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중반 컴퓨터 주변기기 업체로 유명했던 코스닥 등록기업 M사.
이 회사는 최근 자사 통합 그래픽카드와 TV 수신카드를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는 S사 그래픽카드로 교환해 주는 보상판매를 실시했다. 보상금액이 높다는 소비자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이를 통해 회사는 컴퓨터 주변기기 사업에서 확실히 손을 뗄 수 있었다.
소비자들은 이제 더이상 M사 고객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관련제품의 새로운 드라이버 개발이나 고객지원 이유도 없어졌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컴퓨터 주변기기 사업을 시작해 벤처 1세대라는 평을 듣는 또다른 코스닥 등록기업 M사. 이 회사도 최근 컴퓨터 주변기기 사업부문을 분사키로 잠정 결정했다.
지난해부터 이미 리눅스모빌 컴퓨팅 분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일을 은밀히 추진해 왔고 결국 그 시기가 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분사될 조직 구성원의 대부분이 연구개발팀이라는 점은 아무래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일반소비자 대상의 주변기기 사업을 하려면 영업마케팅자재고객지원팀도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회사는 이런저런 이유로 변명하지만 결국 때만 되면 새로운 드라이버를 개발해야 하는 고객지원은 더이상 하지 않고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영업 위주의 대기업 하청이나 하겠다는 것이다.
뿐만아니다. 컴퓨터 주변기기 업체이자 코스닥 등록기업인 J사와 내년 코스닥 등록을 계획중인 다른 M사도 동일한 고민에 빠져 있다.
문제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욕을 안먹고 일반소비자 상대의 사업부문을 매끄럽게 분리시킬 수 있냐는 것이다. 소비자 보호정책은 전무한채 말이다.
소비자보다 기업이익이 우선인 이런 업체들이 과거 80년대 국민기업벤처 1세대라는 이름을 달고 국내 컴퓨터 주변기기 업계를 선도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문대영기자>
이 회사는 최근 자사 통합 그래픽카드와 TV 수신카드를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는 S사 그래픽카드로 교환해 주는 보상판매를 실시했다. 보상금액이 높다는 소비자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이를 통해 회사는 컴퓨터 주변기기 사업에서 확실히 손을 뗄 수 있었다.
소비자들은 이제 더이상 M사 고객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관련제품의 새로운 드라이버 개발이나 고객지원 이유도 없어졌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컴퓨터 주변기기 사업을 시작해 벤처 1세대라는 평을 듣는 또다른 코스닥 등록기업 M사. 이 회사도 최근 컴퓨터 주변기기 사업부문을 분사키로 잠정 결정했다.
지난해부터 이미 리눅스모빌 컴퓨팅 분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일을 은밀히 추진해 왔고 결국 그 시기가 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분사될 조직 구성원의 대부분이 연구개발팀이라는 점은 아무래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일반소비자 대상의 주변기기 사업을 하려면 영업마케팅자재고객지원팀도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회사는 이런저런 이유로 변명하지만 결국 때만 되면 새로운 드라이버를 개발해야 하는 고객지원은 더이상 하지 않고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영업 위주의 대기업 하청이나 하겠다는 것이다.
뿐만아니다. 컴퓨터 주변기기 업체이자 코스닥 등록기업인 J사와 내년 코스닥 등록을 계획중인 다른 M사도 동일한 고민에 빠져 있다.
문제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욕을 안먹고 일반소비자 상대의 사업부문을 매끄럽게 분리시킬 수 있냐는 것이다. 소비자 보호정책은 전무한채 말이다.
소비자보다 기업이익이 우선인 이런 업체들이 과거 80년대 국민기업벤처 1세대라는 이름을 달고 국내 컴퓨터 주변기기 업계를 선도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문대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