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산업은 전통적으로 메모리 분야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비메모리(주문형 반도체) 분야는 취약하기 그지 없다. 그러나 최근 디지털 기기가 고도화되면서 반도체 칩은 점차 다양한 기능 통합화의 길을 걷고 있다. 획일화된 메모리 반도체에서 점차 주문형 반도체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얘기다. 주요 선진국이 비메모리 분야를 경쟁적으로 강화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비메모리 반도체 전문업체 지향〓96년 설립된 아라리온(www.aralion.com 대표 정자춘)은 비메모리 반도체 전문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지난 6월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한 이 회사는 비메모리 업체로는 드문 코스닥 입성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아라리온의 주력사업은 비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사업이다. 국내 비메모리 산업 규모가 미미한 만큼 서버·스토리지 등과 같은 시스템 사업을 일종의 현금창출 수단(cash cow)으로 활용하고 있다. 회사측은 사업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체 개발 칩을 시스템에 적용, 칩성능을 검증하는 한편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대표 응용제품으로는 97년부터 꾸준히 개발해 온 ’울티마 시리즈’가 있다. 이 제품은 디스크 저장장치 콘트롤러의 핵심칩으로 지난 99년부터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98년5월 ‘울티마’를 개발한 데 이어 올해 초 ‘울티마100’을 상용화했다.
이밖에 스토리지 영역 네트워킹(SAN)과 파일기반 네트워크 접속 스토리지(NAS) 제품, 서버 제품 등을 내놓고 있다.
◆핵심칩에서부터 시스템까지 토탈솔루션 강점=아라리온은 핵심 반도체 칩 설계·개발 능력을 기반으로 콘트롤러, 시스템 영역까지 수직 계열화 하고 있다. 따라서 단순 조립으로 서버나 스토리지 시스템을 생산하는 업체에 비해 강점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9% 증가한 163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90.6% 늘어난 10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는 이미 지난 한해의 실적에 육박했다. 상반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10억원, 1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이 회사는 해외시장 진출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주 공략대상인 대만의 주기판(마더보드) 업체들 가운데 상반기까지 에폭스(EPOX)·수닉스(SUNIX)·텍램(TEKRAM) 등 5개사를 확보해 반도체 칩셋을 납품을 시작했다.
특히 세계 10대 주기판 생산업체인 에폭스사에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납품에 들어가 연말까지 20~30만개의 칩셋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라리온이 생산하는 반도체 칩셋의 가격이 개당 5달러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 100만달러 이상의 추가매출이 예상된다. 아라리온 정자춘 사장은 “내년부터는 에폭스사에만 연간 100만개 이상의 칩셋을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는 7~8일 코스닥 공모주 청약=아라리온은 오는 7일부터 이틀간 세종증권을 주간사로 코스닥 공모에 들어간다. 총 245만3480주를 공모하는 이 회사는 액면가 500원을 기준으로 주당공모가격이 2400원으로 결정됐다. 본질가치 1601원 대비 49.9% 할증됐다.
공모 후 주주구성은 정자춘 사장 19.6%, 산업은행 16.1%, KTB네트워크 12.6% 등이다.
<김상진기자>
* 연혁
96년4월 (주)보광미디어 설립
97년5월 KTB네트워크 투자업체 지정(10억원)
97년7월 현대전자 시스템IC연구소 지정 ASIC 디자인 하우스 계약
97년8월 부설 첨단기술연구소(KAITEC) 설립 인가
98년5월 컴퓨터 입출력(I/O) 장치 성능개선 및 RAID 기능의 울티마(Ultima) 개발
98년8월 KT마크 획득(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인증)
98년10월 미 바이레이지 로직(Virage Logic)사와 디자인 하우스 계약
98년11월 한국산업은행 투자업체 지정(15억6000만원)
99년2월 미 바이레이지 로직(Virage Logic)사, 현대전자와 D램 콤파일러 공동개발 계약 체결
99년7월 스카시(SCSI) to IDE 레이드 컨트롤러 개발
99년9월 조달청 우수상품 인증
99년10월 미 AMI사와 IDE 및 SCSI 레이드 공동개발 및 판매를 위한 전략적 제휴 체결
2000년4월 3-DES 암호화 칩 개발, 인피니밴드(InfiniBand) 협회 가입
2000년6월 LCD 콘트롤러 칩셋 개발, 모아빌 인터넷 IP 개발업체인 파투스(Parthus)와 전략적 기술제휴 체결
2000년7월 D램 콤파일러 및 울티마 100 개발
2000년9월 ISO9001 인증 획득(영국 BM TRADA)
2000년12월 미 LSI 로직사와 전략적 업무제휴 체결
◆비메모리 반도체 전문업체 지향〓96년 설립된 아라리온(www.aralion.com 대표 정자춘)은 비메모리 반도체 전문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지난 6월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한 이 회사는 비메모리 업체로는 드문 코스닥 입성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아라리온의 주력사업은 비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사업이다. 국내 비메모리 산업 규모가 미미한 만큼 서버·스토리지 등과 같은 시스템 사업을 일종의 현금창출 수단(cash cow)으로 활용하고 있다. 회사측은 사업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체 개발 칩을 시스템에 적용, 칩성능을 검증하는 한편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대표 응용제품으로는 97년부터 꾸준히 개발해 온 ’울티마 시리즈’가 있다. 이 제품은 디스크 저장장치 콘트롤러의 핵심칩으로 지난 99년부터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98년5월 ‘울티마’를 개발한 데 이어 올해 초 ‘울티마100’을 상용화했다.
이밖에 스토리지 영역 네트워킹(SAN)과 파일기반 네트워크 접속 스토리지(NAS) 제품, 서버 제품 등을 내놓고 있다.
◆핵심칩에서부터 시스템까지 토탈솔루션 강점=아라리온은 핵심 반도체 칩 설계·개발 능력을 기반으로 콘트롤러, 시스템 영역까지 수직 계열화 하고 있다. 따라서 단순 조립으로 서버나 스토리지 시스템을 생산하는 업체에 비해 강점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9% 증가한 163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90.6% 늘어난 10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는 이미 지난 한해의 실적에 육박했다. 상반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10억원, 1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이 회사는 해외시장 진출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주 공략대상인 대만의 주기판(마더보드) 업체들 가운데 상반기까지 에폭스(EPOX)·수닉스(SUNIX)·텍램(TEKRAM) 등 5개사를 확보해 반도체 칩셋을 납품을 시작했다.
특히 세계 10대 주기판 생산업체인 에폭스사에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납품에 들어가 연말까지 20~30만개의 칩셋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라리온이 생산하는 반도체 칩셋의 가격이 개당 5달러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 100만달러 이상의 추가매출이 예상된다. 아라리온 정자춘 사장은 “내년부터는 에폭스사에만 연간 100만개 이상의 칩셋을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는 7~8일 코스닥 공모주 청약=아라리온은 오는 7일부터 이틀간 세종증권을 주간사로 코스닥 공모에 들어간다. 총 245만3480주를 공모하는 이 회사는 액면가 500원을 기준으로 주당공모가격이 2400원으로 결정됐다. 본질가치 1601원 대비 49.9% 할증됐다.
공모 후 주주구성은 정자춘 사장 19.6%, 산업은행 16.1%, KTB네트워크 12.6% 등이다.
<김상진기자>
* 연혁
96년4월 (주)보광미디어 설립
97년5월 KTB네트워크 투자업체 지정(10억원)
97년7월 현대전자 시스템IC연구소 지정 ASIC 디자인 하우스 계약
97년8월 부설 첨단기술연구소(KAITEC) 설립 인가
98년5월 컴퓨터 입출력(I/O) 장치 성능개선 및 RAID 기능의 울티마(Ultima) 개발
98년8월 KT마크 획득(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인증)
98년10월 미 바이레이지 로직(Virage Logic)사와 디자인 하우스 계약
98년11월 한국산업은행 투자업체 지정(15억6000만원)
99년2월 미 바이레이지 로직(Virage Logic)사, 현대전자와 D램 콤파일러 공동개발 계약 체결
99년7월 스카시(SCSI) to IDE 레이드 컨트롤러 개발
99년9월 조달청 우수상품 인증
99년10월 미 AMI사와 IDE 및 SCSI 레이드 공동개발 및 판매를 위한 전략적 제휴 체결
2000년4월 3-DES 암호화 칩 개발, 인피니밴드(InfiniBand) 협회 가입
2000년6월 LCD 콘트롤러 칩셋 개발, 모아빌 인터넷 IP 개발업체인 파투스(Parthus)와 전략적 기술제휴 체결
2000년7월 D램 콤파일러 및 울티마 100 개발
2000년9월 ISO9001 인증 획득(영국 BM TRADA)
2000년12월 미 LSI 로직사와 전략적 업무제휴 체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