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희망 호소한 한동훈 패륜아·배신자로 낙인찍어"
![[6·3 대선] 진종오 "국힘, 쇄신 못하고 계엄 옹호한 채 뻔뻔히 한 표 애원"](http://contents.dt.co.kr/images/202506/2025060302109958820008[1].jpg "[6·3 대선] 진종오 \"국힘, 쇄신 못하고 계엄 옹호한 채 뻔뻔히 한 표 애원\"")
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3년 만에 다시 이뤄진 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오만함과 결정적 책임이 우리에게 있음에도 계엄을 반대했던 우리 속의 우리와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이를 옹호하는 국민에게 오명을 씌우려고 했다"며 "그 모든 것의 악행을 국민들께서는 똑똑히 기억하고 계셨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청렴·정정당당한 후보는 전광훈의 광화문 단상에서 그 빛을 잃은 지 오래였고 쇄신과 반성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계엄 옹호 세력들에게 그 길을 열어줌으로써 규합과 결집의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들은 알고 우리만 모르는 경선 과정에서 '양권'의 서슬스럽고 사나운 장도의 칼날은 혁신의 부름을 외치는 이들에게는 잔혹무도하리만큼 막강한 힘이 됐다"고 꼬집었다. 진 의원이 언급한 '양권'은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경선의 과정을 짜놓은 듯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밀어붙이기는 혹할 것 같던 줄행랑치기로 갈음됐고 이 과정을 바라본 당원과 지지자들의 한탄을 낳게 했다"며 "국민들이 혀를 끌끌 차고 '세상에나'하면서 보고 계신다"고 했다. 또 "지난해 12월 3일 밤 대한민국을 암흑의 길로 이끌었던 어둠의 악령은 국민의 눈높이와 질서 있는 퇴진을 줄기차게 요청한, 마지막 희망을 호소한 한동훈 전 대표를 패륜아·배신자로 낙인찍었다"고 분노했다.
진 의원은 "남들은 알고 우리만 모른다. 국민을 기만하는 헛된 짓들이 있는 한 정치도, 정치를 걱정하는 국민마저도"라며 "책임의 정치는 이제 없다"고 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