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된 한국 벤처의 반도체LCD 정전기 제거기술이 30년된 일본 중견기업을 누른다
창립된지 반년을 겨우 넘긴 겁없는 벤처 선재하이테크(대표 이동훈 부경대 안전공학과 교수)가 경쟁사보다 앞선 기술로 국내외 시장 잠식에 나섰다.
반도체LCD의 선두주자인 우리나라에서조차 제조공정 중 발생하는 정전기는 최근까지 속시원히 해결하지 못한 골치덩이였다. 정전기로 미세한 먼지가 LCD나 반도체에 묻으면 제품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 기술을 먼저 개발한 일본의 휴글사는 국내외 정전기 제거(제전)기술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다.
그러나 선재하이테크의 등장으로 판도가 바뀌기 시작했다. 선재는 탁월한 성능을 보유한 연X선 제전기(Soft X-Ray Ionizer) SXI-10을 앞세워 최근 휴글사와의 경쟁에서 당당히 승리하고 삼성전자, 삼성SDI, 현대전자 등에 1억3000여만원 어치를 납품했다.
이 사장을 포함해 6명의 임직원들이 빚어낸 기술의 비결은 정전기를 제거하는데 이용되는 고전압을 90도로 꺾어 방출하는 반사방식이다. 일본은 직접투과방식이기 때문에 무리를 발생시킨다는 점에 착안한 것. 이 때문에 일본제품의 정전기 제거면적이 30도 범위에 불과하지만 SXI-10은 110도로 넓다. 수명도 8000시간인 일본제품의 4배 가까운 3만시간. 특히 직접투과방식이 고열을 발생시켜 제품에 손상을입힐 우려가 있는데 비해, 선재의 제품은 저온발열로 안전성도 높다.
선재의 등장으로 일본 업체는 시판가격을 1800원에서 850원으로 낮췄지만 선재는 고품질임에도 비슷한 가격으로 내놓아 시장전망을 밝게했다.오는 12월중 개발이 완료될 세라믹관형 제전장치가 상용화되면 크기가 8분의1로 줄고, 반도체 등의 제조설비에 직접부착까지 가능해진다. 글로벌시장이 주목하리라는 이사장의 예측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산업기술정보원에서 내년 제전기 시장규모가 국내외 통틀어 800억원정도로 보고 있는데 저희는 일단 12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선재의 무한질주를 위한 호재도 잇따른다. 자본금 2억5천만원인 선재는 최근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30%지분의 8배인 6억원은 펀딩받았고, 지난28일에는 신기반기술사업자로 선정돼 3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최근 부산상의가 부산의 희망으로 꼽은 4개 벤처에 포함돼 엔젤마트를 열기도 했다.
선재의 강점은 제전장치에 국한되지 않는다. 정전기 감시장치, 소형표면 저항측정장치, 먼지(분체)가 발생시키는 정전기 제거장치등 감시에서 제거까지 총제적이다. 창업이후 얻은 특허권만도 4개.
내년 이 회사는 2월 일본 나고야를 필두로 각종 국제반도체박람회에 참가해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나아가 정전기 진단 및 컨설팅 업체로 사업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함영훈기자>
창립된지 반년을 겨우 넘긴 겁없는 벤처 선재하이테크(대표 이동훈 부경대 안전공학과 교수)가 경쟁사보다 앞선 기술로 국내외 시장 잠식에 나섰다.
반도체LCD의 선두주자인 우리나라에서조차 제조공정 중 발생하는 정전기는 최근까지 속시원히 해결하지 못한 골치덩이였다. 정전기로 미세한 먼지가 LCD나 반도체에 묻으면 제품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 기술을 먼저 개발한 일본의 휴글사는 국내외 정전기 제거(제전)기술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다.
그러나 선재하이테크의 등장으로 판도가 바뀌기 시작했다. 선재는 탁월한 성능을 보유한 연X선 제전기(Soft X-Ray Ionizer) SXI-10을 앞세워 최근 휴글사와의 경쟁에서 당당히 승리하고 삼성전자, 삼성SDI, 현대전자 등에 1억3000여만원 어치를 납품했다.
이 사장을 포함해 6명의 임직원들이 빚어낸 기술의 비결은 정전기를 제거하는데 이용되는 고전압을 90도로 꺾어 방출하는 반사방식이다. 일본은 직접투과방식이기 때문에 무리를 발생시킨다는 점에 착안한 것. 이 때문에 일본제품의 정전기 제거면적이 30도 범위에 불과하지만 SXI-10은 110도로 넓다. 수명도 8000시간인 일본제품의 4배 가까운 3만시간. 특히 직접투과방식이 고열을 발생시켜 제품에 손상을입힐 우려가 있는데 비해, 선재의 제품은 저온발열로 안전성도 높다.
선재의 등장으로 일본 업체는 시판가격을 1800원에서 850원으로 낮췄지만 선재는 고품질임에도 비슷한 가격으로 내놓아 시장전망을 밝게했다.오는 12월중 개발이 완료될 세라믹관형 제전장치가 상용화되면 크기가 8분의1로 줄고, 반도체 등의 제조설비에 직접부착까지 가능해진다. 글로벌시장이 주목하리라는 이사장의 예측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산업기술정보원에서 내년 제전기 시장규모가 국내외 통틀어 800억원정도로 보고 있는데 저희는 일단 12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선재의 무한질주를 위한 호재도 잇따른다. 자본금 2억5천만원인 선재는 최근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30%지분의 8배인 6억원은 펀딩받았고, 지난28일에는 신기반기술사업자로 선정돼 3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최근 부산상의가 부산의 희망으로 꼽은 4개 벤처에 포함돼 엔젤마트를 열기도 했다.
선재의 강점은 제전장치에 국한되지 않는다. 정전기 감시장치, 소형표면 저항측정장치, 먼지(분체)가 발생시키는 정전기 제거장치등 감시에서 제거까지 총제적이다. 창업이후 얻은 특허권만도 4개.
내년 이 회사는 2월 일본 나고야를 필두로 각종 국제반도체박람회에 참가해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나아가 정전기 진단 및 컨설팅 업체로 사업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함영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