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전문벤처기업 올메디쿠스(www.allmedicus.com 대표 강승주)가 지난 6월 개발한 ‘글루코닥터(Gluco Doctor)’는 국내 처음으로 국산화에 성공한 휴대용 혈당측정기다. 글루코닥터는 전세계 1억8000여만명, 국내는 3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당뇨병 환자들이 종전의 절반 비용으로 자신의 혈당치를 주기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개발한 전기화학식 혈당측정기다.
이 회사가 3년간 7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개발한 글루코닥터는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사용되던 금(金)전극 제조기술을 응용해 소량의 혈액으로도 빠르고 정확한 혈당치를 측정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이로 인해 종이 색깔의 변화로 혈당치를 읽는 저가의 비색법 혈당측정기나 카본 또는 칼라듐을 채택하고 있는 고가의 전기화학법 혈당측정기보다 정확도에서 앞선다. 또 칼라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가인 금을 시료로 사용함으로써 매일 혈당 측정에 사용되는 소모품 비용을 줄어들어 주머니가 가벼운 당뇨병 환자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1만분의 1㎜ 이하의 순금박막을 전극으로 사용한 바이오센서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이 회사는 이 기술에 대한 특허 9개를 국내외에 출원했고 앞으로 이 회사가 개발할 콜레스테롤 및 간기능 측정기 등에도 이 기술을 응용할 계획이다.
또 이 회사는 금을 시료로 사용하는 원천기술 덕분에 대부분 투박한 형태의 혈당측정기 시장에 기존 제품보다 크기가 절반인 제품을 내놓았다. 별도의 금형 및 보드 개발을 위해 적지 않은 개발비와 시간을 투자했지만 글루코닥터는 어떤 제품보다 휴대가 간편해 들고 다니면서 어디에서나 손쉽게 혈당을 측정할 수 있다. 또 이용자가 손으로 잡기 쉽도록 엄지와 검지로 측정기를 감쌀 수 있도록 윗부분의 폭을 좁게 했고 모서리를 곡선으로 처리, 딱딱한 느낌을 주지 않도록 했다.
이 회사 강대문 부장은 “국내 성인병 환자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국산 의료장비 수준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며 “이 제품은 비싼 외산제품에 비해 제품 및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제품을 출시한 이후 10월말까지 국내에서 9억5000만어치를 판매했고, 지난주 인도네시아에 130만달러 상당의 물량을 수출했다. 또 중국·인도·홍콩·베트남·말레이시아 등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 에이전시들과 접촉중에 있다.
이 회사는 이 제품 하나로 내년 100억원의 매출을 거둔다는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전세계 혈당측정기 시장의 10%(3000억원 규모)를 점유한다는 목표다.
<이근형기자>
이 회사가 3년간 7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개발한 글루코닥터는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사용되던 금(金)전극 제조기술을 응용해 소량의 혈액으로도 빠르고 정확한 혈당치를 측정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이로 인해 종이 색깔의 변화로 혈당치를 읽는 저가의 비색법 혈당측정기나 카본 또는 칼라듐을 채택하고 있는 고가의 전기화학법 혈당측정기보다 정확도에서 앞선다. 또 칼라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가인 금을 시료로 사용함으로써 매일 혈당 측정에 사용되는 소모품 비용을 줄어들어 주머니가 가벼운 당뇨병 환자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1만분의 1㎜ 이하의 순금박막을 전극으로 사용한 바이오센서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이 회사는 이 기술에 대한 특허 9개를 국내외에 출원했고 앞으로 이 회사가 개발할 콜레스테롤 및 간기능 측정기 등에도 이 기술을 응용할 계획이다.
또 이 회사는 금을 시료로 사용하는 원천기술 덕분에 대부분 투박한 형태의 혈당측정기 시장에 기존 제품보다 크기가 절반인 제품을 내놓았다. 별도의 금형 및 보드 개발을 위해 적지 않은 개발비와 시간을 투자했지만 글루코닥터는 어떤 제품보다 휴대가 간편해 들고 다니면서 어디에서나 손쉽게 혈당을 측정할 수 있다. 또 이용자가 손으로 잡기 쉽도록 엄지와 검지로 측정기를 감쌀 수 있도록 윗부분의 폭을 좁게 했고 모서리를 곡선으로 처리, 딱딱한 느낌을 주지 않도록 했다.
이 회사 강대문 부장은 “국내 성인병 환자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국산 의료장비 수준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며 “이 제품은 비싼 외산제품에 비해 제품 및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제품을 출시한 이후 10월말까지 국내에서 9억5000만어치를 판매했고, 지난주 인도네시아에 130만달러 상당의 물량을 수출했다. 또 중국·인도·홍콩·베트남·말레이시아 등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 에이전시들과 접촉중에 있다.
이 회사는 이 제품 하나로 내년 100억원의 매출을 거둔다는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전세계 혈당측정기 시장의 10%(3000억원 규모)를 점유한다는 목표다.
<이근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