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증시는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인하와 연기금의 주식투자 확대계획 같은 굵직한 재료들이 노출됐다. 채권시장에서는 금리의 안정기조가 이어져 국고채 금리가 5.2%대까지 내려 앉았고 특히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회복되면서 신용경색의 해소 기미와 함께 시중자금의 긍정적인 변화 가능성이 엿보인 한 주였다. 나라밖 환경으로는 일본경기의 둔화와 국제유가의 상승, 반도체 가격 하락 지속 등 부정적인 재료가 시장을 어둡게 했다. 한편 미국의 나스닥 시장이 기업실적 부진으로 인해 혼미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증시 수급의 키를 쥐고 있는 외국인들이 짙은 관망세를 보인 한 주였다. 결국 국내외 증시가 모두 금리인하보다는 실물경기와 기업수익 둔화라는 악재에 더 민감한 모습으로 보였다.
당분간 주식시장에서는 실적과의 전쟁이 계속될 것 같다.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현재 0% 수준을 오가고 있을 것이라는 오닐 재무장관의 발언처럼 경기의 하강속도가 가파르다면 이번주부터는 감세정책과 관련된 구체적 방안들이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주중 소매 매출과 재고 등 실물지표가 발표되고 주말에는 1월 중 생산자 물가와 산업생산 동향이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경제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판단할 수 있는 주간이 될 것이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실적 둔화라는 악재는 남아 있지만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도 어느 정도 마무리된 만큼 단기간 내에 나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변동할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는다.
지난 주 국내증시에서 다시금 확인되었던 것은 저금리 행진으로 주가가 추가 하락하면 시장 참여자들이 새로운 매수 세력으로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이미 국내 주가가 자산가치나 수익가치로 보아 과거에 비해 낮은 수준이고 초 저금리로 인해 곳곳에서 자금운용의 한계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 증시가 중립 수준만 유지한다면 국내에서는 금리하락을 토대로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구조적으로 가능한 상황이다. 세계적으로 이자율이 낮아지고 중장기 추세상 달러화의 약세기조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흥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지나친 비관을 하기에는 이미 주가의 절대 수준이 낮다고 본다. 다만 금리가 낮은 만큼 주식의 기대수익도 낮춰 잡는 것이 옳다고 본다. 저평가된 대형주와 우량 금융주를 중심으로 인내심 있는 매수우위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중장기적으로 회사채 시장의 활성화 조짐을 염두에 둔다면 일등 주식보다는 차선의 일류 주식을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전략이라는 생각이다.
<피데스투자자문 김한진 상무 khj@fides.co.kr>
당분간 주식시장에서는 실적과의 전쟁이 계속될 것 같다.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현재 0% 수준을 오가고 있을 것이라는 오닐 재무장관의 발언처럼 경기의 하강속도가 가파르다면 이번주부터는 감세정책과 관련된 구체적 방안들이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주중 소매 매출과 재고 등 실물지표가 발표되고 주말에는 1월 중 생산자 물가와 산업생산 동향이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경제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판단할 수 있는 주간이 될 것이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실적 둔화라는 악재는 남아 있지만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도 어느 정도 마무리된 만큼 단기간 내에 나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변동할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는다.
지난 주 국내증시에서 다시금 확인되었던 것은 저금리 행진으로 주가가 추가 하락하면 시장 참여자들이 새로운 매수 세력으로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이미 국내 주가가 자산가치나 수익가치로 보아 과거에 비해 낮은 수준이고 초 저금리로 인해 곳곳에서 자금운용의 한계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 증시가 중립 수준만 유지한다면 국내에서는 금리하락을 토대로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구조적으로 가능한 상황이다. 세계적으로 이자율이 낮아지고 중장기 추세상 달러화의 약세기조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흥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지나친 비관을 하기에는 이미 주가의 절대 수준이 낮다고 본다. 다만 금리가 낮은 만큼 주식의 기대수익도 낮춰 잡는 것이 옳다고 본다. 저평가된 대형주와 우량 금융주를 중심으로 인내심 있는 매수우위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중장기적으로 회사채 시장의 활성화 조짐을 염두에 둔다면 일등 주식보다는 차선의 일류 주식을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전략이라는 생각이다.
<피데스투자자문 김한진 상무 khj@fid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