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해 총선 과정에서 있었던 '비명횡사' 공천을 언급하며 "당원들이 경선에서 떨어뜨렸지, 제가 누구를 꽂고 그런 적이 있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30일 강원 춘천시 유세현장에서 "많이 바꾼 게 죄인가. 민주당의 비주류 중에 비주류 아웃사이더로 당대표 됐다가 지금은 당원들이 당의 진짜 주인인 진정한 의미의 민주정당으로 바꿔놓지 않았나"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재명을 무서워하는 사람들, 독재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제가 독재한 적이 있는지 물어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자꾸 무섭다고 하는데 무서운 사람이 아니다"며 "'이유는 모르겠는데 독재할 것 같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물어보면 '그냥 그럴 것 같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앞서 지난해 총선에서 당시 현역이었던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이 공천에서 대거 탈락하면서 '비명횡사' 공천이라는 논란이 있었다. 이 후보의 발언은 비명계 공천 탈락에 대한 일각의 비판을 정면 반박하며 공천 개입설을 일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시장하면서 권력을 남용한 적이 없다"며 "업자들을 개인적으로 만난 일이 없다. 10원짜리 1원짜리 받은 적도, 얼굴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이 맡긴 권력을 행사했기 때문에 성과가 났고 인정을 받는 것"이라며 "가장 국민들의 이해관계를 반영해서, 가장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국민들이 맡긴 권력을 행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재명이 무섭다고 하거든 '당신, 뭐 나쁜 짓 한 것 있냐', '뺏길 특권 있냐', '우리는 뺏길 것도 없고 공정하게 나눌 것이기 때문에 무섭지 않은데'라고 하라"며 "압도적 대다수의 사람은 더 행복하고 덜 억울하고 전체적으로 합리적이어서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성장이 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그는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는 것을 기득권자들에게 확실히 증명해야 한다"며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 누가 뭐라 하든 신경 쓰지 말고 우리가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것을 우리 손으로, 투표로 증명하자"고 투표를 독려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열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강원과 충북 지역의 표심 공략에 나선 30일 춘천시 춘천역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도착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속보] 이재명 "비명횡사 공천? 당원들이 한 일…제가 꽂은 적 없다"](//contents.dt.co.kr/images/202505/2025053002109932049016[1].jpg "[속보] 이재명 \"비명횡사 공천? 당원들이 한 일…제가 꽂은 적 없다\"")
![[속보] 이재명 "비명횡사 공천? 당원들이 한 일…제가 꽂은 적 없다"](http://contents.dt.co.kr/images/202505/2025053002109932049016[1].jpg "[속보] 이재명 \"비명횡사 공천? 당원들이 한 일…제가 꽂은 적 없다\"")
