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도 주식시장은 원화 환율 급등으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신용금고 불법대출 스캔들과 한전노조 파업선언 등 주변환경이 어수선한 데다 반도체 가격 급락에 미국 나스닥 지수가 폭락하면서 국내 주가는 믿었던 지지선이 무의미해지는 모습이었다. 거래소 시장이 500선마저 위협당했고 코스닥은 연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번주 증시도 환율과의 전쟁 속에 나스닥 동향에 따라 부침이 심한 한 주가 될 것 같다. 바닥권으로 믿기에는 아직도 변동성이 너무 크다는 느낌이지만 미국 대선이 해결국면으로 들어가고 국내에서도 공적자금이 투입되면서 구조개혁이 빠른 행보를 보이면 최악의 상황은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증시에서 주목할 점은 미국의 경기관련 지표에 따라 증시가 어떠한 반응을 보일까 하는 점이다. 경기하강 그 자체에 대한 우려보다는 금리하락과 금융완화, 유동성 증가 기대에 따라 주가가 오히려 반등세를 보이면 이는 증시가 내성이 있다는 반증이다. 또한 이는 앞으로 경기둔화 소식이 더 이상의 큰 악재가 아님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경기둔화가 본격화되면서 주가가 허무하게 무너진다면 증시의 조정 기간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주에는 월요일에 10월중 신규주택 판매와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되고, 화요일에는 공장주문이 발표된다. 또한 수요일에는 34분기 생산성이, 금요일에는 경기와 인플레의 양면으로 중대한 의미를 가진 11월 고용통계가 발표된다. 생산성 증가율이 기대치를 벗어나지 않고 실업률이 소폭 올라간다면 경기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주중 수출입 물가동향 발표가 있고 목요일에는 금융통화 위원회의 12월중 통화정책 방향이 보도되는데, 주식시장에 대한 영향력은 중립으로 판단된다.
아직은 주식시장이 병상에서 일어나기가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 기력을 회복하고 일어서기 위해서는 시간이라는 이름의 약과 구조조정이라는 쓴 약이 필요하다. 지금 증시는 벌써 경기냉각과 연초 무역수지 악화, 그리고 환율의 추가적인 오름세를 걱정하고 있다. 아직은 악재의 위력에 대해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예정된 악재가 이미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된 상황이다. 미래성장 기대감으로 크게 오른 주식들이 주가의 역버블을 만들어 갈 우려는 아직도 남아 있지만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의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폭은 커보이지 않는다.
<피데스투자자문 김한진 상무 fides@hananet.net>
이번주 증시도 환율과의 전쟁 속에 나스닥 동향에 따라 부침이 심한 한 주가 될 것 같다. 바닥권으로 믿기에는 아직도 변동성이 너무 크다는 느낌이지만 미국 대선이 해결국면으로 들어가고 국내에서도 공적자금이 투입되면서 구조개혁이 빠른 행보를 보이면 최악의 상황은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증시에서 주목할 점은 미국의 경기관련 지표에 따라 증시가 어떠한 반응을 보일까 하는 점이다. 경기하강 그 자체에 대한 우려보다는 금리하락과 금융완화, 유동성 증가 기대에 따라 주가가 오히려 반등세를 보이면 이는 증시가 내성이 있다는 반증이다. 또한 이는 앞으로 경기둔화 소식이 더 이상의 큰 악재가 아님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경기둔화가 본격화되면서 주가가 허무하게 무너진다면 증시의 조정 기간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주에는 월요일에 10월중 신규주택 판매와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되고, 화요일에는 공장주문이 발표된다. 또한 수요일에는 34분기 생산성이, 금요일에는 경기와 인플레의 양면으로 중대한 의미를 가진 11월 고용통계가 발표된다. 생산성 증가율이 기대치를 벗어나지 않고 실업률이 소폭 올라간다면 경기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주중 수출입 물가동향 발표가 있고 목요일에는 금융통화 위원회의 12월중 통화정책 방향이 보도되는데, 주식시장에 대한 영향력은 중립으로 판단된다.
아직은 주식시장이 병상에서 일어나기가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 기력을 회복하고 일어서기 위해서는 시간이라는 이름의 약과 구조조정이라는 쓴 약이 필요하다. 지금 증시는 벌써 경기냉각과 연초 무역수지 악화, 그리고 환율의 추가적인 오름세를 걱정하고 있다. 아직은 악재의 위력에 대해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예정된 악재가 이미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된 상황이다. 미래성장 기대감으로 크게 오른 주식들이 주가의 역버블을 만들어 갈 우려는 아직도 남아 있지만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의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폭은 커보이지 않는다.
<피데스투자자문 김한진 상무 fides@hananet.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