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업체들에 대한 20~30배의 고배수 펀딩 시대가 가고 벤처 혹한기로 접어들기 시작하던 2000년 말, 옴니텔(www.omnitel.co.kr 대표 김경선)은 오히려 급성장의 대열에 서게 됐다.
닷컴벤처에 대한 투자를 전면적으로 줄여가던 KTB네트워크·한국기술투자·기보캐피탈 등 메이저 벤처캐피털로부터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2000년 말에는 국책은행인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10억원의 2차 투자를 유치했다. 이러한 상승세를 타 지난 2001년 여름에는 일본 스미토모상사 등으로부터 7억원의 3차 펀딩에 성공했다. 모두가 수익성 미비를 이유로 닷컴벤처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던 때 이루어진 일이다.
닷컴벤처의 시련기에 옴니텔이 벤처투자기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옴니텔의 성공비결은 바로 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998년부터 무선인터넷 솔루션사업을 전문으로 해 온 옴니텔은 1999년부터 LG텔레콤과 모바일 방송(ez채널)을 시작했다. 또 올 2월7일부터는 SK텔레콤에 cdma2000 1x 기반의 멀티미디어 방송 솔루션을 제공, 컬러 LCD 단말기를 통한 휴대용 멀티미디어 서비스(NATE Air)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5월경 KTF에도 옴니텔의 모바일 방송솔루션이 공급될 전망이다.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옴니텔을 선택한 배경은 이 회사가 독자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모바일 방송기술이 전세계적으로 최초의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옴니텔의 기술은 이미 국내 이동통신 업체로부터 상용화 검증을 마친 상태고 관련 분야에서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옴니텔이 이동통신회사에 공급하는 모바일 솔루션은 셀 단위의 방송시스템(CBS)방식을 이용해 문자와 음성은 물론 기초적인 동영상 정보도 제공할 수 있다. 연말이면 초당 10플레임 이상의 고품질 모바일 방송서비스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옴니텔은 무선인터넷 벨소리 다운로드서비스와 캐릭터 다운로드 서비스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차별화된 니치마케팅 전략으로 옴니텔은 2000년 17억8000만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을 2001년 3배 이상 늘어난 72억5000만원으로 높였다. 모바일 방송서비스가 본격화되는 올해의 매출은 240억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옴니텔이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높은 실적을 올릴 수 있게 된 데에는 이동통신 전문인력으로 주축이 된 창업진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창업진에는 삐삐업체로 유명했던 나래이동통신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이었던 김경선 사장을 비롯, 이 회사 출신 연구원 6인이 포진했다. 여기에 국내 메이저 방송사의 PD, 방송작가, 성우로 구성된 제작인력이 더해지면서 무선인터넷 환경에서 최적화된 방송솔루션과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옴니텔은 올해 코스닥 등록을 통해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으로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14일 정기주총에서 코스닥 등록을 위한 안건을 처리해 2월중으로 동원증권을 주간사로 코스닥 등록 심사를 청구할 방침이다.
“편리하고 아름다운 모바일 문화를 창조하는 게 옴니텔의 기본 철학이다. 코스닥 등록은 물론 파트너인 일본 스미토모상사의 전세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해 볼 계획이다.” 김경선 사장은 모바일 방송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승부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최경섭기자>
닷컴벤처에 대한 투자를 전면적으로 줄여가던 KTB네트워크·한국기술투자·기보캐피탈 등 메이저 벤처캐피털로부터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2000년 말에는 국책은행인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10억원의 2차 투자를 유치했다. 이러한 상승세를 타 지난 2001년 여름에는 일본 스미토모상사 등으로부터 7억원의 3차 펀딩에 성공했다. 모두가 수익성 미비를 이유로 닷컴벤처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던 때 이루어진 일이다.
닷컴벤처의 시련기에 옴니텔이 벤처투자기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옴니텔의 성공비결은 바로 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998년부터 무선인터넷 솔루션사업을 전문으로 해 온 옴니텔은 1999년부터 LG텔레콤과 모바일 방송(ez채널)을 시작했다. 또 올 2월7일부터는 SK텔레콤에 cdma2000 1x 기반의 멀티미디어 방송 솔루션을 제공, 컬러 LCD 단말기를 통한 휴대용 멀티미디어 서비스(NATE Air)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5월경 KTF에도 옴니텔의 모바일 방송솔루션이 공급될 전망이다.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옴니텔을 선택한 배경은 이 회사가 독자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모바일 방송기술이 전세계적으로 최초의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옴니텔의 기술은 이미 국내 이동통신 업체로부터 상용화 검증을 마친 상태고 관련 분야에서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옴니텔이 이동통신회사에 공급하는 모바일 솔루션은 셀 단위의 방송시스템(CBS)방식을 이용해 문자와 음성은 물론 기초적인 동영상 정보도 제공할 수 있다. 연말이면 초당 10플레임 이상의 고품질 모바일 방송서비스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옴니텔은 무선인터넷 벨소리 다운로드서비스와 캐릭터 다운로드 서비스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차별화된 니치마케팅 전략으로 옴니텔은 2000년 17억8000만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을 2001년 3배 이상 늘어난 72억5000만원으로 높였다. 모바일 방송서비스가 본격화되는 올해의 매출은 240억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옴니텔이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높은 실적을 올릴 수 있게 된 데에는 이동통신 전문인력으로 주축이 된 창업진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창업진에는 삐삐업체로 유명했던 나래이동통신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이었던 김경선 사장을 비롯, 이 회사 출신 연구원 6인이 포진했다. 여기에 국내 메이저 방송사의 PD, 방송작가, 성우로 구성된 제작인력이 더해지면서 무선인터넷 환경에서 최적화된 방송솔루션과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옴니텔은 올해 코스닥 등록을 통해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으로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14일 정기주총에서 코스닥 등록을 위한 안건을 처리해 2월중으로 동원증권을 주간사로 코스닥 등록 심사를 청구할 방침이다.
“편리하고 아름다운 모바일 문화를 창조하는 게 옴니텔의 기본 철학이다. 코스닥 등록은 물론 파트너인 일본 스미토모상사의 전세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해 볼 계획이다.” 김경선 사장은 모바일 방송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승부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최경섭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