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최대의 고민은 열교환기의 성능이다.
열교환기는 방안의 공기를 시원하고 쾌적하게 만드는 에어컨의 핵심부품. 칙칙한 공기를 쾌적하고 뽀송뽀송한 공기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그 과정에서 수분(응축수)이 발생하는 데 이를 맺힘 없이 흘러내리게 하는 기술이 에어컨 성능을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 LG전자 리빙시스템연구소 하삼길 책임연구원(공학박사)에게는 이 응축수를 효과적으로 흘러내리게 하는 방안이 늘 고민거리였다. 열교환기의 재질은 알루미늄으로 미세한 교환기 사이에 응축수가 맺히면 그 사이로 바람을 내 보낼 때 에어컨은 그만큼 힘이 들게 된다.
따라서 전 세계 에어컨 업체들은 80년대 들어 물이 잘 흘러내리는 페인트 코팅 열교환기를 사용했다.
이른바 '친수표면 처리재'를 사용한 열교환기다.
하지만 이 열교환기도 문제는 많았다.
에이징(Aging)현상으로 불리는데 사용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친수력이 떨어져 성능이 저하되고 소음도 많았다.
에이징 현상을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던 하박사는 4년전 KIST에서 '친수 표면개질' 기술을 개발했다는 보도를 접했다.
곧바로 KIST를 방문, 기술 책임자 고석근박사를 만났다.
둘은 찰떡궁합. 산(産)과 연(硏)의 만남보다 이들은 상호 신뢰속에 인간적으로 먼저 통했다. 실험에 실험을 거듭했지만 에이징 현상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팀원 스스로가 에이징 되어가는 느낌이었다고 하박사는 술회한다.
2년동안 샘플로 만들어낸 열교환기만 무려 3만여개. 서울에서 만든 시료를 창원공장까지 운반하면서 해프닝도 많았다.
특수 운반케이스에 시료를 담아 공항 검색대를 통과할 때마다 검색원이 안에 있는 물건을 꺼내라는 요구를 해 와 실랑이를 한 적도 한두번이 아니었다.
이같은 '산고'속에 태어난 골드핀 열교환기는 곧바로 LG에어컨에 장착돼 에어컨 신제품 '디지털 에센'으로 태어났다.
LG전자는 이미 골드핀 열교환기의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하반기부터 이 회사 모든 에어컨에 골드핀 열교환기가 장착돼 판매된다.
에어컨의 수명이 '아주 오랫동안' 연장된 셈이다.
열교환기는 방안의 공기를 시원하고 쾌적하게 만드는 에어컨의 핵심부품. 칙칙한 공기를 쾌적하고 뽀송뽀송한 공기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그 과정에서 수분(응축수)이 발생하는 데 이를 맺힘 없이 흘러내리게 하는 기술이 에어컨 성능을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 LG전자 리빙시스템연구소 하삼길 책임연구원(공학박사)에게는 이 응축수를 효과적으로 흘러내리게 하는 방안이 늘 고민거리였다. 열교환기의 재질은 알루미늄으로 미세한 교환기 사이에 응축수가 맺히면 그 사이로 바람을 내 보낼 때 에어컨은 그만큼 힘이 들게 된다.
따라서 전 세계 에어컨 업체들은 80년대 들어 물이 잘 흘러내리는 페인트 코팅 열교환기를 사용했다.
이른바 '친수표면 처리재'를 사용한 열교환기다.
하지만 이 열교환기도 문제는 많았다.
에이징(Aging)현상으로 불리는데 사용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친수력이 떨어져 성능이 저하되고 소음도 많았다.
에이징 현상을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던 하박사는 4년전 KIST에서 '친수 표면개질' 기술을 개발했다는 보도를 접했다.
곧바로 KIST를 방문, 기술 책임자 고석근박사를 만났다.
둘은 찰떡궁합. 산(産)과 연(硏)의 만남보다 이들은 상호 신뢰속에 인간적으로 먼저 통했다. 실험에 실험을 거듭했지만 에이징 현상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팀원 스스로가 에이징 되어가는 느낌이었다고 하박사는 술회한다.
2년동안 샘플로 만들어낸 열교환기만 무려 3만여개. 서울에서 만든 시료를 창원공장까지 운반하면서 해프닝도 많았다.
특수 운반케이스에 시료를 담아 공항 검색대를 통과할 때마다 검색원이 안에 있는 물건을 꺼내라는 요구를 해 와 실랑이를 한 적도 한두번이 아니었다.
이같은 '산고'속에 태어난 골드핀 열교환기는 곧바로 LG에어컨에 장착돼 에어컨 신제품 '디지털 에센'으로 태어났다.
LG전자는 이미 골드핀 열교환기의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하반기부터 이 회사 모든 에어컨에 골드핀 열교환기가 장착돼 판매된다.
에어컨의 수명이 '아주 오랫동안' 연장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