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및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안정세를 보였다. 단순한 기술적 반등인지 아니면 중장기 상승추세를 만들어가기 위한 시동인지를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지만 세계증시가 지난달의 어려운 고비에서는 분명 한 발짝 벗어난 것 같다. 주가하락에 영향을 크게 받아 7월 소비심리 지표나 선행지수의 하락은 불가피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 주식시장이 꿋꿋하게 버틴 것은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는 원리’가 아닌가 싶다.
이런 사이에 증시는 벌써 8월 마지막 주에 접어들고 있다. 증시의 구석구석에서 느낄 수 있듯이 아직은 시장이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완전히 회복한 상태는 아닌 듯하다. 보다 명확한 경기지표나 기업수익 개선을 확인하기 전까지 여전히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려는 투자자가 우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의사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에는 공감하고 있다. 이번 주는 월말이므로 미국의 7∼8월 경제지표가 다수 발표되고 수요일에는 2분기 성장률 수정치도 나온다. 국내에서도 8월중 수출과 산업활동 성적표, 그리고 물가지표 등이 공표된다.
지금 증시의 가장 큰 호재는 주가가 많이 떨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상장기업 80개사를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은 2002년 결산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할 때 7.3배로서 현재와 앞으로의 낮은 이자율 수준을 감안한 이론적인 적정주가에 비해 여전히 30% 정도나 저평가돼 있다.
이 정도 수준의 PER에 도달하려면 적어도 경제성장률이 6.5% 정도는 돼야 한다. 아직 한국은행과 정부가 향후 경기전망과 거시정책 기조를 크게 수정하지 않은 상태다. 또 지난 주 발표된 국내 2분기 성장률 6.3%는 내용상 하반기 성장률에 대해 긍정적인 판단을 가능케 하고 있다. 이같은 측면에서도 지금 수준의 종합지수는 현실경제를 무리 없이 반영한 수준이라기보다는 대단히 비관적인 경기전망과 위축된 투자 심리가 만들어낸 저평가된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당장 경제지표나 기업수익 등에서 뭔가 놀라운 변화를 발견하기는 어렵겠지만 전월 지표에 비해 점차 나아지는 차분한 경기흐름만 전개돼도 주가는 자연스럽게 저점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경기가 회복하더라도 그 정도가 실망스럽거나 속도도 느리다면 주가가 오를 수 있는 수준은 제한적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시장을 판단할 때 가장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면 기대대비 현실의 변화 정도이다. 주식시장이 현명하다면 우리가 예상하는 정도의 경기상황은 이미 주가에 반영하고 있을 것이다. 증시 방향이 잘 보이지 않을 때에는 무조건 주가가 많이 하락한 종목 중에서 주가수익 비율 등 가격 대 가치 배율(multiple)이 낮은 주식을 시점을 나누어 사거나 교체하여 보유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이런 사이에 증시는 벌써 8월 마지막 주에 접어들고 있다. 증시의 구석구석에서 느낄 수 있듯이 아직은 시장이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완전히 회복한 상태는 아닌 듯하다. 보다 명확한 경기지표나 기업수익 개선을 확인하기 전까지 여전히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려는 투자자가 우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의사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에는 공감하고 있다. 이번 주는 월말이므로 미국의 7∼8월 경제지표가 다수 발표되고 수요일에는 2분기 성장률 수정치도 나온다. 국내에서도 8월중 수출과 산업활동 성적표, 그리고 물가지표 등이 공표된다.
지금 증시의 가장 큰 호재는 주가가 많이 떨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상장기업 80개사를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은 2002년 결산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할 때 7.3배로서 현재와 앞으로의 낮은 이자율 수준을 감안한 이론적인 적정주가에 비해 여전히 30% 정도나 저평가돼 있다.
이 정도 수준의 PER에 도달하려면 적어도 경제성장률이 6.5% 정도는 돼야 한다. 아직 한국은행과 정부가 향후 경기전망과 거시정책 기조를 크게 수정하지 않은 상태다. 또 지난 주 발표된 국내 2분기 성장률 6.3%는 내용상 하반기 성장률에 대해 긍정적인 판단을 가능케 하고 있다. 이같은 측면에서도 지금 수준의 종합지수는 현실경제를 무리 없이 반영한 수준이라기보다는 대단히 비관적인 경기전망과 위축된 투자 심리가 만들어낸 저평가된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당장 경제지표나 기업수익 등에서 뭔가 놀라운 변화를 발견하기는 어렵겠지만 전월 지표에 비해 점차 나아지는 차분한 경기흐름만 전개돼도 주가는 자연스럽게 저점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경기가 회복하더라도 그 정도가 실망스럽거나 속도도 느리다면 주가가 오를 수 있는 수준은 제한적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시장을 판단할 때 가장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면 기대대비 현실의 변화 정도이다. 주식시장이 현명하다면 우리가 예상하는 정도의 경기상황은 이미 주가에 반영하고 있을 것이다. 증시 방향이 잘 보이지 않을 때에는 무조건 주가가 많이 하락한 종목 중에서 주가수익 비율 등 가격 대 가치 배율(multiple)이 낮은 주식을 시점을 나누어 사거나 교체하여 보유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