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의 판정승.’
본지는 숙명여대 정보통신대학원(주임교수 문형남)과 공동으로 업종별 빅2 사이트를 선정해 비교 평가하고 있는데, 지난 2주간 맥주제조업계의 양대산맥인 OB맥주(www.beer.co.kr 대표 마이클 글로버)와 하이트맥주(www.hite.com 대표 윤종웅)의 웹사이트를 비교 평가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웹사이트의 구성 및 디자인, 고객흡인력 부문에서는 두 사이트가 동일한 평가를 받았지만, 콘텐츠의 경쟁력, 비즈니스 기능 면에서는 하이트맥주가 다소 앞섰다. 반면 웹사이트 관리수준은 OB맥주가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따라서 5개 항목 평가점수를 종합 집계한 결과, 하이트맥주가 OB맥주보다 웹사이트 경쟁력 면에서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권기자>
1. 웹사이트 구성 및 디자인
OB맥주의 웹사이트는 전체적으로 맥주의 황금톤을 이용해 메인 페이지에 맥주집 일러스트를 넣고 맥주방울을 효과음으로 이용해 맥주의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각 서브 페이지와의 색상도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대체로 따뜻한 이미지를 주고 있어 맥주의 시원한 맛을 느끼기는 어렵다.
반면, 하이트맥주 사이트는 폭포를 연상케하는 파란색 플래시를 메인페이지 상단에 위치시켜 시원함을 주고 있다. ‘THE HITE’라는 문구가 모든 페이지의 왼쪽 상단에 위치하고 있어 자사의 상징성을 높이고 있다. 각 서브 메뉴들도 푸른색으로 유지시켜 통일감을 준다. 메인과 서브 페이지에 적절한 플래시를 이용, 동적인 효과를 가미해 사이트에 재미를 더해 준다.
두 사이트는 구성이 비슷하며, 원하는 정보까지 3단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주 메뉴는 OB맥주 사이트가 10개로 하이트맥주 사이트보다 한 개 더 많고, 서브메뉴는 2~3개 정도로 적당했다. 메뉴가 많은 편이지만, 정보를 찾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화면 구성은 OB맥주사이트가 오른쪽에 여백이 많아 허전함을 주는 반면, 하이트는 전체적으로 꽉찬 느낌을 준다.
두 사이트는 모두 사이트맵을 찾기가 쉬웠다. 하지만 OB맥주의 경우에는 사이트맵이 서브메뉴에 링크되어 있는 반면, 하이트의 경우에는 메인 메뉴에만 링크돼 있어 불편함을 느끼게 한다. 또한 두 사이트 모두 검색기능이 없어 아쉽다. 그러나 주 메뉴들과 중요 서브메뉴가 모든 페이지에 노출돼 있어 원하는 정보를 찾는데 큰 어려움은 없고, 모든 페이지의 이동이 자유로운 편이다.
2. 콘텐츠
OB맥주는 자사에 관한 정보나 브랜드에 대한 정보가 빈약하다. 반면 하이트맥주는 명확한 메뉴 구분을 통해 자사와 브랜드에 대한 정보를 충실히 보여줌으로써 OB맥주보다 탄탄한 구성과 짜임새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OB 맥주사이트는 맥주에 관한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OB맥주의 회사소개 및 가격, 브랜드 소개에 관한 내용과 4개의 브랜드 배너에서 각각의 사이트를 볼 수 있다. 또한 정보 유용성 면에서는 맥주의 역사와 상식, 세계맥주에 대한 정보가 있으나 진부하고, 레스토랑 및 음식 부분에서는 맥주가 어울리는 레스토랑, 바(bar), 까페 등 부가 정보를 담고 있다.
하이트는 브랜드 소개를 로고를 이용해 찾기도 쉽고 보기에도 좋았다. OB맥주는 각각의 사이트를 한번 더 클릭해서 찾아가야 하는 반면에 하이트 맥주는 한번에 들어가서 정보를 볼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회사소개, 제품소개, 마케팅 부분의 자료방이 OB맥주사이트 보다 더 자세하게 되어 있다.
두 사이트 모두 메인 화면에 뉴스 및 이벤트 행사 내용이 나와 있다. 상대적으로 하이트 맥주사이트가 업데이트가 신속했다. OB맥주는 메인 중앙에 핫&뉴와 뉴스 코너를 통해 주기적으로 최신정보를 업데이트 한다. 하이트맥주 역시 중앙에 what’s new? 를 통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이트맥주는 회사 정보가 자세히 소개되고 있으나, OB맥주는 그 부분이 미약했다. OB 맥주는 콘텐츠 제공자의 정보가 자세히 제공되지 않고 있으며, 일부 쇼핑카테고리 등에 이메일 주소가 제공된다. 정보의 출처도 영화 콘텐츠 등 부분적으로 제공된다. 하이트맥주는 대부분의 콘텐츠의 출처를 알 수 있다.
OB맥주는 4개의 자체 브랜드 사이트가 따로 존재한다. 이는 전문화되고 특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 4개의 제품 사이트에서 각각의 콘텐츠가 따로 존재해서 한번에 찾을 수 없다는 번거로움도 있다. 하이트맥주 사이트는 전문화되고 특화된 정보보다는 통합 정보로 한번에 모든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하다.
3. 고객흡인력
OB맥주와 하이트맥주 모두 사이트 운영자와 이용자 사이의 상호작용을 위한 공간이 부족하다. OB맥주의 경우 단순히 관리자에게 메일을 보낼 수 있는 기능만 있을 뿐 전화·주소 등의 정보는 없으며, FAQ나 Q&A 게시판도 없어서 사이트 방문자에게 무척 폐쇄적이라는 느낌을 준다. 하이트맥주 역시 Q&A게시판이 존재하지 않아 사용자가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없으나, 고객의 소리 메뉴에 FAQ와 운영자 메일을 운영하고 있어서 OB맥주에 비해 다소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동호회를 통한 이용자간 상호작용은 두 사이트 모두 활발한 편이다. OB맥주의 경우 우수 동호회 홍보 및 마일리지, 이벤트 등을 통해 이용자간의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있다. 하이트맥주의 경우는 동호회 카테고리 정리 및 동호회 소개 등이 잘 이뤄져 있어 OB맥주에 비해 커뮤니티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됐다.
두 사이트 모두 사용자의 흥미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를 많이 제공한다. OB맥주의 경우 풋볼·뮤직·무비 등 흥미 위주의 메인 메뉴만 무려 3개나 되었으며, 그 밖에 이벤트·게임 등의 콘텐츠를 포함해 웬만한 엔터테인먼트 사이트 못지 않은 내용을 보여 줬다. 하이트의 경우도 게임·월페이퍼·스크린세이버·e-card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제공한다.
OB맥주와 하이트맥주는 모두 사이트 내에서 쓸 수 있는 사이버머니 적립제를 통해 맞춤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 자신의 마일리지 확인은 OB맥주 사이트의 프리비어와 하이트 맥주의 하이트머니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으나, 관련 메뉴를 찾기가 다소 어렵다.
전체적으로 두 사이트 모두 비슷한 수준의 고객흡인력을 갖고 있다. 상호작용성 면에서는 하이트맥주가 우위를, 흥미성에서는 OB맥주가 약간의 우위를 보였다. 두 사이트 모두 흥미성 부분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상호작용성과 맞춤서비스 부분에서는 미흡함이 많으므로 사용자를 위한 배려가 더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4. 비즈니스 기능
OB맥주와 하이트맥주 사이트 모두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OB맥주는 마일리지나 맥주복권을 통해 공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고, 매달 동호회를 지원하는 이벤트도 개최한다. 하이트맥주는 웹이벤트와 홍보이벤트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는데, 해운대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2002 프라임맥주 서머 비치 콘서트 및 2002 국제여자비치발리볼대회가 진행 중이고, 심야음악회·맥주폭격 등의 다양한 홍보 이벤트를 마련해 놓고 있다.
OB맥주는 링크된 브랜드 사이트에서 OB맥주관련 역사·연혁·공장 소개 및 각각의 제품의 특징, 수상기록, 브랜드 역사 등이 제공되어 있고 이를 통해 자사 및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다. 자주 보던 TV 광고들이 제공되며 브랜드 관련 스크린세이버, 월페이퍼를 제공해 친숙하게 접할 수 있게 했다.
하이트는 Hite Cyber Tour라는 3D 그래픽 사이버 견학관을 통해 하이트맥주 공정을 소개함으로써 하이트맥주의 깨끗함을 홍보하고 있고, 관련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HITE Report를 통해 하이트에 대한 홍보가 이루어 지고 있는데, 하이트 성공배경이라는 코너에서는 하이트 탄생 배경이나 Brand Keeper, 재무제표, 마케팅관련 자료 등이 제공된다.
OB맥주의 경우는 OB PARK, OB pub, Cass 등 브랜드별 체인사업본부가 링크돼 있다. 각각의 공식 지정업체 사이트에는 체인개설 절차 및 개설비용 및 손익분석, 본부지원기준, 상담 등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다. 하이트도 체인점 안내에서 하이트 브랜드를 이용한 체인점 개설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하이트 클래스 및 비어잭, 백두대간 등 하이트 브랜드 체인점 개설시 무상지원 사항과 유상지원 사항을 알려주고 있고 수익성 분석 및 체인점 인테리어 관련 정보도 제공한다.
5. 웹 사이트 관리
웹사이트 관리 부문에서는 하이트맥주가 0.22점의 근소한 차이로 OB맥주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OB맥주는 유지보수성에서, 하이트맥주는 성능에서 각각 우수하다. 또한 접근성과 내비게이션 측면에서는 양사가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용자가 많이 접속하는 메인 화면과 가까운 지점(페이지)에서 하이트맥주 웹사이트의 용량은 OB맥주의 5배 가량이나 되었다. 이는 하이트맥주가 7배 가량의 그림 파일 수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하이트맥주는 그림 파일 크기에 대한 관리가 잘 되어 있어 불편함이 없었다.
OB맥주는 외부 사이트에 대한 링크가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오류율이 낮다. 또한 OB맥주는 내부 링크에 대한 오류도 비교적 적었다. 따라서 방문자가 웹사이트를 둘러볼 때 오류를 접하지 않고, 자유롭게 웹 서핑을 할 수 있다. 하이트맥주는 영문 사이트을 운영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관리가 한글 사이트 수준에 미치지 못해 오류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OB맥주는 유지 보수 측면에서 하이트맥주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스타일시트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유지 보수 시 시간과 노력을 절감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하지만 웹 페이지 제목이 페이지의 특성을 제대로 나타내고 있지 않다는 단점을 보였다. 반면, 하이트맥주는 웹 페이지 제목으로 방문자의 위치를 표시하고 있어, 방문자와 관리자 측면을 동시에 고려해 주고 있다. 두 웹사이트는 같은 종류의 서버를 사용하고 있으며, 하이트맥주는 프레임 구조를 선택해 방문자의 로딩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웹사이트 관리 부문 평가는 대한정보써비스(대표 오태권)에서 제공한 웹 테스팅 솔루션 코우스트웹마스터를 이용해 이뤄졌다.
본지는 숙명여대 정보통신대학원(주임교수 문형남)과 공동으로 업종별 빅2 사이트를 선정해 비교 평가하고 있는데, 지난 2주간 맥주제조업계의 양대산맥인 OB맥주(www.beer.co.kr 대표 마이클 글로버)와 하이트맥주(www.hite.com 대표 윤종웅)의 웹사이트를 비교 평가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웹사이트의 구성 및 디자인, 고객흡인력 부문에서는 두 사이트가 동일한 평가를 받았지만, 콘텐츠의 경쟁력, 비즈니스 기능 면에서는 하이트맥주가 다소 앞섰다. 반면 웹사이트 관리수준은 OB맥주가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따라서 5개 항목 평가점수를 종합 집계한 결과, 하이트맥주가 OB맥주보다 웹사이트 경쟁력 면에서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권기자>
1. 웹사이트 구성 및 디자인
OB맥주의 웹사이트는 전체적으로 맥주의 황금톤을 이용해 메인 페이지에 맥주집 일러스트를 넣고 맥주방울을 효과음으로 이용해 맥주의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각 서브 페이지와의 색상도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대체로 따뜻한 이미지를 주고 있어 맥주의 시원한 맛을 느끼기는 어렵다.
반면, 하이트맥주 사이트는 폭포를 연상케하는 파란색 플래시를 메인페이지 상단에 위치시켜 시원함을 주고 있다. ‘THE HITE’라는 문구가 모든 페이지의 왼쪽 상단에 위치하고 있어 자사의 상징성을 높이고 있다. 각 서브 메뉴들도 푸른색으로 유지시켜 통일감을 준다. 메인과 서브 페이지에 적절한 플래시를 이용, 동적인 효과를 가미해 사이트에 재미를 더해 준다.
두 사이트는 구성이 비슷하며, 원하는 정보까지 3단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주 메뉴는 OB맥주 사이트가 10개로 하이트맥주 사이트보다 한 개 더 많고, 서브메뉴는 2~3개 정도로 적당했다. 메뉴가 많은 편이지만, 정보를 찾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화면 구성은 OB맥주사이트가 오른쪽에 여백이 많아 허전함을 주는 반면, 하이트는 전체적으로 꽉찬 느낌을 준다.
두 사이트는 모두 사이트맵을 찾기가 쉬웠다. 하지만 OB맥주의 경우에는 사이트맵이 서브메뉴에 링크되어 있는 반면, 하이트의 경우에는 메인 메뉴에만 링크돼 있어 불편함을 느끼게 한다. 또한 두 사이트 모두 검색기능이 없어 아쉽다. 그러나 주 메뉴들과 중요 서브메뉴가 모든 페이지에 노출돼 있어 원하는 정보를 찾는데 큰 어려움은 없고, 모든 페이지의 이동이 자유로운 편이다.
2. 콘텐츠
OB맥주는 자사에 관한 정보나 브랜드에 대한 정보가 빈약하다. 반면 하이트맥주는 명확한 메뉴 구분을 통해 자사와 브랜드에 대한 정보를 충실히 보여줌으로써 OB맥주보다 탄탄한 구성과 짜임새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OB 맥주사이트는 맥주에 관한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OB맥주의 회사소개 및 가격, 브랜드 소개에 관한 내용과 4개의 브랜드 배너에서 각각의 사이트를 볼 수 있다. 또한 정보 유용성 면에서는 맥주의 역사와 상식, 세계맥주에 대한 정보가 있으나 진부하고, 레스토랑 및 음식 부분에서는 맥주가 어울리는 레스토랑, 바(bar), 까페 등 부가 정보를 담고 있다.
하이트는 브랜드 소개를 로고를 이용해 찾기도 쉽고 보기에도 좋았다. OB맥주는 각각의 사이트를 한번 더 클릭해서 찾아가야 하는 반면에 하이트 맥주는 한번에 들어가서 정보를 볼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회사소개, 제품소개, 마케팅 부분의 자료방이 OB맥주사이트 보다 더 자세하게 되어 있다.
두 사이트 모두 메인 화면에 뉴스 및 이벤트 행사 내용이 나와 있다. 상대적으로 하이트 맥주사이트가 업데이트가 신속했다. OB맥주는 메인 중앙에 핫&뉴와 뉴스 코너를 통해 주기적으로 최신정보를 업데이트 한다. 하이트맥주 역시 중앙에 what’s new? 를 통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이트맥주는 회사 정보가 자세히 소개되고 있으나, OB맥주는 그 부분이 미약했다. OB 맥주는 콘텐츠 제공자의 정보가 자세히 제공되지 않고 있으며, 일부 쇼핑카테고리 등에 이메일 주소가 제공된다. 정보의 출처도 영화 콘텐츠 등 부분적으로 제공된다. 하이트맥주는 대부분의 콘텐츠의 출처를 알 수 있다.
OB맥주는 4개의 자체 브랜드 사이트가 따로 존재한다. 이는 전문화되고 특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 4개의 제품 사이트에서 각각의 콘텐츠가 따로 존재해서 한번에 찾을 수 없다는 번거로움도 있다. 하이트맥주 사이트는 전문화되고 특화된 정보보다는 통합 정보로 한번에 모든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하다.
3. 고객흡인력
OB맥주와 하이트맥주 모두 사이트 운영자와 이용자 사이의 상호작용을 위한 공간이 부족하다. OB맥주의 경우 단순히 관리자에게 메일을 보낼 수 있는 기능만 있을 뿐 전화·주소 등의 정보는 없으며, FAQ나 Q&A 게시판도 없어서 사이트 방문자에게 무척 폐쇄적이라는 느낌을 준다. 하이트맥주 역시 Q&A게시판이 존재하지 않아 사용자가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없으나, 고객의 소리 메뉴에 FAQ와 운영자 메일을 운영하고 있어서 OB맥주에 비해 다소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동호회를 통한 이용자간 상호작용은 두 사이트 모두 활발한 편이다. OB맥주의 경우 우수 동호회 홍보 및 마일리지, 이벤트 등을 통해 이용자간의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있다. 하이트맥주의 경우는 동호회 카테고리 정리 및 동호회 소개 등이 잘 이뤄져 있어 OB맥주에 비해 커뮤니티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됐다.
두 사이트 모두 사용자의 흥미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를 많이 제공한다. OB맥주의 경우 풋볼·뮤직·무비 등 흥미 위주의 메인 메뉴만 무려 3개나 되었으며, 그 밖에 이벤트·게임 등의 콘텐츠를 포함해 웬만한 엔터테인먼트 사이트 못지 않은 내용을 보여 줬다. 하이트의 경우도 게임·월페이퍼·스크린세이버·e-card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제공한다.
OB맥주와 하이트맥주는 모두 사이트 내에서 쓸 수 있는 사이버머니 적립제를 통해 맞춤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 자신의 마일리지 확인은 OB맥주 사이트의 프리비어와 하이트 맥주의 하이트머니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으나, 관련 메뉴를 찾기가 다소 어렵다.
전체적으로 두 사이트 모두 비슷한 수준의 고객흡인력을 갖고 있다. 상호작용성 면에서는 하이트맥주가 우위를, 흥미성에서는 OB맥주가 약간의 우위를 보였다. 두 사이트 모두 흥미성 부분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상호작용성과 맞춤서비스 부분에서는 미흡함이 많으므로 사용자를 위한 배려가 더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4. 비즈니스 기능
OB맥주와 하이트맥주 사이트 모두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OB맥주는 마일리지나 맥주복권을 통해 공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고, 매달 동호회를 지원하는 이벤트도 개최한다. 하이트맥주는 웹이벤트와 홍보이벤트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는데, 해운대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2002 프라임맥주 서머 비치 콘서트 및 2002 국제여자비치발리볼대회가 진행 중이고, 심야음악회·맥주폭격 등의 다양한 홍보 이벤트를 마련해 놓고 있다.
OB맥주는 링크된 브랜드 사이트에서 OB맥주관련 역사·연혁·공장 소개 및 각각의 제품의 특징, 수상기록, 브랜드 역사 등이 제공되어 있고 이를 통해 자사 및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다. 자주 보던 TV 광고들이 제공되며 브랜드 관련 스크린세이버, 월페이퍼를 제공해 친숙하게 접할 수 있게 했다.
하이트는 Hite Cyber Tour라는 3D 그래픽 사이버 견학관을 통해 하이트맥주 공정을 소개함으로써 하이트맥주의 깨끗함을 홍보하고 있고, 관련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HITE Report를 통해 하이트에 대한 홍보가 이루어 지고 있는데, 하이트 성공배경이라는 코너에서는 하이트 탄생 배경이나 Brand Keeper, 재무제표, 마케팅관련 자료 등이 제공된다.
OB맥주의 경우는 OB PARK, OB pub, Cass 등 브랜드별 체인사업본부가 링크돼 있다. 각각의 공식 지정업체 사이트에는 체인개설 절차 및 개설비용 및 손익분석, 본부지원기준, 상담 등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다. 하이트도 체인점 안내에서 하이트 브랜드를 이용한 체인점 개설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하이트 클래스 및 비어잭, 백두대간 등 하이트 브랜드 체인점 개설시 무상지원 사항과 유상지원 사항을 알려주고 있고 수익성 분석 및 체인점 인테리어 관련 정보도 제공한다.
5. 웹 사이트 관리
웹사이트 관리 부문에서는 하이트맥주가 0.22점의 근소한 차이로 OB맥주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OB맥주는 유지보수성에서, 하이트맥주는 성능에서 각각 우수하다. 또한 접근성과 내비게이션 측면에서는 양사가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용자가 많이 접속하는 메인 화면과 가까운 지점(페이지)에서 하이트맥주 웹사이트의 용량은 OB맥주의 5배 가량이나 되었다. 이는 하이트맥주가 7배 가량의 그림 파일 수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하이트맥주는 그림 파일 크기에 대한 관리가 잘 되어 있어 불편함이 없었다.
OB맥주는 외부 사이트에 대한 링크가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오류율이 낮다. 또한 OB맥주는 내부 링크에 대한 오류도 비교적 적었다. 따라서 방문자가 웹사이트를 둘러볼 때 오류를 접하지 않고, 자유롭게 웹 서핑을 할 수 있다. 하이트맥주는 영문 사이트을 운영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관리가 한글 사이트 수준에 미치지 못해 오류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OB맥주는 유지 보수 측면에서 하이트맥주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스타일시트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유지 보수 시 시간과 노력을 절감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하지만 웹 페이지 제목이 페이지의 특성을 제대로 나타내고 있지 않다는 단점을 보였다. 반면, 하이트맥주는 웹 페이지 제목으로 방문자의 위치를 표시하고 있어, 방문자와 관리자 측면을 동시에 고려해 주고 있다. 두 웹사이트는 같은 종류의 서버를 사용하고 있으며, 하이트맥주는 프레임 구조를 선택해 방문자의 로딩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웹사이트 관리 부문 평가는 대한정보써비스(대표 오태권)에서 제공한 웹 테스팅 솔루션 코우스트웹마스터를 이용해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