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이 캐릭터의 작가 한정혜씨는 “황진이가 밝은 달(명월)을 기명(妓名)으로 삼았던 것처럼 나도 달을 무척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호를 ‘달끼(달의 끼)’로 정했다. 작가 부친의 고향도 황진이와 같은 개성(옛 송도)이다.
한 작가는 황진이 캐릭터에 에로티시즘적 요소를 가미하면서도 음침하거나 퇴폐적이지 않고 명랑하고 도전적이며 지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켰다고 설명했다.
“황진이는 감칠맛나고 야하며 화려합니다. 그리고 내가 상상했던 이상으로 시대를 뛰어넘어 살았던 인물입니다.”
이장호 영화 감독이 3년 전 감독한 오페라 ‘황진이’를 보러갔다가 이 감독의 추천으로 황진이 캐릭터를 그렸다는 한 작가는 “남성들의 권력에 결코 기대지 않았고 봉건주의의 억압을 과감하게 뛰어넘었던 황진이가 오늘날 한낱 ‘풍류를 아는 기생’으로만 표현되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한 작가는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진이(Jinee)’의 퓨전 이미지를 통해 자신을 맘껏 발휘하고, 도도하면서도 당당하게 자기 실력으로 성공을 일구는 오늘의 건강한 젊은이들을 그려보고 싶은 것이다.
〈기획취재팀〉
한 작가는 황진이 캐릭터에 에로티시즘적 요소를 가미하면서도 음침하거나 퇴폐적이지 않고 명랑하고 도전적이며 지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켰다고 설명했다.
“황진이는 감칠맛나고 야하며 화려합니다. 그리고 내가 상상했던 이상으로 시대를 뛰어넘어 살았던 인물입니다.”
이장호 영화 감독이 3년 전 감독한 오페라 ‘황진이’를 보러갔다가 이 감독의 추천으로 황진이 캐릭터를 그렸다는 한 작가는 “남성들의 권력에 결코 기대지 않았고 봉건주의의 억압을 과감하게 뛰어넘었던 황진이가 오늘날 한낱 ‘풍류를 아는 기생’으로만 표현되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한 작가는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진이(Jinee)’의 퓨전 이미지를 통해 자신을 맘껏 발휘하고, 도도하면서도 당당하게 자기 실력으로 성공을 일구는 오늘의 건강한 젊은이들을 그려보고 싶은 것이다.
〈기획취재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