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에서 가격은 통상적으로 투자 대상물의 펀더멘털 즉 그 내재가치에 근거하여 성립되는 것으로 이해된다.
가치와 가격의 긴장된 균형, 그리고 양자간의 수렴은 이론적으로도 매끄럽고 심리적으로도 받아들이기에 부담이 없다.
그러나 현실에서 그 균형점을 찾기란 매우 힘들다.
미국의 헤지펀드 운용자로 유명한 소로스 같은 이는 실제로 가격이 균형점에서 형성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주장한다.
오히려 그 균형점에서 멀어지는 힘이 가속화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그러한 가격의 변화가 펀더멘털의 변화까지 초래한다는 것이다.
소로스가 말하는 재귀성 이론 때문이든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건 이러한 일탈이 극단적 형태로 나타날 때를 우리는 버블이라 칭한다.
과거 역사에서 이러한 버블의 경우는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저 유명한 네델란드의 '튤립 버블'이다.
이 황당한 투기 스토리는 1593년 한 식물학자가 터키가 원산지인 튤립을 갖고 들어오면서 시작되었다.
네델란드 사람들은 그 꽃의 아름다움에 쉽게 매료되었고 특이한 개량종까지 개발되면서 그 가격은 점점 상승하기 시작했다.
가격이 상승하면 할수록 수요는 더 증가했고(미시경제학의 허무함이여..) 마침내 모든 사람들이 투기 열풍에 휩싸였다. 그들은 튤립에 대한 열정이 영원히 계속될 것이며 전세계인들이 튤립을 사러 올 것이란 착각에 빠졌다.
이 열광적 현상은 1634년에서 1637년까지 절정을 이루었는데, 기록에 의하면 1637년 1월에만 가격이 20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다.
튤립 투기를 위한 콜옵션까지 횡행했다 하니 당시 분위기가 짐작이 가고도 남음이 있다.
물론 이후 튤립의 가격은 평범한 꽃 한송이 가격까지 하락했고, 이로 인해 네델란드는 엄청난 경기 침체의 후유증에 시달려야 했다.
당시 네델란드 사람들은 어떻게 그렇게 어리석을 수가 있었을까. 기껏 꽃 한 송이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바꾸려 했다니, 요즘 사람들로서는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그러나 과연 그럴까. 슬프게도 자본주의의 역사는 이러한 버블이 반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영국의 South Sea 버블, 플로리다 부동산 투기, 1960년 무렵 미국의 성장주 붐 등이 그것이다.
멀리 갈 필요 없이 한 때 이 땅에서도 사업계획서만 있으면 인터넷 관련이란 이유만으로 액면가의 10배, 20배로 주식이 거래되는 일이 있었다.
주식시장에서 집단심리가 한 쪽으로 경도될 때 나타나는 이러한 현상은 어쩌면 피할 수 없는 운명인지도 모른다.
그것은 방향만 다를 뿐 가치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저평가되는 역버블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1998년 주가가 300 포인트선에서 헤매고 있을 때 200포인트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는 논리가 압도하지 않았던가. 중요한 것은 시장의 극단적 움직임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주식시장에서 역버블의 시기는 물론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하지만 고수익을 획득할 수 있는 매우 드문 기회이다.
현재 주식시장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수급과 경기 여건이 악화되고 있고, 구조적인 문제에 대외적으로 국제유가 상승의 악재까지 겹쳐 거의 최악에 가까운 상황이다.
이러한 여건의 개선이 없는 한 주가가 추세적인 반전을 시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에 근거한 판단이 고수익을 가져다 주지는 못한다.
오히려 이제 역버블이 시작되고 있다는 시각에서 주식시장에 접근하면 어떨까.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그 쪽의 승산이 훨씬 높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가치와 가격의 긴장된 균형, 그리고 양자간의 수렴은 이론적으로도 매끄럽고 심리적으로도 받아들이기에 부담이 없다.
그러나 현실에서 그 균형점을 찾기란 매우 힘들다.
미국의 헤지펀드 운용자로 유명한 소로스 같은 이는 실제로 가격이 균형점에서 형성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주장한다.
오히려 그 균형점에서 멀어지는 힘이 가속화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그러한 가격의 변화가 펀더멘털의 변화까지 초래한다는 것이다.
소로스가 말하는 재귀성 이론 때문이든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건 이러한 일탈이 극단적 형태로 나타날 때를 우리는 버블이라 칭한다.
과거 역사에서 이러한 버블의 경우는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저 유명한 네델란드의 '튤립 버블'이다.
이 황당한 투기 스토리는 1593년 한 식물학자가 터키가 원산지인 튤립을 갖고 들어오면서 시작되었다.
네델란드 사람들은 그 꽃의 아름다움에 쉽게 매료되었고 특이한 개량종까지 개발되면서 그 가격은 점점 상승하기 시작했다.
가격이 상승하면 할수록 수요는 더 증가했고(미시경제학의 허무함이여..) 마침내 모든 사람들이 투기 열풍에 휩싸였다. 그들은 튤립에 대한 열정이 영원히 계속될 것이며 전세계인들이 튤립을 사러 올 것이란 착각에 빠졌다.
이 열광적 현상은 1634년에서 1637년까지 절정을 이루었는데, 기록에 의하면 1637년 1월에만 가격이 20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다.
튤립 투기를 위한 콜옵션까지 횡행했다 하니 당시 분위기가 짐작이 가고도 남음이 있다.
물론 이후 튤립의 가격은 평범한 꽃 한송이 가격까지 하락했고, 이로 인해 네델란드는 엄청난 경기 침체의 후유증에 시달려야 했다.
당시 네델란드 사람들은 어떻게 그렇게 어리석을 수가 있었을까. 기껏 꽃 한 송이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바꾸려 했다니, 요즘 사람들로서는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그러나 과연 그럴까. 슬프게도 자본주의의 역사는 이러한 버블이 반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영국의 South Sea 버블, 플로리다 부동산 투기, 1960년 무렵 미국의 성장주 붐 등이 그것이다.
멀리 갈 필요 없이 한 때 이 땅에서도 사업계획서만 있으면 인터넷 관련이란 이유만으로 액면가의 10배, 20배로 주식이 거래되는 일이 있었다.
주식시장에서 집단심리가 한 쪽으로 경도될 때 나타나는 이러한 현상은 어쩌면 피할 수 없는 운명인지도 모른다.
그것은 방향만 다를 뿐 가치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저평가되는 역버블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1998년 주가가 300 포인트선에서 헤매고 있을 때 200포인트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는 논리가 압도하지 않았던가. 중요한 것은 시장의 극단적 움직임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주식시장에서 역버블의 시기는 물론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하지만 고수익을 획득할 수 있는 매우 드문 기회이다.
현재 주식시장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수급과 경기 여건이 악화되고 있고, 구조적인 문제에 대외적으로 국제유가 상승의 악재까지 겹쳐 거의 최악에 가까운 상황이다.
이러한 여건의 개선이 없는 한 주가가 추세적인 반전을 시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에 근거한 판단이 고수익을 가져다 주지는 못한다.
오히려 이제 역버블이 시작되고 있다는 시각에서 주식시장에 접근하면 어떨까.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그 쪽의 승산이 훨씬 높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