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농구계에 한 사건이 있었다.
어느 명문 여자 농구단의 감독이 시합이 끝난 후 경기 부진을 이유로 소속 선수를 구타한 것인데, 문제는 구타 행위 그 자체보다 그 사실을 은폐 또는 부인한 데 있었다.
이 때문에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었다.
물론 경기력 향상을 위한 약간의 체벌성 구타는 우리에게 그리 낯선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자율과 개인의 인권이 점점 더 강조되고 어떤 이유로도 구타가 용납되지 않는 시기였기에 이 일은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해당 구단과 당사자는 당장 이를 시인하고 용서를 구하지 않고 계속 부인했고, 결국에는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이를 목격한 일부 농구 팬들의 비난이 쏟아지면서 문제가 심각해졌다.
아마도 과거 같았으면 이 일은 농구 관계자들과 이를 목격한 일부 관중에게만 한정되었을 것이고, 따라서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없어질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작금의 인터넷 사회는 이를 당사자의 문제로 남겨두질 않고 순식간에 대중의 관심사로 부각시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는 모든 부문에 있어서 일이 원칙대로 투명하게 처리되지 않을 경우, 즉 대중의 상식 수준에서 일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 무사히 넘어갈 수 없음을 뜻한다.
대중의 힘이요, 시장의 힘인 것이다.
이러한 힘이 발휘된 또 한가지 사례가 있다.
모 자동차 회사에서 작년에 야심작으로 내놓은 멋있는 디자인의 RV 차량이 있었다.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각종 포털사이트에 이 차량의 기술적 결함을 문제삼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전용 사이트마저 개설되기에 이르렀다.
이 또한 문제는 차량의 기술적 측면에서 비롯된 것이었지만, 업체에서 이를 솔직하게 시인하고 신속하게 대응했어야 할 것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인터넷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문제가 심각해지고 확대된 경우에 해당한다.
결국 이 업체는 뒤늦게 이를 시인하고 문제가 된 차량에 대해 리콜 처리를 해줌으로써 일단락 되었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친 격'이 되고 말았다.
이 또한 정보화의 진전을 통해 발휘된 대중의 힘이요, 시장의 힘이라 하겠다.
'사필귀정'이라는 말이 있다.쉽게 말해 결국은 모든 일이 제대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과거에는 이렇게 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권위가 지배하는 사회였고 폐쇄 사회였기 때문이다.
대중 또는 시장의 힘보다는 특정인 또는 특정 집단의 힘이 더 막강한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인터넷의 발달, 정보화의 진전으로 많은 것이 바뀌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는 시장의 힘이 몰라보게 커졌다는 점일 것이다.
최근 금융시장의 혼란과 관련하여 '시장의 힘'이란 말이 유난히 자주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이는 시장의 힘이 발휘되어 결국은 시장이 바라는 바대로 전개될 터인데, 그와는 다른 방향으로 일이 처리되고 진행되다 보니 자꾸 이 말이 거론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최근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현대 그룹 문제나 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 문제만 해도 그렇다.
시장은 더 이상 이 문제의 처리를 지연시키거나 미봉책으로 처리하는 것을 묵과하려 하지 않는데 정책 당국이나 현대 그룹은 그렇게 하지 않는 듯한 의구심을 주기에 시장이 힘을 발휘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앞의 예에서도 보았지만 시장의 힘은 다른 것이 아니다.
일단 시끄러워지고 불안해하고 동요하는 것이다.
시장 기능이 마비되면서 시장에서 살아가야 할 모든 이들을 불안하게 하고 불편하게 하는 것이 바로 시장과 대중의 힘인 것이다.
시장은 일시적으로는 왜곡될 수 있지만 결국은 옳다는 것이 시장에서만 살아온 필자의 믿음이다.
시장의 힘을 기다리기보다는 이에 앞서가는 현명한 정책 결정과 경영 방침이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어느 명문 여자 농구단의 감독이 시합이 끝난 후 경기 부진을 이유로 소속 선수를 구타한 것인데, 문제는 구타 행위 그 자체보다 그 사실을 은폐 또는 부인한 데 있었다.
이 때문에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었다.
물론 경기력 향상을 위한 약간의 체벌성 구타는 우리에게 그리 낯선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자율과 개인의 인권이 점점 더 강조되고 어떤 이유로도 구타가 용납되지 않는 시기였기에 이 일은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해당 구단과 당사자는 당장 이를 시인하고 용서를 구하지 않고 계속 부인했고, 결국에는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이를 목격한 일부 농구 팬들의 비난이 쏟아지면서 문제가 심각해졌다.
아마도 과거 같았으면 이 일은 농구 관계자들과 이를 목격한 일부 관중에게만 한정되었을 것이고, 따라서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없어질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작금의 인터넷 사회는 이를 당사자의 문제로 남겨두질 않고 순식간에 대중의 관심사로 부각시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는 모든 부문에 있어서 일이 원칙대로 투명하게 처리되지 않을 경우, 즉 대중의 상식 수준에서 일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 무사히 넘어갈 수 없음을 뜻한다.
대중의 힘이요, 시장의 힘인 것이다.
이러한 힘이 발휘된 또 한가지 사례가 있다.
모 자동차 회사에서 작년에 야심작으로 내놓은 멋있는 디자인의 RV 차량이 있었다.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각종 포털사이트에 이 차량의 기술적 결함을 문제삼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전용 사이트마저 개설되기에 이르렀다.
이 또한 문제는 차량의 기술적 측면에서 비롯된 것이었지만, 업체에서 이를 솔직하게 시인하고 신속하게 대응했어야 할 것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인터넷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문제가 심각해지고 확대된 경우에 해당한다.
결국 이 업체는 뒤늦게 이를 시인하고 문제가 된 차량에 대해 리콜 처리를 해줌으로써 일단락 되었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친 격'이 되고 말았다.
이 또한 정보화의 진전을 통해 발휘된 대중의 힘이요, 시장의 힘이라 하겠다.
'사필귀정'이라는 말이 있다.쉽게 말해 결국은 모든 일이 제대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과거에는 이렇게 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권위가 지배하는 사회였고 폐쇄 사회였기 때문이다.
대중 또는 시장의 힘보다는 특정인 또는 특정 집단의 힘이 더 막강한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인터넷의 발달, 정보화의 진전으로 많은 것이 바뀌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는 시장의 힘이 몰라보게 커졌다는 점일 것이다.
최근 금융시장의 혼란과 관련하여 '시장의 힘'이란 말이 유난히 자주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이는 시장의 힘이 발휘되어 결국은 시장이 바라는 바대로 전개될 터인데, 그와는 다른 방향으로 일이 처리되고 진행되다 보니 자꾸 이 말이 거론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최근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현대 그룹 문제나 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 문제만 해도 그렇다.
시장은 더 이상 이 문제의 처리를 지연시키거나 미봉책으로 처리하는 것을 묵과하려 하지 않는데 정책 당국이나 현대 그룹은 그렇게 하지 않는 듯한 의구심을 주기에 시장이 힘을 발휘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앞의 예에서도 보았지만 시장의 힘은 다른 것이 아니다.
일단 시끄러워지고 불안해하고 동요하는 것이다.
시장 기능이 마비되면서 시장에서 살아가야 할 모든 이들을 불안하게 하고 불편하게 하는 것이 바로 시장과 대중의 힘인 것이다.
시장은 일시적으로는 왜곡될 수 있지만 결국은 옳다는 것이 시장에서만 살아온 필자의 믿음이다.
시장의 힘을 기다리기보다는 이에 앞서가는 현명한 정책 결정과 경영 방침이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