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슨 스미스 지음/황선욱 옮김/한승/1만5000원
대부분의 청소년들에게 수학은 따분하고 어려우며 복잡해 피하고 싶은 과목 0순위로 꼽힌다. 자연스럽게 청소년들의 수학에 대한 능력은 떨어지고,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과학 분야 전반에 대한 기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기초학문의 골격인 수학의 학습능력은 이공계열 학문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이런 수학기피 혹은 이공계 기피는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심각한 사회현상으로 대두된지 오래됐고, 최근 우리나라도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
‘수학사 가볍게 읽기’는 이런 상황에서 청소년들이 수학에 대한 공포심에서 벗어나 호기심을 갖고 수학을 접할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꾸며져 있다.
어떤 학문이든 역사적인 발전이 있었고 이에 따른 접근은 일반인들의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단순한 연대기식 접근이 아닌 동서양의 다양한 문화적인 역사적인 접근이라면 더욱 좋다.
이 책은 이런 기대를 충실하게 만족시키고 있다.
수학적인 인물이나 사건 또는 중요 개념을 주제로 108개의 단편을 싣고 있는 이 책은 시대별로 사회·문화·종교 등과 관련해 수학사를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수학의 중심을 이뤄왔던 유럽 중심의 철학에서 간과돼온 동양의 수학사적인 사건이나 인물들도 다루고 있다.
중국의 마방진이나 파스칼 삼각형의 중국식 표현 등은 물론 아프리카 수의 역사와 셈 단어, 케냐의 손가락 셈 등을 통한 아프리카 수 체계에 대한 이해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초기 북아메리카 아나사지족의 천문학이나 포모족의 셈법, 이슬람의 수학, 인도의 수학자 이야기 등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이 책은 또 문화를 통해 수학이 동떨어진 학문의 영역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주사위 도박에서 확률의 연구가 출발했다든지, 마르크스가 그의 경제학 이론을 넓히기 위해 미적분학을 공부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저자인 샌더슨 스미스가 서문을 통해 남성 우월적인 수학사 지식에서 탈피하는 소재를 담았다고 밝혔듯이 큰 업적을 남긴 여성 수학자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언어학자이자 수학자로 뉴턴과 라이프니츠의 미적분학의 개념과 생각을 한 단계 확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마리아 아녜시를 비롯 정수론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프랑스의 소피 제르맹, 수학자로 여성의 동등한 교육권을 적극 주장했던 스코틀랜드의 메리 서머빌 등 여러명의 여성 수학자가 소개되고 있다.
이밖에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비롯, 마야의 계단 피라미드, 메소포타미아의 지구라트 등 고대 건축에 숨겨져 있는 수학이나, 0의 개념, 음수의긴 역사, 복소수의 탄생 등 수학과 관련과 중요한 발견을 알기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 이 책은 저자인 샌더슨 스미스가 밝혔듯이 청소년의 수학 교습을 위해 108개의 이야기별로 3∼4개의 문제를 던지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의 일상생활과 역사에 있어 수학이 얼마나 많이 들어가 있는가에 새삼 놀라게 될 것이다. 개괄적인 수학의 역사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싶은 독자라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에게 수학은 따분하고 어려우며 복잡해 피하고 싶은 과목 0순위로 꼽힌다. 자연스럽게 청소년들의 수학에 대한 능력은 떨어지고,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과학 분야 전반에 대한 기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기초학문의 골격인 수학의 학습능력은 이공계열 학문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이런 수학기피 혹은 이공계 기피는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심각한 사회현상으로 대두된지 오래됐고, 최근 우리나라도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
‘수학사 가볍게 읽기’는 이런 상황에서 청소년들이 수학에 대한 공포심에서 벗어나 호기심을 갖고 수학을 접할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꾸며져 있다.
어떤 학문이든 역사적인 발전이 있었고 이에 따른 접근은 일반인들의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단순한 연대기식 접근이 아닌 동서양의 다양한 문화적인 역사적인 접근이라면 더욱 좋다.
이 책은 이런 기대를 충실하게 만족시키고 있다.
수학적인 인물이나 사건 또는 중요 개념을 주제로 108개의 단편을 싣고 있는 이 책은 시대별로 사회·문화·종교 등과 관련해 수학사를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수학의 중심을 이뤄왔던 유럽 중심의 철학에서 간과돼온 동양의 수학사적인 사건이나 인물들도 다루고 있다.
중국의 마방진이나 파스칼 삼각형의 중국식 표현 등은 물론 아프리카 수의 역사와 셈 단어, 케냐의 손가락 셈 등을 통한 아프리카 수 체계에 대한 이해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초기 북아메리카 아나사지족의 천문학이나 포모족의 셈법, 이슬람의 수학, 인도의 수학자 이야기 등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이 책은 또 문화를 통해 수학이 동떨어진 학문의 영역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주사위 도박에서 확률의 연구가 출발했다든지, 마르크스가 그의 경제학 이론을 넓히기 위해 미적분학을 공부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저자인 샌더슨 스미스가 서문을 통해 남성 우월적인 수학사 지식에서 탈피하는 소재를 담았다고 밝혔듯이 큰 업적을 남긴 여성 수학자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언어학자이자 수학자로 뉴턴과 라이프니츠의 미적분학의 개념과 생각을 한 단계 확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마리아 아녜시를 비롯 정수론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프랑스의 소피 제르맹, 수학자로 여성의 동등한 교육권을 적극 주장했던 스코틀랜드의 메리 서머빌 등 여러명의 여성 수학자가 소개되고 있다.
이밖에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비롯, 마야의 계단 피라미드, 메소포타미아의 지구라트 등 고대 건축에 숨겨져 있는 수학이나, 0의 개념, 음수의긴 역사, 복소수의 탄생 등 수학과 관련과 중요한 발견을 알기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 이 책은 저자인 샌더슨 스미스가 밝혔듯이 청소년의 수학 교습을 위해 108개의 이야기별로 3∼4개의 문제를 던지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의 일상생활과 역사에 있어 수학이 얼마나 많이 들어가 있는가에 새삼 놀라게 될 것이다. 개괄적인 수학의 역사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싶은 독자라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