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200원 시대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고환율은 대만달러와 필리핀 페소화 평가절하로 촉발됐지만, 최근 한국전력 민영화 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미국의 경제성장둔화(34분기 GDP성장율 2.4%)를 우려한 외국인들이 주식을 대량 매도함으로써 단기간에 끝날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이같은 환율급등은 근본적으로 동아시아 국가 고환율 동조화현상과 자본수지 적자에 기인하고 있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 10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흑자는 11.7억달러였으나 자본수지는 약 6.9억달러로 두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등의 동아시아 각국도 외국인 주식매도와 외채상환으로 인한 자본수지적자 때문에 경상수지의 흑자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급등했다.
원화절하의 원인이 되고 있는 이같은 대내외 경제여건은 당분간 변화될 가능성이 적어 고환율을 감안하여 과거와는 다른 투자패턴이 증권투자가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즉 풍부한 외환보유고와 원화절하로 수출증대가 예상되어 3년 전과 같이 환율이 달러당 1900원대까지 상승하지는 않더라도 해외경제변수에 이변이 없는 한 원화약세가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에 과거 고환율시대에 고수익을 올렸던 업종과 종목으로 과감한 포트폴리오의 재편성을 시도할 시점이 왔다고 본다.
지난주 우리나라 기관과 일반투자자는 5000억원 이상의 외국인 매도물량을 매수해 주었다. 그러나 미국의 증권시장이 안정될 때까지는 3년 전 외국인의 집중 매도로 외환위기를 초래한 주원인이 되었던 삼성전자,한국전력,SK텔레콤,국민은행,주택은행 등 블루칩을 주가가 하락했다고 매입하면 안된다. 왜냐하면 미국 시장과 한국 시장의 연동성 때문에 미국의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내국인이 매입해주면 외국인이 계속 매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내투자가의 자금여력이 외국인의 매도물량을 소화할 여력이 없는 탓에 외국인이 매도한 종목을 지난주와 같이 내국인이 매수해 주면 IMF관리체제 초기와 같이 증시공황이 올 수도 있다. 이들을 매입하려면 주가가 지금보다 충분히 하락하여 외국인이 매매손 때문에 매도를 포기한 시점이나, 또는 12월 19일 열릴 예정인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대폭적인 금리인하로 미국의 증시가 안정된 후에 매입해도 늦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
환율이 불안정하고 세계경제 빅3인 미국 일본 독일의 저성장으로 해외증시가 약세인 현재의 시점에서는 국내투자자는 외국인의 매도종목은 같이 팔고 외국인의 보유비중이 적고 원화절하의 수혜주식을 펀드에 편입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고환율시기의 최대 수혜주식은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이다.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중에서도 원자재의 수입비중이 낮아 외화가득율이 높은 기업이면 더욱 유리하다. 수출비중이 100%인 기업으로 대한해운,에프와이디,한진해운이 있다. 수출위주기업 다음으로 원화절하의 혜택을 볼 수 있는 기업은 외화부채보다 외화자산이 월등히 높은기업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대한전선, KDS, 미래산업,SK 등이다.
원화절하와 증시침체의 원인이 되고 있는 자본수지 적자를 흑자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의 순유입이 필요한데, 이를？♣㎸臼㈃？그들이 투자변수로 여기고 있는 기업금융구조조정과 공기업민영화를 강력하게 실시해야 한다. 이같은 국내문제가 선행되면 국내증시도 외국인 매매행태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게 되며, 원화절하로 인하여 혜택을 입는 주식을 중심으로 정상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원 편집위원>
우리나라의 이같은 환율급등은 근본적으로 동아시아 국가 고환율 동조화현상과 자본수지 적자에 기인하고 있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 10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흑자는 11.7억달러였으나 자본수지는 약 6.9억달러로 두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등의 동아시아 각국도 외국인 주식매도와 외채상환으로 인한 자본수지적자 때문에 경상수지의 흑자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급등했다.
원화절하의 원인이 되고 있는 이같은 대내외 경제여건은 당분간 변화될 가능성이 적어 고환율을 감안하여 과거와는 다른 투자패턴이 증권투자가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즉 풍부한 외환보유고와 원화절하로 수출증대가 예상되어 3년 전과 같이 환율이 달러당 1900원대까지 상승하지는 않더라도 해외경제변수에 이변이 없는 한 원화약세가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에 과거 고환율시대에 고수익을 올렸던 업종과 종목으로 과감한 포트폴리오의 재편성을 시도할 시점이 왔다고 본다.
지난주 우리나라 기관과 일반투자자는 5000억원 이상의 외국인 매도물량을 매수해 주었다. 그러나 미국의 증권시장이 안정될 때까지는 3년 전 외국인의 집중 매도로 외환위기를 초래한 주원인이 되었던 삼성전자,한국전력,SK텔레콤,국민은행,주택은행 등 블루칩을 주가가 하락했다고 매입하면 안된다. 왜냐하면 미국 시장과 한국 시장의 연동성 때문에 미국의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내국인이 매입해주면 외국인이 계속 매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내투자가의 자금여력이 외국인의 매도물량을 소화할 여력이 없는 탓에 외국인이 매도한 종목을 지난주와 같이 내국인이 매수해 주면 IMF관리체제 초기와 같이 증시공황이 올 수도 있다. 이들을 매입하려면 주가가 지금보다 충분히 하락하여 외국인이 매매손 때문에 매도를 포기한 시점이나, 또는 12월 19일 열릴 예정인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대폭적인 금리인하로 미국의 증시가 안정된 후에 매입해도 늦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
환율이 불안정하고 세계경제 빅3인 미국 일본 독일의 저성장으로 해외증시가 약세인 현재의 시점에서는 국내투자자는 외국인의 매도종목은 같이 팔고 외국인의 보유비중이 적고 원화절하의 수혜주식을 펀드에 편입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고환율시기의 최대 수혜주식은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이다.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중에서도 원자재의 수입비중이 낮아 외화가득율이 높은 기업이면 더욱 유리하다. 수출비중이 100%인 기업으로 대한해운,에프와이디,한진해운이 있다. 수출위주기업 다음으로 원화절하의 혜택을 볼 수 있는 기업은 외화부채보다 외화자산이 월등히 높은기업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대한전선, KDS, 미래산업,SK 등이다.
원화절하와 증시침체의 원인이 되고 있는 자본수지 적자를 흑자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의 순유입이 필요한데, 이를？♣㎸臼㈃？그들이 투자변수로 여기고 있는 기업금융구조조정과 공기업민영화를 강력하게 실시해야 한다. 이같은 국내문제가 선행되면 국내증시도 외국인 매매행태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게 되며, 원화절하로 인하여 혜택을 입는 주식을 중심으로 정상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원 편집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