제전망을 펴다가 주가가 떨어지면 반대의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사태가 복잡할수록 단순한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대다수 사람들의 의견과 반대되는 쪽에서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맞을 때가 많다. 지금은 비관론이 우세한가, 아니면 낙관론이 우세한가.
미국 9.11 테러 1주년인 금주는 바쁜 한 주가 될 것 같다. 국내에서는 목요일 금융통화 위원회의 금리정책 결정이 있다. 금리정책의 변화보다는 중앙은행이 갖고 있는 경기에 대한 시각이 투자심리에 보다 영향을 줄 것이다. 한편 아직은 다소 이르지만 전주 발표된 부동산 안정화 대책의 반응에도 시장의 이목이 쏠릴 것 같다. 미국의 7월 재고와 8월 소매판매, 생산자물가 등이 이번 주 주목할만한 해외변수다.
지금 시장을 밝게 보려는 사람들의 생각은 악재가 어느 정도 주가에 다 반영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경기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데 그 이유는 소비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고 현재의 어려운 경영여건에서도 기업수익은 더 이상 나빠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앞세운다. 더 이상 놀랄만한 악재도 없다는 판단이다.
이에 반해 주식시장을 아직 어둡게 보는 사람들은 우선 경기면에서 정부정책이 고갈된 점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금리를 내릴 수도 없고 올릴 수도 없는 상황에서 정부재정도 나빠지고 있다. 또한 냉정히 볼 때 수요가 증가해 경기가 활력을 되찾기에는 아직 고용사정이 나쁘다는 것이다. 모든 기업들이 아직도 몸을 사리고 있고, 그런 기업들의 주가가 비록 고점에 비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아직도 이익에 비해 주가배율이 높은데 누가 증시에 돈을 넣겠냐는 것이다. 증시 외적인 변수들도 매우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현실로 보아 주가반전은 한차례의 고통스런 하락 이후에나 비로소 가능할 것이란 주장이다.
사실 주가는 지나고 나서 보면 쉽지만 예측은 항상 어렵다. 우리가 과거 증시를 돌이켜 보면 주가의 큰 변화국면에선 항상 의견이 분분했다. 경제활동에서 금융시장의 비중이 커지면서 사람들은 시장상황에 따라 너무나 자주 경기에 대한 해석을 뒤바꾸고 있다.
주가가 오를 때면 한없는 선순환의 경제전망을 펴다가 주가가 떨어지면 반대의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사태가 복잡할수록 단순한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대다수 사람들의 의견과 반대되는 쪽에서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맞을 때가 많다. 지금은 비관론이 우세한가, 아니면 낙관론이 우세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