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투자자들의 투자원칙은 매우 단순하며 단기적이다.
물론 그만큼 비합리적이다.
여기서 비합리적이란 무리한 투자수익률을 요구하거나, 자기가 부담해야 하는 위험과 책임을 타인에게 전가하는 것을 말한다.
주식펀드에 가입한 투자자의 경우 주가상승기에는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만큼의 고수익을, 그리고 주가하락기에는 원본 또는 채권이자율을 보장하라고 요구한다.
물론 채권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도 비슷한 요구를 한다.
시장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주되, 대우그룹 사태와 같은 부도사태가 벌어지더라도 투자원금, 나아가서는 애당초 약속한 수익률을 보장하라고 요구한다.
투신사와 정부는 주가가 하락하거나 금리가 상승하면 투자자들의 대량환매와 요구를 두려워하며 서둘러 시장안정화 대책을 내놓기 위해 허둥댄다.
어떤 일이 있어도 투자자들에게는 손실이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안심하길 호소한다.
대우 사태 때는 투신사와 증권사에게 손실액의 95%를 보전하여 지급하라는 초법적인 대책을 지시하기도 했다.
그 결과 투신사가 부실화되고 투자자들의 자기책임 의식은 더욱 희박해지고 있다.
특히 일부 투신사에 공적자금이 투입되어 투신사의 손실을 국민 전체가 부담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는가. 무슨 문제점이 근본적으로 존재하는가. 우리는 건전하며 경쟁력이 있는 금융기관을 만들기 위해 국민과 정부에 어떤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해야 하는가. 이러한 질문에 답하는 것은 쉽지 않으나, 이번 금융위기설의 이유중 하나인 투신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한번 짚어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 투자자들의 투자지식이 매우 부족하며 단기투자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작년 투자신탁협회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투자자중 70%가 수익률이 높아서 펀드를 구입하며, 전체 투자자의 58%가 일시적인 자금운용을 하고 있으며 그 결과 평균투자기간은 10.8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투자신탁의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투자자는 38%에 불과하며, 펀드의 가치를 나타내는 기준가격과 채권시가평가제도에 대해서는 67%가 모르고 있다.
투자자 교육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
둘째 투자자들은 투자자금의 원본을 요구하면서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전체 투자자중 54%가 원금이 보장되는 안전한 상품을 원하고 있다.
즉 투자위험을 부담하고 이에 비례하는 수익을 달성하는 실적배당부 상품에 가입하면서 원금이 100% 보장되기를 원한다.
위험수준이 높을수록 펀드수익률이 높아지므로, 투신사나 증권사가 수탁고를 증가시키려면 위험을 높이게 된다.하지만 투자자들은 고수익은 좋지만 고위험은 꺼려한다.
따라서 투신사나 금융기관들은 투자자들에게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를 달성 가능한 것처럼 속이며 영업하게 된다.
셋째, 펀드에 관련된 공시가 불투명하므로 투자자와 펀드 운용회사나 판매회사간에는 상호 불신관계가 유지되고 있다.
이는 정보 공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펀드의 부실이나 투신사의 부실, 펀드의 운용상황에 관한 정보를 제대로 전달받지 못하고 있으므로 자기 책임하에 투자하려고 해도 정보가 없는 상황이다.
그러니 투자자들이 자기 책임하에 투자하지 않고 문제가 발생하면 정부나 해당 금융기관에 대책을 요구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넷째, 근본적으로는 경제여건이 열악하다.
IMF 자금지원 이후 아직도 기업의 체질이 약하며 주주를 우선시하는 경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 결과 주가는 단기간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부실기업의 속출로 채권시장이 마비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투자자들이 장기투자를 하기 어렵다.
자연스럽게 많은 투자자들이 단기간에 투자하고자 하므로 주가의 급등락이 더 커지는 악순환이 빚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투자자들은 어떤 생각으로 펀드에 가입해야 하는가. 먼저 원본보장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투신사나 정부의 보장조치는 한계가 있으며, 채권시가평가 등으로 이제는 보장자체가 불가능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합리적인 투자를 지향해야 한다.
높은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투자자 스스로 시장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단기투자보다는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
만약 이러한 투자가 어렵다고 생각되는 투자자는 펀드판매원들에게 상담을 요구해야 하며,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 투자자들은 펀드라는 실적배당 상품이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은행 등의 저축상품을 찾아야 한다.
물론 안전이 보장되는 만큼 수익률이 낮아진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물론 그만큼 비합리적이다.
여기서 비합리적이란 무리한 투자수익률을 요구하거나, 자기가 부담해야 하는 위험과 책임을 타인에게 전가하는 것을 말한다.
주식펀드에 가입한 투자자의 경우 주가상승기에는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만큼의 고수익을, 그리고 주가하락기에는 원본 또는 채권이자율을 보장하라고 요구한다.
물론 채권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도 비슷한 요구를 한다.
시장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주되, 대우그룹 사태와 같은 부도사태가 벌어지더라도 투자원금, 나아가서는 애당초 약속한 수익률을 보장하라고 요구한다.
투신사와 정부는 주가가 하락하거나 금리가 상승하면 투자자들의 대량환매와 요구를 두려워하며 서둘러 시장안정화 대책을 내놓기 위해 허둥댄다.
어떤 일이 있어도 투자자들에게는 손실이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안심하길 호소한다.
대우 사태 때는 투신사와 증권사에게 손실액의 95%를 보전하여 지급하라는 초법적인 대책을 지시하기도 했다.
그 결과 투신사가 부실화되고 투자자들의 자기책임 의식은 더욱 희박해지고 있다.
특히 일부 투신사에 공적자금이 투입되어 투신사의 손실을 국민 전체가 부담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는가. 무슨 문제점이 근본적으로 존재하는가. 우리는 건전하며 경쟁력이 있는 금융기관을 만들기 위해 국민과 정부에 어떤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해야 하는가. 이러한 질문에 답하는 것은 쉽지 않으나, 이번 금융위기설의 이유중 하나인 투신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한번 짚어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 투자자들의 투자지식이 매우 부족하며 단기투자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작년 투자신탁협회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투자자중 70%가 수익률이 높아서 펀드를 구입하며, 전체 투자자의 58%가 일시적인 자금운용을 하고 있으며 그 결과 평균투자기간은 10.8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투자신탁의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투자자는 38%에 불과하며, 펀드의 가치를 나타내는 기준가격과 채권시가평가제도에 대해서는 67%가 모르고 있다.
투자자 교육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
둘째 투자자들은 투자자금의 원본을 요구하면서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전체 투자자중 54%가 원금이 보장되는 안전한 상품을 원하고 있다.
즉 투자위험을 부담하고 이에 비례하는 수익을 달성하는 실적배당부 상품에 가입하면서 원금이 100% 보장되기를 원한다.
위험수준이 높을수록 펀드수익률이 높아지므로, 투신사나 증권사가 수탁고를 증가시키려면 위험을 높이게 된다.하지만 투자자들은 고수익은 좋지만 고위험은 꺼려한다.
따라서 투신사나 금융기관들은 투자자들에게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를 달성 가능한 것처럼 속이며 영업하게 된다.
셋째, 펀드에 관련된 공시가 불투명하므로 투자자와 펀드 운용회사나 판매회사간에는 상호 불신관계가 유지되고 있다.
이는 정보 공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펀드의 부실이나 투신사의 부실, 펀드의 운용상황에 관한 정보를 제대로 전달받지 못하고 있으므로 자기 책임하에 투자하려고 해도 정보가 없는 상황이다.
그러니 투자자들이 자기 책임하에 투자하지 않고 문제가 발생하면 정부나 해당 금융기관에 대책을 요구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넷째, 근본적으로는 경제여건이 열악하다.
IMF 자금지원 이후 아직도 기업의 체질이 약하며 주주를 우선시하는 경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 결과 주가는 단기간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부실기업의 속출로 채권시장이 마비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투자자들이 장기투자를 하기 어렵다.
자연스럽게 많은 투자자들이 단기간에 투자하고자 하므로 주가의 급등락이 더 커지는 악순환이 빚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투자자들은 어떤 생각으로 펀드에 가입해야 하는가. 먼저 원본보장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투신사나 정부의 보장조치는 한계가 있으며, 채권시가평가 등으로 이제는 보장자체가 불가능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합리적인 투자를 지향해야 한다.
높은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투자자 스스로 시장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단기투자보다는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
만약 이러한 투자가 어렵다고 생각되는 투자자는 펀드판매원들에게 상담을 요구해야 하며,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 투자자들은 펀드라는 실적배당 상품이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은행 등의 저축상품을 찾아야 한다.
물론 안전이 보장되는 만큼 수익률이 낮아진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