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KT는 유통 특화 AX 서비스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시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팔란티어 등 여러 글로벌 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강화한 KT AICT 역량 중심의 전략들을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한국적 AI를 토대로 개발 중인 'AI 에이전트'는 산업별 환경과 업무 특성 등을 반영해 한국어 이해도가 높고 복잡한 비즈니스 문맥도 분석이 가능하다. 이 서비스를 유통업계의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하면 신제품 기획과 마케팅 문구 작성 과정에서 한국의 정서와 문화를 반영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T의 AI 기술과 서비스, 인프라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KAI 스튜디오'로 서비스와 인프라도 지원이 가능하다. 코드를 작성하지 않고도 원하는 워크플로우를 구성해서 사용할 수 있고 마케팅 업무에 적합한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도 있다.
KT는 글로벌 데이터플랫폼 기업인 팔란티어와의 협력으로 AX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도 밝혔다.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와 디지털 사이니지 중심의 AI 광고 서비스도 소개됐다. KT의 AI 솔루션으로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점포 방문객의 이동과 구매, 결제에 관한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한 후 매장 안팎의 각종 스크린을 마케팅 툴로 재활용하는 식이다.
안창용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은 "KT는 AI·클라우드 기술을 바탕으로 유통업계가 급변하는 대내외 시장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적의 AX 전략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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