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업계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욕구로 인해 제품 사이클이 짧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업종이다. 이 때문에 식음료 업계의 제품 생산과정 분야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은 힘겨운 작업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빙그레가 도입·구축한 오라클 ERP와 e비즈니스 솔루션은 빙그레의 다양한 비즈니스 채널을 체계적으로 통합·관리함으로써 3년간 3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는 대표적인 식음료 업계 성공사례로 꼽힌다.
〈편집자〉
빙그레는 바나나맛 우유, 매운콩라면, 투게더, 요플레 등을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빙그레 제품은 냉동식품(아이스크림)·냉장식품(유음료)·상온식품(면스낵) 등 서로 다른 세 온도대에서 생산된다는 점 때문에 다양한 생산환경과 비즈니스 채널이 필요하다. 이 점은 ERP 구축시 생산·주문·재고·계획·회계·구매·품질·원가 관리 등 전 업무를 일괄적으로 통합하는 데 적지않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빙그레는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통한 경영 효율화 ▲업무조직의 합리적 재정비 등을 ERP 구축의 주안점을 삼았다. 윤성민 빙그레 경영정보실장은 “다양한 비즈니스 채널을 가지고 있는 빙그레를 단기간에 혁신, e비즈니스로 전환시키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며 “우선적으로 정확한 데이터분석을 통한 전사적 업무혁신과 재정비를 추진해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빙그레는 우선 수기작성에 의존한 매출실적과 미수금 내역관리를 ‘오라클 e비즈니스 수트’를 도입해 모바일 관리시스템으로 전환했다. 이 시스템은 거래처별 및 판매사원별 미수금내역과 입금 및 판매내역 등을 모바일을 통해 세부적으로 관리하는 것으로, 그간 영업본부에서조차 파악이 불가능했던 매출내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부실채권 발생 위험도 70∼80% 줄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시스템은 또 대형 유통점의 매장위치 변화와 이에 따른 매출이익 변화를 비교·분석함으로써, 영업 사원들에게 더욱 효율적인 업무 방향을 제시할 수 있게 됐으며, 월말 결산기간도 종전 15일에서 1일로 크게 단축했다. 특히 영업사원별 매출 이익을 실시간으로 분석함으로써 특판(Key Account) 사업부의 경우 3개월간 1억6000만원의 매출이익 증대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빙그레는 이와 함께 업무혁신을 이루기 위한 과감한 개선작업도 병행했다. 예를 들어 기존에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데이터 집계 및 가공 위주의 업무를 시스템에서 자동 집계·가공하도록 함으로써 유휴인력을 데이타 분석업무에 투여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인적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게 됐다.
빙그레는 또 40여 곳의 비즈니스 채널로부터 하루평균 쏟아지는 2만5000건의 판매주문을 집중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주문관리(Order Management)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빙그레는 모든 판매채널을 통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으며, 고객들을 공급망에 연결하고 제품 및 서비스를 개인화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특히 실시간으로 납품을 약속하고 고객들에게 유연한 가격정책과 프로모션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결과적으로 주문관리·재고관리·계획관리 분야의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한편 실거래처에 대한 판매 내역 관리와 거래처와의 거래금액(단가) 파악이 가능해져 잠재적 부실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됐다.
경영관리 솔루션을 통한 의사결정 속도의 증대도 빼놓을 수 없는 효과다. 빙그레가 도입한 오라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는 전략경영의 핵심성과지표(KPI) 평가관리를 통해 경영목표 및 환경과 일치된 정보시스템을 구현했다. 또 운영 인텔리전스(Operational Intelligence)가 제공하는 핵심평가항목, 작업리스트, 분석도구를 활용해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빙그레의 ERP 도입 프로젝트는 지난 2000년 8월부터 2001년 6월까지 11개월간 총 67억원의 자금이 투입돼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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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는 바나나맛 우유, 매운콩라면, 투게더, 요플레 등을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빙그레 제품은 냉동식품(아이스크림)·냉장식품(유음료)·상온식품(면스낵) 등 서로 다른 세 온도대에서 생산된다는 점 때문에 다양한 생산환경과 비즈니스 채널이 필요하다. 이 점은 ERP 구축시 생산·주문·재고·계획·회계·구매·품질·원가 관리 등 전 업무를 일괄적으로 통합하는 데 적지않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빙그레는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통한 경영 효율화 ▲업무조직의 합리적 재정비 등을 ERP 구축의 주안점을 삼았다. 윤성민 빙그레 경영정보실장은 “다양한 비즈니스 채널을 가지고 있는 빙그레를 단기간에 혁신, e비즈니스로 전환시키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며 “우선적으로 정확한 데이터분석을 통한 전사적 업무혁신과 재정비를 추진해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빙그레는 우선 수기작성에 의존한 매출실적과 미수금 내역관리를 ‘오라클 e비즈니스 수트’를 도입해 모바일 관리시스템으로 전환했다. 이 시스템은 거래처별 및 판매사원별 미수금내역과 입금 및 판매내역 등을 모바일을 통해 세부적으로 관리하는 것으로, 그간 영업본부에서조차 파악이 불가능했던 매출내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부실채권 발생 위험도 70∼80% 줄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시스템은 또 대형 유통점의 매장위치 변화와 이에 따른 매출이익 변화를 비교·분석함으로써, 영업 사원들에게 더욱 효율적인 업무 방향을 제시할 수 있게 됐으며, 월말 결산기간도 종전 15일에서 1일로 크게 단축했다. 특히 영업사원별 매출 이익을 실시간으로 분석함으로써 특판(Key Account) 사업부의 경우 3개월간 1억6000만원의 매출이익 증대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빙그레는 이와 함께 업무혁신을 이루기 위한 과감한 개선작업도 병행했다. 예를 들어 기존에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데이터 집계 및 가공 위주의 업무를 시스템에서 자동 집계·가공하도록 함으로써 유휴인력을 데이타 분석업무에 투여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인적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게 됐다.
빙그레는 또 40여 곳의 비즈니스 채널로부터 하루평균 쏟아지는 2만5000건의 판매주문을 집중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주문관리(Order Management)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빙그레는 모든 판매채널을 통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으며, 고객들을 공급망에 연결하고 제품 및 서비스를 개인화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특히 실시간으로 납품을 약속하고 고객들에게 유연한 가격정책과 프로모션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결과적으로 주문관리·재고관리·계획관리 분야의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한편 실거래처에 대한 판매 내역 관리와 거래처와의 거래금액(단가) 파악이 가능해져 잠재적 부실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됐다.
경영관리 솔루션을 통한 의사결정 속도의 증대도 빼놓을 수 없는 효과다. 빙그레가 도입한 오라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는 전략경영의 핵심성과지표(KPI) 평가관리를 통해 경영목표 및 환경과 일치된 정보시스템을 구현했다. 또 운영 인텔리전스(Operational Intelligence)가 제공하는 핵심평가항목, 작업리스트, 분석도구를 활용해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빙그레의 ERP 도입 프로젝트는 지난 2000년 8월부터 2001년 6월까지 11개월간 총 67억원의 자금이 투입돼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