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중계기 사업에 이어 최근 유선 전송장비 부문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영우통신 우병일 사장의 얘기를 들어봤다.
“사실 유무선 이동통신 장비를 같이 하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너무 사업을 벌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유무선 기술이 충분히 상호 시너지 효과가 있고, 향후에는 장비사업자들이 통신사업자들에게 유무선 복합 솔루션을 제시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우사장은 이제야 비로소 자신의 전공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과거 그를 비롯한 창업 멤버들이 삼성전자 통신연구소에서 줄곧 유선 교환기(TDX) 개발을 했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95년 창업당시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유선관련 사업이 아닌, 이동통신 중계기 사업에 손을 댔다. 하던 일이 비록 유선쪽이었지만, 교환기(TDX)라는 것이 중소기업의 몫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솔직히 회사를 나올때만 하더라도 창업 아이템은 없었습니다. 무작정 사업을 해보겠다고 나와 생각한 것이 이동통신 중계기였습니다. 당시 무선호출기 사업이 한창 시작되고 있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다소 우발적인 듯한 그의 사업은 96년 무선호출기 기지국장비를 개발하면서 빛을 보기 시작했다. 각 지역무선호출 사업자의 설비투자가 봇물을 이루면서, 원가보다 2배 이상 남기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고 그는 전한다.
그는 회사 모양을 갖추는 일은 이제 어느정도 마무리됐다고 생각한다. 기존 이동통신 중계기 사업은 일본 수출을 거치면서 경쟁력이 입증됐고, 지난해 신설된 광전송사업부와 데이터네트워크 사업부도 개발 성과를 속속 내놓고 있다.
지금 그의 머리속은 온통 해외시장으로 가득차 있다. 그의 전략 가운데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전세계 국가 중 일본·중국·대만에 국한된 아시아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비행기타고 2시간 이상 걸리는 곳은 가지 않을 겁니다. 네트워크 기술은 거리가 생명입니다. 신속한 유지·보수가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시아 시장을 택하게 됐고, 그 중에서도 시장성이 있는 국가에만 진출할 계획입니다.”
한 동안 분주하게 해외 출장을 다녔던 그는 8월말 중국 합작법인과 일본 지사 설립이란 ‘보따리’를 들고 왔다.
“올해 일본과 중국시장 진출을 시작해 영우통신의 해외진출은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라는 그의 말은 이제부터가 새로운 시작임을 알리는 한 마디였다.
<김상진기자>
* 약력
61년10월 경북 봉화 출생
80년2월 대구고등학교 졸업
87년2월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 졸업
87년1월 삼성전자 통신연구소 입사
“사실 유무선 이동통신 장비를 같이 하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너무 사업을 벌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유무선 기술이 충분히 상호 시너지 효과가 있고, 향후에는 장비사업자들이 통신사업자들에게 유무선 복합 솔루션을 제시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우사장은 이제야 비로소 자신의 전공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과거 그를 비롯한 창업 멤버들이 삼성전자 통신연구소에서 줄곧 유선 교환기(TDX) 개발을 했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95년 창업당시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유선관련 사업이 아닌, 이동통신 중계기 사업에 손을 댔다. 하던 일이 비록 유선쪽이었지만, 교환기(TDX)라는 것이 중소기업의 몫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솔직히 회사를 나올때만 하더라도 창업 아이템은 없었습니다. 무작정 사업을 해보겠다고 나와 생각한 것이 이동통신 중계기였습니다. 당시 무선호출기 사업이 한창 시작되고 있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다소 우발적인 듯한 그의 사업은 96년 무선호출기 기지국장비를 개발하면서 빛을 보기 시작했다. 각 지역무선호출 사업자의 설비투자가 봇물을 이루면서, 원가보다 2배 이상 남기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고 그는 전한다.
그는 회사 모양을 갖추는 일은 이제 어느정도 마무리됐다고 생각한다. 기존 이동통신 중계기 사업은 일본 수출을 거치면서 경쟁력이 입증됐고, 지난해 신설된 광전송사업부와 데이터네트워크 사업부도 개발 성과를 속속 내놓고 있다.
지금 그의 머리속은 온통 해외시장으로 가득차 있다. 그의 전략 가운데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전세계 국가 중 일본·중국·대만에 국한된 아시아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비행기타고 2시간 이상 걸리는 곳은 가지 않을 겁니다. 네트워크 기술은 거리가 생명입니다. 신속한 유지·보수가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시아 시장을 택하게 됐고, 그 중에서도 시장성이 있는 국가에만 진출할 계획입니다.”
한 동안 분주하게 해외 출장을 다녔던 그는 8월말 중국 합작법인과 일본 지사 설립이란 ‘보따리’를 들고 왔다.
“올해 일본과 중국시장 진출을 시작해 영우통신의 해외진출은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라는 그의 말은 이제부터가 새로운 시작임을 알리는 한 마디였다.
<김상진기자>
* 약력
61년10월 경북 봉화 출생
80년2월 대구고등학교 졸업
87년2월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 졸업
87년1월 삼성전자 통신연구소 입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