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상의 글을 대하는 경찰 태도가 심상찮다. 반정부적 글들에 대해 유난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조사까지 서슴치 않아 배경에 의문을 불러 일으킨다. 사이버 공간의 자유로운 표현들에 대한 제재로까지 받아들여져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도 일고 있다.
얼마전 경찰은 한 회사원이 운영하는 안티DJ 인터넷 사이트에 대해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매춘을 알선하고 음란물을 유포했다는게 그 이유다. 그러나 무려 1만2000여개 글중에서 일부 네티즌이 올린 몇건의 음란성 글을 문제삼고 있다. 인터넷상에서 수많은 음란성 사이트와 글들이 판치고 있는 현실을 볼때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다. 하루 100~200건씩 올라오는 현정부에 대한 비난성 글 때문이라는 의혹이 일 만하다. 네티즌 김성씨는 청와대 열린마당에서 청와대는 물론 명동성당에도 음란성 글이 올라온다며 과연 이 나라가 민주화, 인권, 노벨상 등을 외칠만 한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에는 부산에 사는 한 시민이 모일간지 홈페이지에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해서 서울에서 직접 내려간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은 일도 있었다.
지금도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현 정권을 비판하고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들이 하루 수십건씩 올라온다. 앞으로 여기에 글을 올리는 네티즌들은 경찰조사부터 각오 해야 할 판이다. 조선시대에도 신문고를 만들어 놓고 민성(民聲)에 귀를 기울였었다.
사이버 공간은 무엇보다 표현의 자유가 생명이다. 물론 폭력성, 음란성 등 폐해는 철저한 사법처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이래서는 인터넷 시대를 대하는 경찰의 참모습이 아니다. 최근 일고 있는 경찰조직내 특정지역 인사 파문과도 무관치 않다는 소리가 나올 법하다. 귀에 듣기 싫은 소리라면 무조건 곱지 않게 보려는 경찰의 정권친위대적 모습은 민중의 지팡이와 거리가 멀다. 양약(良藥)은 고구(苦口)이나 이어병(利於病)이고 충언(忠言)은 역이(易耳)이나 이어행(利於行)이라는 옛 말이 생각나는 때다.
<이건우기자>
얼마전 경찰은 한 회사원이 운영하는 안티DJ 인터넷 사이트에 대해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매춘을 알선하고 음란물을 유포했다는게 그 이유다. 그러나 무려 1만2000여개 글중에서 일부 네티즌이 올린 몇건의 음란성 글을 문제삼고 있다. 인터넷상에서 수많은 음란성 사이트와 글들이 판치고 있는 현실을 볼때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다. 하루 100~200건씩 올라오는 현정부에 대한 비난성 글 때문이라는 의혹이 일 만하다. 네티즌 김성씨는 청와대 열린마당에서 청와대는 물론 명동성당에도 음란성 글이 올라온다며 과연 이 나라가 민주화, 인권, 노벨상 등을 외칠만 한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에는 부산에 사는 한 시민이 모일간지 홈페이지에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해서 서울에서 직접 내려간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은 일도 있었다.
지금도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현 정권을 비판하고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들이 하루 수십건씩 올라온다. 앞으로 여기에 글을 올리는 네티즌들은 경찰조사부터 각오 해야 할 판이다. 조선시대에도 신문고를 만들어 놓고 민성(民聲)에 귀를 기울였었다.
사이버 공간은 무엇보다 표현의 자유가 생명이다. 물론 폭력성, 음란성 등 폐해는 철저한 사법처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이래서는 인터넷 시대를 대하는 경찰의 참모습이 아니다. 최근 일고 있는 경찰조직내 특정지역 인사 파문과도 무관치 않다는 소리가 나올 법하다. 귀에 듣기 싫은 소리라면 무조건 곱지 않게 보려는 경찰의 정권친위대적 모습은 민중의 지팡이와 거리가 멀다. 양약(良藥)은 고구(苦口)이나 이어병(利於病)이고 충언(忠言)은 역이(易耳)이나 이어행(利於行)이라는 옛 말이 생각나는 때다.
<이건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