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는 원/달러 환율이 태풍처럼 주식시장을 할퀴고 갔다. 원화가 단숨에 1200원대로 치솟는 등 환율 시장이 심리적 공황 상태에 빠지자 국가경제의 근간에 대한 우려감마저 확산되었고, 일부 신용금고 대주주의 잇따른 불법대출 문제로 인해 코스닥 시장에서는 걷잡을 수 없는 투매양상이 야기되기도 했다. 거래소 시장도 반도체 현물 가격의 상승뉴스가 외환시장의 불안심리를 이기지는 못했다.
이번 주에도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바로 회복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구조조정과 관련된 모든 문제가 말 그대로 구조적으로 얽혀있고, 앞으로 해결에도 적지않은 시간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회의 공적자금 처리안 동의로 구조조정의 행보가 빠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심리는 최악의 상황에서 일단 회복될 전망이다.
이번 주는 월말이기 때문에 각종 경제지표 발표가 몰려있다. 국제수지 잠정치와 물가동향, 산업동향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이번 주에 발표되는 국내경제 지표는 본격적인 경기하강과 물가부담으로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대우차 노조의 입장에 따른 채권단의 자금지원과 해외매각이 여전히 이슈로 작용하고 한전의 노정 협의 방향도 증시에 주요한 변수다.
해외에서는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경제 지표가 각국증시와 달러 환율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대체로 10월중 실물경제 지표는 향후 미국의 경기둔화 추세를 확인시켜 줌으로써 인플레 압력둔화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주식시장에 제공할 것 같다. 3/4분기 실적쇼크와 예상치 못한 대선혼미의 악재로 인해 최근 지지선 이탈을 보인 나스닥 시장이 이쯤해서 어떻게 바닥을 잡아가 주느냐가 금주에도 여전히 아시아 증시의 운명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직은 주가를 강력하게 끌어올릴 만한 재료나 수급상의 뒷심이 부족한 상황에서 주식시장은 현대문제와 정부의 구조조정 관련 호악재에 따라 변동성이 클 전망이다. 이러한 과정은 결국 새로운 국면으로의 전환을 위한 고통일 것이다. 요즘 같은 장세에서 그래도 위안을 줄 수 있는 종목은 방어형 주식들이다. 현재와 같이 이자율이 낮은 상태에서 연말을 앞두고 안정된 수익모델을 지닌 종목과 환율 수혜주, 배당투자 유망종목을 골라보는 것도 시장을 이기는 지혜가 될 것이다.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기회가 오고 있다는 판단이다.
<피데스투자자문 김한진 상무 fides@hananet.net>
이번 주에도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바로 회복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구조조정과 관련된 모든 문제가 말 그대로 구조적으로 얽혀있고, 앞으로 해결에도 적지않은 시간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회의 공적자금 처리안 동의로 구조조정의 행보가 빠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심리는 최악의 상황에서 일단 회복될 전망이다.
이번 주는 월말이기 때문에 각종 경제지표 발표가 몰려있다. 국제수지 잠정치와 물가동향, 산업동향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이번 주에 발표되는 국내경제 지표는 본격적인 경기하강과 물가부담으로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대우차 노조의 입장에 따른 채권단의 자금지원과 해외매각이 여전히 이슈로 작용하고 한전의 노정 협의 방향도 증시에 주요한 변수다.
해외에서는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경제 지표가 각국증시와 달러 환율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대체로 10월중 실물경제 지표는 향후 미국의 경기둔화 추세를 확인시켜 줌으로써 인플레 압력둔화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주식시장에 제공할 것 같다. 3/4분기 실적쇼크와 예상치 못한 대선혼미의 악재로 인해 최근 지지선 이탈을 보인 나스닥 시장이 이쯤해서 어떻게 바닥을 잡아가 주느냐가 금주에도 여전히 아시아 증시의 운명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직은 주가를 강력하게 끌어올릴 만한 재료나 수급상의 뒷심이 부족한 상황에서 주식시장은 현대문제와 정부의 구조조정 관련 호악재에 따라 변동성이 클 전망이다. 이러한 과정은 결국 새로운 국면으로의 전환을 위한 고통일 것이다. 요즘 같은 장세에서 그래도 위안을 줄 수 있는 종목은 방어형 주식들이다. 현재와 같이 이자율이 낮은 상태에서 연말을 앞두고 안정된 수익모델을 지닌 종목과 환율 수혜주, 배당투자 유망종목을 골라보는 것도 시장을 이기는 지혜가 될 것이다.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기회가 오고 있다는 판단이다.
<피데스투자자문 김한진 상무 fides@hananet.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