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의 부가서비스라 하면 넓은 의미로는 방송프로그램의 송수신 외에 모든 서비스를 지칭한다. 디지털압축기술의 발달로 동일한 전파대역폭에 담을 수 있는 내용이 몇배로 늘어남에 따라 방송프로그램에 영상음향 외에도 다양한 부가정보를 담아 보낼 수 있게 됐다.
가령 사극을 보면서 등장하는 역사적 인물에 대한 깊이있는 역사적 배경을 검색할 수 있거나 스포츠경기를 보면서 선수들의 기록이나 특기 등을 검색해볼 수 있게 하는 서비스도 부가서비스의 일종이다.
최근 구미 위성방송사가 위성방송을 통해 홈뱅킹과 홈쇼핑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는 것처럼 부가서비스는 개발여지에 따라 얼마든지 늘어날 수 있다. 특정 프로그램을 수신료를 별도로 지불하고 수신하는 것도 부가서비스의 일종이다. 이는 디지털방송의 양방향성(Interactive) 때문에 가능해졌다.
따라서 전화선이나 전용선을 통한 리턴채널이 고품질화되면 디지털 위성방송의 부가서비스도 그에 따라 발전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영상음향 콘텐츠 외에도 다양한 형식의 부가서비스만 전문적으로 내보내는 채널도 등장하게 된다.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는 부가서비스를 지상파방송사와 케이블TV방송과 차별화해 가입자를 유인하는 지렛대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크게 3가지 분야로 나누어 서비스한다. 일명 페이TV라는 PPV(Pay Per View)영역과 디지털오디오서비스, 그리고 양방향데이터서비스다. 이를 통해 서비스를 차별화해 위성방송의 수익모델을 조기에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첫해인 2001년에는 가입자의 생활에 필수적인 기본서비스 중기술적인 구현이 용이한 서비스를 우선 선보인다. PPV(Pay Per View)는 30분 간격으로 프로그램 송출에 시차를 두는 NVOD(Near Video On Demand)형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클래식, 가요, 재즈 등 다양한 전문음악 장르를 내보내는 디지털오디오서비스는 30개 채널을 내보낸다.
사업 2년차에는 생활정보서비스를 강화하고 인터넷TV 및 개인녹화장치가 보강된 셋톱박스를 보급하며 6개의 PPV채널과 40개의 디지털오디오채널을 서비스한다. 이어 2003년에는 전자상거래서비스를 강화하고 개인녹화장치가 더욱 보강된 셋톱박스를 보급하며 8개의 PPV채널과 50개 이상의 디지털오디오방송을 실시한다. KDB는 2005년까지 PPV채널을 총 1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양방향 데이터서비스 분야에서는 생활정보, 홈쇼핑, 홈뱅킹 등 양방향데이터 포탈서비스를 지향한다. 방송 첫해부터 양방향 프로그램 안내(EPG) 서비스를 도입, 리모콘을 통해 채널정보 검색 및 채널 자동전환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한 TV를 통해 메일을 주고 받는 TV메일과 게임을 다운로드하거나 온라인으로 접속해 즐기는 TV게임서비스도 도입한다. 이밖에 TV리모콘 조작을 통해 날씨, 생활뉴스, 스포츠, 문화정보, 책과 잡지 소개, 음반소개 및 대중음악순위 집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2002년에는 건강 및 여가활동 정보와 여성및 육아, 증권 정보를 서비스하며 TV를 통해 인터넷 검색은행을 연결해 계좌조회및 계좌이체등의 홈뱅킹을 본격 도입하며 주식거래서비스도 도입한다.
2003년부터는 셋톱박스의 하드디스크를 이용 대용량 녹화가 가능하도도록 서비스하며 고품질의 온라인 비디오대여서비스도 도입하게 된다.
KDB는 이러한 부가서비스가 성공적으로 도입될 경우 2005년에 2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5년차에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7년차에 누적순이익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5년간 총 2조 4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것.
그러나 이같은 청사진은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때를 상정한 것이다. 경기후퇴와 공기업인 한국통신의 구조조정, KBS 등 지상파방송사들의 디지털전환에 따른 자금수요 등으로 디지털위성방송에 제대로 예상된 자금이 투입될 지 의구심을 갖는 사람도 많다. KDB는증자와 회사채등을 통해 충당한다고 하지만 컨소시엄 참여사들이 모두 맡은 비율만큼 빠짐없이 증자와 투자에 참여할 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KDB는 면밀한 수요예측과 기술적 뒷받침을 통해 탄탄한 위성방송스케줄을 짜는 것이 절실하다. 중복투자로 아직도 상당수 사업자가 적자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케이블TV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
KDB가 사업계획서 작성을 위해 실시한 그동안의 수요예측에서 한걸음 나아가 보다 구체적인 수신자 수요예측이 실시돼야 한다. 계층, 연령, 기호 등에 따른 콘텐츠수요를 파악한 다음 콘텐츠확보방안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콘텐츠제작능력의 배양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KDB는 내년 7월 시험방송을 실시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만큼 양질의 콘텐츠를 구비하는 것이 절실하다. 특히 디지털방송이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고화질고음질의 콘텐츠여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이를 위해 콘텐츠조합의 가동을 하루라도 빨리 가동하고 PP와 독립프로덕션들과의 유기적인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고품질 콘텐츠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위성방송사는 외국콘텐츠나 선정적 폭력적 오락위주의 콘텐츠에 손길을 뻗칠 우려가 있다.
마지막으로 위성방송은 케이블TV와 공동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 케이블TV 가입자를 빼앗아 오는 가입자 유치 마케팅은 양 매체가 공멸하는 길이 될지도 모른다. 양 매체가 콘텐츠의 특화에 협조하고 케이블TV의 디지털화를 촉진시켜 케이블TV를 통한 위성방송수신(SCN)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규화기자>
가령 사극을 보면서 등장하는 역사적 인물에 대한 깊이있는 역사적 배경을 검색할 수 있거나 스포츠경기를 보면서 선수들의 기록이나 특기 등을 검색해볼 수 있게 하는 서비스도 부가서비스의 일종이다.
최근 구미 위성방송사가 위성방송을 통해 홈뱅킹과 홈쇼핑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는 것처럼 부가서비스는 개발여지에 따라 얼마든지 늘어날 수 있다. 특정 프로그램을 수신료를 별도로 지불하고 수신하는 것도 부가서비스의 일종이다. 이는 디지털방송의 양방향성(Interactive) 때문에 가능해졌다.
따라서 전화선이나 전용선을 통한 리턴채널이 고품질화되면 디지털 위성방송의 부가서비스도 그에 따라 발전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영상음향 콘텐츠 외에도 다양한 형식의 부가서비스만 전문적으로 내보내는 채널도 등장하게 된다.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는 부가서비스를 지상파방송사와 케이블TV방송과 차별화해 가입자를 유인하는 지렛대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크게 3가지 분야로 나누어 서비스한다. 일명 페이TV라는 PPV(Pay Per View)영역과 디지털오디오서비스, 그리고 양방향데이터서비스다. 이를 통해 서비스를 차별화해 위성방송의 수익모델을 조기에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첫해인 2001년에는 가입자의 생활에 필수적인 기본서비스 중기술적인 구현이 용이한 서비스를 우선 선보인다. PPV(Pay Per View)는 30분 간격으로 프로그램 송출에 시차를 두는 NVOD(Near Video On Demand)형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클래식, 가요, 재즈 등 다양한 전문음악 장르를 내보내는 디지털오디오서비스는 30개 채널을 내보낸다.
사업 2년차에는 생활정보서비스를 강화하고 인터넷TV 및 개인녹화장치가 보강된 셋톱박스를 보급하며 6개의 PPV채널과 40개의 디지털오디오채널을 서비스한다. 이어 2003년에는 전자상거래서비스를 강화하고 개인녹화장치가 더욱 보강된 셋톱박스를 보급하며 8개의 PPV채널과 50개 이상의 디지털오디오방송을 실시한다. KDB는 2005년까지 PPV채널을 총 1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양방향 데이터서비스 분야에서는 생활정보, 홈쇼핑, 홈뱅킹 등 양방향데이터 포탈서비스를 지향한다. 방송 첫해부터 양방향 프로그램 안내(EPG) 서비스를 도입, 리모콘을 통해 채널정보 검색 및 채널 자동전환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한 TV를 통해 메일을 주고 받는 TV메일과 게임을 다운로드하거나 온라인으로 접속해 즐기는 TV게임서비스도 도입한다. 이밖에 TV리모콘 조작을 통해 날씨, 생활뉴스, 스포츠, 문화정보, 책과 잡지 소개, 음반소개 및 대중음악순위 집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2002년에는 건강 및 여가활동 정보와 여성및 육아, 증권 정보를 서비스하며 TV를 통해 인터넷 검색은행을 연결해 계좌조회및 계좌이체등의 홈뱅킹을 본격 도입하며 주식거래서비스도 도입한다.
2003년부터는 셋톱박스의 하드디스크를 이용 대용량 녹화가 가능하도도록 서비스하며 고품질의 온라인 비디오대여서비스도 도입하게 된다.
KDB는 이러한 부가서비스가 성공적으로 도입될 경우 2005년에 2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5년차에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7년차에 누적순이익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5년간 총 2조 4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것.
그러나 이같은 청사진은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때를 상정한 것이다. 경기후퇴와 공기업인 한국통신의 구조조정, KBS 등 지상파방송사들의 디지털전환에 따른 자금수요 등으로 디지털위성방송에 제대로 예상된 자금이 투입될 지 의구심을 갖는 사람도 많다. KDB는증자와 회사채등을 통해 충당한다고 하지만 컨소시엄 참여사들이 모두 맡은 비율만큼 빠짐없이 증자와 투자에 참여할 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KDB는 면밀한 수요예측과 기술적 뒷받침을 통해 탄탄한 위성방송스케줄을 짜는 것이 절실하다. 중복투자로 아직도 상당수 사업자가 적자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케이블TV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
KDB가 사업계획서 작성을 위해 실시한 그동안의 수요예측에서 한걸음 나아가 보다 구체적인 수신자 수요예측이 실시돼야 한다. 계층, 연령, 기호 등에 따른 콘텐츠수요를 파악한 다음 콘텐츠확보방안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콘텐츠제작능력의 배양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KDB는 내년 7월 시험방송을 실시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만큼 양질의 콘텐츠를 구비하는 것이 절실하다. 특히 디지털방송이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고화질고음질의 콘텐츠여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이를 위해 콘텐츠조합의 가동을 하루라도 빨리 가동하고 PP와 독립프로덕션들과의 유기적인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고품질 콘텐츠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위성방송사는 외국콘텐츠나 선정적 폭력적 오락위주의 콘텐츠에 손길을 뻗칠 우려가 있다.
마지막으로 위성방송은 케이블TV와 공동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 케이블TV 가입자를 빼앗아 오는 가입자 유치 마케팅은 양 매체가 공멸하는 길이 될지도 모른다. 양 매체가 콘텐츠의 특화에 협조하고 케이블TV의 디지털화를 촉진시켜 케이블TV를 통한 위성방송수신(SCN)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규화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